검색

[이주의 신간] 『형제의 숲』, 『기억의 뇌과학』 외

4월 3주 신간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예스24 직원이 매주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2.04.20)


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형제의 숲』

유키코 노리다케 글·그림 / 이경혜 역 | 봄볕

와! 엄청난 그림책을 발견했어요 

가로 285㎜, 세로 360㎜의 빅북 크기에 가까운 그림책. 글 없는 그림책인가? (아니다) 첫 장을 펼치면 매우 적은 텍스트가 시선을 당긴다. 만남, 그리고 또 하나의 만남. 왼쪽과 오른쪽 그림은 데칼코마니처럼 비슷하게 시작되지만 서서히 달라진다. 두 형제의 삶이 똑같을 수 없는 것처럼. 왼쪽에 등장하는 남자는 작은 자리를 만들고 오른쪽에 등장하는 사람은 넓은 터를 잡는다. 가진 것으로 집 짓기 VS 남들처럼 집 짓기, 결과에 감탄하기 VS 결과를 자랑하기. 같은 숲에서 출발했지만 두 남자의 삶은 확연히 달라진다. 자연을 지키는 삶과 자연을 개발하는 삶으로. 유키코 노리다케의 압도적인 그림이 잊히지 않는다.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할 작품.  (엄지혜)




『기억의 뇌과학』 

리사 제노바 저 / 윤승희 역 | 웅진지식하우스

무엇을, 어떻게, 왜 기억하는가

적지 않은 나이니 생활에서 노화의 흔적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는데, 거울 속의 나를 보고 문득 놀란다든가 계단을 오르며 "아구구..."소리가 절로 날 때도 물론 그렇지만, 차키를 찾느라 옷마다 주머니를 뒤질 때나, 냉장고를 열고 뭘 꺼내려고 했는지 멍하니 서 있을 때 가장 자주 중얼거린다. "늙었나봐..." 다행히 『기억의 뇌과학』의 저자 리사 제노바는 이런 문제가 기억의 오작동하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책을 읽으며 일흔 살의 기억은 서른 살의 기억보다 느리고 힘이 없다는 사실을 슬프게 인정하게 됐다. 하지만 그것이 정상적이라는 것에도 돌연한 안도를 느끼며 받아들이게 되었도다. 저자는 우리가 선택하고 재가공한 기억이 어떻게 "나의 이야기"가 되는지, 불완전하지만 경이로운 기억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또,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가 얼마나 비극적이고 치명적인지도 담담히 설명한다. 다만 막연한 공포보다는, 어떻게 이에 저항할 수 있을지, 또 그리고 어떤 순간에는 기억을 잊은 나도 나로 존재할 수 있다는 다정한 위로를 전한다.  (박숙경)




『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권호영 저 | 푸른향기

이제 슬슬 떠날 준비를 해볼까?    

2년이 넘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제 슬슬 끝이 보이고 있다. 더불어 해외여행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제 다시 국경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희망이 보이는 지금, 누구나 아는 곳이지만 잘 아는 사람은 드문 나라 포르투갈에 관한 책을 소개하고 싶다. 과거 대항해 시대 스페인, 영국과 더불어 전 세계를 누비던 해양강국 포르투갈. 현재는 과거만 못한 명성을 누리고 있지만 인구 천만에 한해 방문객이 2천만이라고 하니 뭔가 있어도 있는 듯하다. 내가 아는 포르투갈은 마카오를 점령한 나라, 축구 강국, 포트와인 그리고 꽤 유명한 몇몇 뮤지션들도 그곳 출신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권호영은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하다가 지금은 여행카페 오픈을 준비하며 여행 컨설팅을 하는 작가이다. 혹시 가까운 미래에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한번 추천해 보고 싶다.  (고상우)


    


『최전선의 사람들』

가타야마 나쓰코 저 / 이언숙 역 | 푸른숲

원전 사고 이후 11년, 현장을 지키는 사람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원전 사고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원자력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웠지만, 정작 실상을 알기는 어려웠다. <도쿄신문> 기자 가타야마 나쓰코의 르포도 이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일본 당국과 도쿄전력은 왜 이렇게까지 원전을 둘러싼 사실을 은폐하는가. 이 르포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가 9년 동안 직접 원전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을 만나 개개인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수치로 뭉뚱그려지는 피해 사실이 아니라, 개인사의 맥락에서 재난을 복구하는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다뤘다. 200권의 취재 노트, 100명이 넘는 취재원. 저자의 끈기있는 취재가 만들어낸 주목할 만한 르포다.  (김윤주)



형제의 숲
형제의 숲
유키코 노리다케 글그림 | 이경혜 역
봄볕
기억의 뇌과학
기억의 뇌과학
리사 제노바 저 | 윤승희 역
웅진지식하우스
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권호영 저
푸른향기
최전선의 사람들
최전선의 사람들
가타야마 나쓰코 저 | 이언숙 역
푸른숲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2003년에 창간한 예스24에서 운영하는 문화웹진입니다. 작가와 배우, 뮤지션 등 국내외 문화 종사자들을 인터뷰합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패션, 교육 등 다양한 칼럼을 매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책

스티븐 킹의 누아르 스릴러

은퇴를 앞둔 암살자 빌리 서머스에게 마지막 의뢰가 들어온다. 살인 혐의로 수감되어 재판을 받을 남자를 살해해 달라는 것. 빌리는 대상자를 처리하기 위해 예비 작가로 분해 인근 마을에 자리를 잡고, 위장을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은 그의 과거를 끌어내는데...

숫자가 뇌에 착!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메시지 설계법을 소개한 비즈니스 3대 필독서 『스틱!』이 이번엔 숫자로 돌아왔다. 데이터를 통한 의사결정과 전략이 필수인 오늘날, 복잡한 숫자 데이터를 기억되고 잊히지 않는 강력한 메시지로 바꾸는 스토리텔링의 기술을 만나보자.

보통 사람의 선한 마음, 그 반짝이는 빛

강경수 작가 신작. 하굣길, 한 아이가 사람들의 머리 위로 동그란 빛을 목격합니다. 소방관과 구급대원, 반 친구들과 엄마까지. 타인을 기꺼이 배려하는 이들에게서 빛이 나요. 평범한 이들의 선한 마음, 이 작지만 위대한 빛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음을 전하는 따스한 동화입니다.

록커와 의사, 마음의 안녕을 묻다

노브레인 곡 「비와 당신」에 '이젠 괜찮은데 (중략) 난 눈물이 날까'라는 가사가 있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는 이런 당신에게 위로와 통찰을 건내는 책이다.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와 정신의학 교수 한덕현, 두 사람의 대화가 불안과 우울을 건널 수 있도록 돕는다.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