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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수채화 같은 휘인의 솔로 데뷔작, Redd

휘인 <Re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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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틀에 가두지 않고 넓은 팔레트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솔로 데뷔음반이다. (2021.05.20)


대중적인 음색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마마무의 음악 정체성을 담당해 온 휘인이 멤버들 중 마지막으로 솔로 경력을 시작한다. 서정적인 발라드 곡 '부담이 돼'와 '헤어지자', 힙한 리듬감의 알앤비 'Easy' 등 장르를 넘나들며 역량을 쌓아온 휘인은 자유로운 붓 터치로 자신의 색깔을 표현한다. 이렇듯 <Redd>는 스스로를 틀에 가두지 않고 넓은 팔레트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솔로 데뷔음반이다.

마마무의 음악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뉴 잭 스윙 스타일의 타이틀곡 'Water color'는 색다른 시도의 자극보다 휘인 자신을 온전히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이것은 휘인의 음악 취향에서 그룹의 색깔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마마무의 다른 멤버들이 솔로 활동에서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과 달리 그는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며 자신감과 함께 곡을 주도한다.

'Water color'가 마마무의 휘인을 이어주는 연장선이라면 수록곡들은 보컬리스트 휘인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그린다. 트렌디한 어반 사운드의 'Trash'와 몽환적인 울림을 주는 'Butterfly'는 알앤비에 강점을 보이는 휘인 특유의 리듬감이 여과 없이 발휘된다. 나긋나긋한 템포로 섬세한 가사를 노래한 '오후'와 '봄이 너에게'는 사운드에 뚜렷한 포인트가 없음에도 중저음의 따뜻한 음색이 곡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타이틀곡의 '난 다 잘 어울려'라는 가사가 말해주듯 그의 목소리가 앨범 전체에 매끄럽게 스며들어 조화롭다.

앨범은 파격적인 콘셉트나 실험적인 장르 없이 휘인의 알앤비 보컬만을 조명하며 자신의 가치를 강조한다. 여리면서 단단한 음색은 사운드의 유려한 전개와 편안한 감상을 유도하고 솔로 가수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이지만 안정감으로 채워진 앨범은 톡 쏘는 개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 진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강렬한 트랙의 부재로 휘인의 역량을 드러나는 시원함이 부족하다. 임팩트는 약하나 솔로 가수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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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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