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예스24 어린이 MD 김수연 추천] 네 꿈을 펼쳐라

『너의 운명은』 『5번 레인』 『우리 아빠가 엄청 멋졌었다고?』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어린이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서며 노력하고 때로는 좌절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나가는 책들을 모았습니다. (2020.09.24)


어렸을 때 한 번쯤은 들어온 질문!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이 장래희망 질문에 수없이 답하며 아이들은 자라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다고 많이들 걱정스레 말을 합니다. 때로는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지요. 우연히 읽은 책 속에서 아이들은 평생의 길을 찾기도 하고 주인공의 삶을 마음에 담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서며 노력하고 때로는 좌절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나가는 책들을 모았습니다. 꼭 하나의 길만을 고수할 필요도 없지만,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 나가는 기쁨을 아이들이 느껴 보기를 바랍니다.



『너의 운명은』  (한윤섭 글/백대승 그림ㅣ푸른숲주니어)

『서찰을 전하는 아이』의 한윤섭 작가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역사 동화입니다.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면서 하루하루 끼니 걱정에 마음속에 암흑이 들어온 것 같았던 아이 수길이. 운명을 바꿔보고자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자리를 잘 쓰면 운명이 바뀐다는 얘기에 안부잣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과연 부자가 된 건 묘자리 때문이었을까요? 문맹이었던 소년이 막막한 미래를 바꿔보고자 주변에 도움을 구하고 때로는 좌절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비밀이 밝혀집니다. 마침내 ‘의병’이라는 운명을 찾아가는 수길이의 삶이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5번 레인』  (은소홀 저/노인경 그림 | 문학동네)

제2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파란 물빛을 가르는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청소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수영부 아이들의 일상을 통해 미래에 대한 고민과 노력, 성장을 함께 그려내고 있습니다. 수영부 에이스이지만 라이벌 경기에서 계속 지면서 수영을 왜 시작했는지 경쟁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주인공 나루, 공부를 위해 수영부 활동하는 것을 원치 않는 부모와 갈등하는 태양, 어린 시절부터 수영을 했지만 결승에 가지 못하는 승범 등 입체적인 아이들의 이야기가 작품에 몰입하게 합니다. 수영장 물내음이 나는 것처럼 생생한 동화 『5번 레인』을 통해 스스로 선택한 길로 힘차게 나아가는 어린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우리 아빠가 엄청 멋졌었다고?』  (키스 네글리 저/김세실 역 | 후즈갓마이테일)

지금은 우리 아빠가 빨래를 개고 있지만, 아이는 아빠의 과거를 추리해봅니다. 드럼 세트와 전자 기타, 스케이트보드, 양팔의 타투로 볼 때 아빠는 콘서트를 하고 모히칸 머리를 하고 오토바이를타지 않았을까? 아이의 상상력은 쿨한 아빠의 과거로 끝없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현실은 검은 머리에 청소기를 돌리는 평범한 아빠의 모습. 아이는 공원으로 아빠와 놀러 가며 의문을 갖게 됩니다. “왜 아빠는 변한 걸까?” 공원에서 몸 던져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를 보면서도 아이는 계속 아빠가 왜 평범해진 건지 궁금증만 깊어져 가기 시작하는데, 아이들은 모르지만 어른들은 아는 그 이유를 아이는 찾을 수 있을까요? 장래희망이 ’엄마’, ’아빠’라고 답하는 아이들이 의의로 많지요. 나의 부모님을 보며 부모를 장래희망으로 꼽는 아이들에게 그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응원해주며, 이 책을 권합니다.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오늘의 책

수많은 사랑의 사건들에 관하여

청춘이란 단어와 가장 가까운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이번 신작은 ‘생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언어화되기 전, 시제조차 결정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답고 처연한 봄, 시인의 고백에 기대어 소란한 나의 마음을 살펴보시기를.

청춘의 거울, 정영욱의 단단한 위로

70만 독자의 마음을 해석해준 에세이스트 정영욱의 신작. 관계와 자존감에 대한 불안을 짚어내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결국 현명한 선택임을 일깨운다. 청춘앓이를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결국 해내면 그만이라는 마음을 전하는 작가의 문장들을 마주해보자.

내 마음을 좀먹는 질투를 날려 버려!

어린이가 지닌 마음의 힘을 믿는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장갑 초등학교에 새로 전학 온 발가락 양말! 야구 장갑은 운동을 좋아하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게 된다. 과연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위기는 최고의 기회다!

『내일의 부』, 『부의 체인저』로 남다른 통찰과 새로운 투자 매뉴얼을 전한 조던 김장섭의 신간이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며 찾아오는 위기와 기회를 중심으로 저자만의 새로운 투자 해법을 담았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 삼아 부의 길로 들어서는 조던식 매뉴얼을 만나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