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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만든 신인류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

『세계미래보고서 2022 :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 박영숙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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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문명의 지각변동을 경험했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맞고 있습니다. 상상력과 과학기술의 결합이 만들어낸 신세계,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갈 인류를 이 책에서는 '메타 사피엔스(Meta Sapiens)'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2021.11.01)

박영숙 저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류 문명은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운 지각변동을 겪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된 지각변동, 그리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할 세상을 예측하고 그것이 만들어낼 변화상을 『세계미래보고서 2022 :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를 통해 제시한다. 이 책은 기술과 인간 상상력의 결합이 만들어낸 신세계에서 살아갈 인류를 ‘메타 사피엔스’라 지칭하며, 메타 사피엔스가 살아갈 세상의 모습을 예측하기 위해 새로운 문명의 축이 될 6가지 메타 트렌드를 제시한다. 그것은 우주 골드러시의 시대, 로봇과의 동거, AI메타버스, 노화의 종말, 기후 위기 극복, ESG 경영이다.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는 12년 연속 베스트셀러이자 65만 독자가 열광한 독보적인 미래 예측서이다. 전 세계 66개국, 4,500명의 전문가, 학자, 기업인이 전망하는 새로운 문명의 축이 될 6가지 메타 트렌드를 알아보자.



올해는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인간을 ‘메타 사피엔스’로 정의했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팬데믹 이후 인류가 겪게 될 변화와 달라질 세상의 모습을 예측해보았습니다. 우주에 닿고자 한 인간의 열망, 노화와 죽음에 대한 끝없는 도전 등 인간은 늘 한계 너머를 동경해왔으며,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이 꿈꾸고 상상하던 세상이 현실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인류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문명의 지각변동을 경험했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맞고 있습니다. 상상력과 과학기술의 결합이 만들어낸 신세계,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갈 인류를 이 책에서는 ‘메타 사피엔스(Meta Sapiens)’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가상’과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 인류’를 뜻하는 ‘사피엔스(Sapiens)’ 의 합성어로 현 인류를 초월한 새로운 인류를 뜻합니다. 학계에서 정리된 용어는 아니지만, 시대상을 반영한 상징적 표현입니다.

메타 사피엔스가 살아갈 세상의 모습이 어떠한지 예측하기 위해 새로운 문명의 축이 될 메타 트렌드 6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중 2022년 주목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로봇과 동거하는 세상이 온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로봇의 발전은 가시적인 혁신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예술활동을 하는 로봇 외에 로봇 교사, 로봇 간호사, 로봇 요리사, 로봇 바텐더, 로봇 배송, 로봇 자율차 등 이제 인간과 로봇의 동거는 거부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앞으로 인간은 로봇과 협력하고, 로봇의 보살핌을 받으며 함께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2030년 이후 전 세계는 노인으로 가득 차는 초고령 사회를 맞게 됩니다. 사람이 누군가의 옆에 24시간 붙어서 관리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로봇이라면 가능합니다. 특히 고령인구나 치매 환자의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대화를 유도하고 질문하면서 기억을 잃지 않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시간 맞춰 약을 먹으라고 권하거나 전달하는 역할, 운동을 시키거나 최면 치료 등이 가능합니다. 치매 노인 케어나 간호 보조사 역할을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그레이스'를 비롯해 다양한 반려 로봇이 보급되고 있으며 노인 헬스케어 수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로봇들은 함께 지내는 노인들의 친구가 되어 외로움을 덜어주고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우주산업입니다. 얼마 전 누리호 발사가 부분 성공을 하며 대한민국도 우주 시대를 열었다는 평입니다. 그렇다면 우주 강국이라 불리는 국가들은 어디이며, 그들의 진출 현황은 어떻게 될까요?

미국과 중국, 러시아입니다. 우주전쟁의 포문을 열고 독주해온 미국의 우주개발 트렌드는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고의 IT기업 수장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우주산업에 뛰어들어 판을 키우는 중입니다. 올해에만 버진 갤럭틱, 블루 오리진, 스페이스X 등 세 곳의 민간기업이 우주관광에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놀라운 발전 속도를 보면 머지않아 우주여행이 해외여행처럼 보편화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품게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으로 우주정거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독주를 막으려는 러시아와 중국의 연합으로 우주를 둘러싼 미국과의 신경전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우주 굴기’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가 우주 계획과 우주 활동 계획 및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중국국가항천국’은 5월에 중국 화성 탐사선 ‘톈원 1호’가 화성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우주개발을 두고 세계가 각축을 벌이는 가장 큰 이유는 우주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인류의 미래를 여는 길이며 각국의 경제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우주 태양광발전, 우주 인터넷 사업과 우주자원 채굴 사업 등 우주 비즈니스의 영역도 더 넓어지고 있으며 관련한 기술의 발전 속도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요즘은 ‘메타버스’에 관한 이야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혹시 국내 기업 중에서 메타버스 선도 기업이 있다면 어느 곳으로 생각하시나요? 

한국에서는 네이버 제페토가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이미 8년 앞서 이 분야를 선도한 VR 전문기업 ‘(주)모인’이 있습니다. 최근 이 회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공동 협력해서 오차가 전혀 없는 마이크로 단위의 초정밀 모션트래킹 원천기술을 발표했습니다. ‘모션트래킹 기술’은 초고난이도 기술로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가장 핵심적인 원천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메타버스 내에서 자신의 아바타와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손가락 등 전신의 모든 관절의 움직임이 딜레이 현상 없이 실시간 측정되고 구현되게 합니다. 이 기술이 고도화되면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와 같은 모습이 현실에서도 가능해집니다.

메타버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메타버스를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많을 것 같은데요.

기술발전이 늘 핑크빛 미래를 선물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바타가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가상세계에서 자신의 실체를 숨기고 살 수 있다면 그만큼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도 커집니다. 메타버스가 자리 잡기까지 한동안은 인터넷 초기 시절처럼 많은 사람들이 무질서하게 비즈니스를 하면서 포르노나 혐오물유포 및 판매, 가짜뉴스, 각종 사기와 사이버 범죄 등이 판을 칠 가능성이 큽니다. 메타버스의 발전과 함께 야기될 여러 문제와 무질서를 해결하는 현명하고 유능한 관리자 역할을 하기 위해 AI메타버스 '소피아DAO' 플랫폼이 개발 중입니다. 소피아DAO는 메타버스 내에 규율을 만들어 관리하고 정제하면서 메타버스 내의 대통령, 리더, 관리자 혹은 일꾼 역할을 모두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기술 혁신의 메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구 분야 중 하나가 불로장생이라고 합니다. 어떤 기술들에 주목하고 있는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죽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영원히 살고 싶다는 마음은 어쩌면 인간의 본능인지도 모릅니다. 이집트의 미라나 불로장생을 꿈꾼 중국 진시황의 예만 봐도 그렇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져 100세를 넘으면 그 관심은 ‘영생’에 초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질병을 진단하고 건강을 검진하는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는 중입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알토스 랩’이라는 생명공학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이 회사는 인간유전자 재프로그래밍을 통해 노화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다시 젊어지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그의 부인과 함께 생명과학 연구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들은 ‘챈 저커 버그 바이오허브’를 설립했고 모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6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 피터 틸 역시 수명 연장 연구를 하고 있는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라는 미국 스타트업에 6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구글은 2013년 바이오 기업 캘리코를 설립한 뒤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노화 연구에 15억 달러를 공동투자했습니다. 세계 2위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은 ‘엘리슨 의학재단’을 설립해 1997년부터 노화 연구에만 수억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도 7억 900만 달러를 투자해 앨런 뇌과학 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애플은 세계 최초로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내놓으면서 헬스케어 분야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중입니다. 

이처럼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수명 연장과 노화 정복 연구에 투자하는 이유는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들이 긍정적 성과를 낸다면 ‘건강수명’이 늘어나 노년층의 의료비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릴게요. 

인류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생존을 위한 리셋을 진행하면서 전에 없던 대변혁을 맞았습니다. 이 변화의 파도를 어떻게 맞느냐에 따라 그것은 위기가 되기도 하고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세계미래보고서 2022 :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는 낯설고 혼란스러운 변화와 상상하던 그 이상의 모습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고, 인류가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새로운 문명의 축이 될 6가지 메타 트렌드를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막연한 불안감 대신 지속가능한 생존과 번영을 위해 인류가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혜안을 얻길 바랍니다.




*박영숙

29년 동안 주한 영국·호주 대사관 홍보실장, 수석보좌관 활동을 하면서 정부 미래예측기법을 접했다. 이후 세계 미래예측 전문가 집단에 합류, 현재 밀레니엄 프로젝트, WAAS, 세계미래회의 등 약 20여 개 미래연구 국제기구 한국대표를 맡고 있다. 미국 등의 해외 기업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미래부상기술기업 라이트하우스코리아, GPC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또한,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스티브 글릭맨Steve Glickman, 폴 워보스Paul Werbos, 피터 허시버그Peter Hirshberg, 페트리 프리드먼Patri Friedman, 토니 세바Tony Seba, 벤 고르첼Ben Goertzel, 브록 피어스Brock Pierce, 발레리 바빌로프Valery Vavilov, 알렉스 자보론코프Alex Zhavoronkov 등 미래학자와 기업인들과 교류하며 해외의 미래예측을 가장 발 빠르게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세계미래보고서 2022 :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
세계미래보고서 2022 :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
박영숙,제롬 글렌 저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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