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예스24 경제경영 MD 박정윤 추천] 확실히 정리는 많은 것을 편안하게 한다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시간도, 관계도, 집이 아닌 차, 사무실 책상의 물건이든 뭐든 좋으니 일단 조금이라도 오늘부터 정리를 시작해보자. (2020.10.22)

언스플래쉬


정리,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열풍이 굉장했던 때가 있었다. 집 안에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버리고, 정말 정말 최소한의 것들로 살아가는 삶. 한편으로는 그 모습이 너무 극단적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게 유행처럼 흘러가는 듯 하더니 얼마전부터 정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듯 하다. 넷플릭스에서도 국내 한 예능에서도 정리와 관련된 방송이 기획되고, 실제로 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된 것을 보면 말이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한정된 이 공간을 더 쾌적하고 자유롭게 만들고 싶은 사람들의 바람일까?

최근 정리와 관련된 자기계발서도 종종 보였기에 이 책을 읽었다.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역시 집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잘 치우고, 그것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차를 보면 1일차부터 21일차까지로 구성되어 책을 한 번에 다 읽는 것보다 하루에 하나씩, 21일 동안 저자와 함께 책 내용을 따라하며 실천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워크북처럼 지금 나의 상황을 검토하고, 평가하며 이후의 계획을 직접 적어 볼 수 있는 메모 공간도 있다.

정리 책은 가정 살림으로 분류 되기도 하는데 자기계발로 출간 되는 책의 차이는 정리를 시작할 동기를 부여하고, 방법 이상의 것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실제로 사진 이미지를 보며 디테일한 정리법을 배우고 싶다면 가정 살림 쪽이 적합하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 물건에 대한 것뿐 아니라 시간과 내 주변 관계에 대한 정리도 함께 이야기하며 일상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한다. 정말 생각해보면 과하게 뒹굴 거리는 시간, SNS에서 서로 가끔 댓글만 다는 지인 등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무형에 대한 정리도 필요한 순간이 있으니까.





‘문득 생각하니,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는커녕 힘껏 짓누르고 있었다.’ 라는 카피에서 나는 여행 가방을 떠올렸다. 나름대로 내 스스로를 잘 버리고, 정리정돈 습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여행 가방을 쌀 때는 가방 문을 닫는 그 순간까지 많-은 것을 담는 편이다. 가져가면 다 필요해 라고 합리화 하며 여행을 떠나지만 집에 돌아와 다시 짐을 풀 때면 무겁게 괜히 가져갔네 하는 경우가 많다. 집은 잠깐 머무는 여행지 정도가 아니니 괜히 가지고 있는, 혹은 집에 있는 지도 모르고 같은 걸 또 사버린 경우가 얼마나 많을 것이며, 그것은 알게 모르게 얼마나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을까.

정리를 하는 순간에는 중고로 처분하거나 버리거나 선택하고, 단호히 결정하는 과정이 괴로울 수 있지만 확실히 모든 걸 끝마치고 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새로 무엇을 산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새롭다’라는 느낌마저 든다. 그러니 시간도, 관계도, 집이 아닌 차, 사무실 책상의 물건이든 뭐든 좋으니 일단 조금이라도 오늘부터 정리를 시작해보자.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조안 타탐> 저/<조민영> 역12,150원(10% + 5%)

어느 순간 주변 가득한 물건들이 내 공간을 침범했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가 연일 화제다. ‘이건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 ‘아이들이 많다 보니’ 꽉 들어찬 공간에는 저마다 사연이 있지만, 말끔히 정리된 집 안을 보고 의뢰인들은 눈물까지 글썽인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수학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유아수학 공부

국내 최대 유아수학 커뮤니티 '달콤수학 프로젝트'를 이끄는 꿀쌤의 첫 책! '보고 만지는 경험'과 '엄마의 발문'을 통해 체계적인 유아수학 로드맵을 제시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수학 활동을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우리 아이도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랄 것이다.

나를 바꾸는 사소함의 힘

멈추면 뒤처질 것 같고 열심히 살아도 제자리인 시대. 불안과 번아웃이 일상인 이들에게 사소한 습관으로 회복하는 21가지 방법을 담았다. 100미터 구간을 2-3분 이내로 걷는 마이크로 산책부터 하루 한 장 필사, 독서 등 간단한 습관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내 모습을 느끼시길.

지금이 바로, 경제 교육 골든타임

80만 독자들이 선택한 『돈의 속성』이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 금융 동화로 돌아왔다. 돈의 기본적인 ‘쓰임’과 ‘역할’부터 책상 서랍 정리하기, 용돈 기입장 쓰기까지, 어린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로 자연스럽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키울 수 있다.

삶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야

저마다 삶의 궤적이 조금씩 다르지만 인간은 비슷한 생애 주기를 거친다. 미숙한 유아동기와 질풍노동의 청년기를 거쳐 누군가를 열렬하게 사랑하고 늙어간다. 이를 관장하는 건 호르몬. 이 책은 시기별 중요한 호르몬을 설명하고 비만과 우울, 노화에 맞서는 법도 함께 공개한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