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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관광도시가 열 새로운 세상

『디지털 뉴딜 시대의 스마트관광도시』 정남호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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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빅데이터, 네트워크 과학, 디자인 사이언스. 디지털 혁신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 스마트관광도시가 세계 지형을 바꾼다. (2021.05.31)

정남호 교수(오른쪽)

정남호, 구철모, 양성병 교수 등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를 비롯한 스마트관광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디지털 뉴딜 시대, 스마트관광도시가 일으킬 혁신에 관해 쓴 글을 엮은 『디지털 뉴딜 시대의 스마트관광도시』가 출간됐다. 

『디지털 뉴딜 시대의 스마트관광도시』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의존이 높아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스마트관광도시로 인해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뀔지, 이에 따른 문제점은 없는지 진단하고, 오버투어리즘과 젠트리피케이션 등 관광산업이 초래할 부작용에 대한 대처법과 팬데믹 시대 관광산업의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공저자 중 한 사람인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장 정남호 교수는 스마트관광 분야의 권위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그간의 업적을 인정받아 2016년 경희대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언택트 시대에도 스마트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정남호 교수에게 대전환의 시대, 스마트관광도시가 바꿀 새로운 세상과 관광의 미래에 관해 물었다.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의존이 커지면서 관관산업뿐 아니라 우리 삶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마트관광도시는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요즘은 ‘일상이 관광이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관광이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의 거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거주민을 위해 만들어놓은 시설들을 공유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 있는 사람이 부산에 관광을 가면 부산 사람들이 사용하는 지하철을 이용할 수도 있고, 식당도 이용하게 되죠. 하물며, 외래관광객들이 방문하게 된다면 지역주민들을 위해 설계된 공간들을 관광객들과 공유하게 되는데요, 이때는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스마트관광도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예측하고, 해결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또한, 주민과 관광객들이 관광도시에서 더 나은 관광경험을 하도록 고안되어 지금 보다 더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고 ‘4차 산업혁명’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조직이나 사회가 새로운 기술, 프로세스, 문화를 수용하여 고객의 경험을 향상시키거나 혁신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차이가 있다기보다는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조직이나 사회가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려는 노력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업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 기반의 변화에 노출되어 있어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경제 모델의 등장과 OTA와 같은 온라인 여행사의 등장은 관광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지요?

에어비앤비나 OTA와 같은 온라인 여행사는 모두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은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업무를 효율화하고 관광객들이 다양한 관광상품을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전통적인 관광기업들 중에는 이미 이러한 온라인 여행사의 효율성 경쟁에서 뒤처져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제 관광기업은 디지털이라는 변화의 파고 속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책에서 스마트관광도시가 기존의 관광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보셨는데요, 어떤 부분이 그럴까요?

스마트관광도시는 관광도시의 다양한 정보를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한국관광공사에서는 통신사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데이터, 소셜미디어, 방역 데이터 등을 통합한 비대면 지수를 개발하여 상대적으로 안전한 관광지를 발표하여 관광객들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빅데이터 기반의 관광 서비스는 지금까지는 존재하지 않던 서비스입니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는 대중교통이 열악한 관광도시의 구석구석을 연결하여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여행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마트한 경험, 스마트한 서비스 등을 통해 관광산업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새로이 부상한 여행 트렌드가 있을까요? 대표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최근에 부상한 여행 트렌드는 이른바 랜선관광이라고 하는 가상여행(Virtual Tour)입니다. 가상여행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특정한 관광지를 비추는 카메라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도 있고, 최근에 온라인 수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줌(ZOOM) 서비스를 이용하여 현지의 가이드와 관광객이 온라인으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방식도 있습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에는 에어비앤비나 마이리얼트립 같은 곳에서 서비스를 제시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업계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국내 관광업계는 무엇을 주목해야 할까요?

코로나19 이후 관광업계는 패키지 관광에서 개별 관광으로의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고, 위생과 안전에 관한 관심이 드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정보기술의 지원이 절대적이겠지요. 국내 관광업계는 전통적인 관광의 패러다임을 벗어나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교수님께서 꿈꾸는 이상향이 궁금합니다. 우리나라가 더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 스마트관광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결과적으로 어떤 사회가 되길 바라시는지요.

스마트관광에 관한 얘기를 사람들과 나누면 스마트관광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여행하고 관광을 하는 방식이라는 점에 다들 놀랍니다. 우리나라는 정보기술 인프라가 뛰어나고 사람들의 정보기술 활용역량이 탁월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스마트관광의 도입과 확산이 상당히 빠릅니다. 이러한 환경은 내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놀라는 점입니다. 스마트관광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스마트관광도시가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확산되어 내국인들과 외국인들이 스마트관광을 잘 즐기고 한국을 기억에 남는 관광지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되고 국가의 발전에도 관광산업이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남호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박사
현재 :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과/문화관광산업학과 교수



디지털 뉴딜 시대의 스마트관광도시
디지털 뉴딜 시대의 스마트관광도시
정남호 등저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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