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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시작하는 민주시민교육

『보이텔스바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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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텔스바흐 수업연구회는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 어떻게 교육을 해야하는가를 고민하는 교사들의 모임입니다. (2020.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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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정치교육과 전 세계 민주시민교육의 규범으로 자리 잡고 서울형 민주시민교육 논쟁 수업의 기반으로 국내에 소개된 보이텔스바흐 원칙. 『보이텔스바흐 수업』 은 현장의 교사들이 이 원칙을 우리 현실에 맞게 수업 모형으로 개발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한 경험을 담았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했던 논쟁 수업의 생생한 10가지 사례와 31가지 주제를 소개하는 이 책은 개념과 외국 사례 소개가 주를 이룬 민주시민교육의 담론을 현장으로 가져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민주시민교육, 지금 필요한 것은 원론이나 철학이 아니라 실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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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텔스바흐란 무엇이가요?

 

독일의 바덴븨르템베르크주 정치교육센터는 1976년 보이텔스바흐라는 지역에서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세미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논의를 통해 정치교육 교수법에 관한 세 가지 최소 합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미나가 개최된 지역 이름을 따서 보이텔스바흐 원칙이라고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세 가지 원칙은 1. 강압 금지, 2. 논쟁 원칙, 3. 정치와 생활의 연계입니다. 이 원칙은 이후부터 독일 정치교육 교수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보이텔스바흐 수업연구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주로 하고 계시나요?


보이텔스바흐 수업연구회는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 어떻게 교육을 해야하는가를 고민하는 교사들의 모임입니다. 보이텔스바흐 수업연구회에서는 보이텔스바흐 원칙을 우리나라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수업 모형을 개발하고 수업에 적용한 사례를 선생님들과 공유하는 활동을 합니다. 또한 보이텔스바흐 수업 방법에 관한 연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보이텔스바흐 원칙에 따른 논쟁 수업은 우리나라 교실 상황에 맞게 6단계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1단계는 상황 던지기입니다. 교사가 수업에 대해 안내하고 학생과 협의하여 논쟁 주제를 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논쟁 주제에 대해 배경 지식을 찾게 합니다. 2단계는 쟁점 찾기입니다.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찾아 정리하고 이해관계를 분석합니다. 3단계는 입장 드러내기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관점을 정하고 입장과 근거를 정리합니다. 4단계는 논쟁하기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쟁점에 대한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제시하게 됩니다.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의 주장을 청취하면서 자신의 이해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정리합니다. 5단계는 최종입장 정하기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논쟁하기에서 자신이 정한 입장을 그대로 굳힐 것인지 바꿀 것인지에 대한 기회를 갖게 됩니다. 6단계는 실천의지 다지기입니다.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다양한 생활 장면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직접 독일 정치교육원을 방문하여 현장연수를 하셨다고요? 독일의 교육 분위기는 어떤가요?


독일 교육은 한마디로 말한다면 학생과 교사가 교실에서 무엇이든 말할 수 있고, 그 말을 한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논쟁을 통해 합의 하거나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습이 생활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점이 우리 교육과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우리나라는 수업에서 교사가 다루어야 할 주제가 정해져 있으며, 토론의 결과도 교사가 정리해 주며, 생활과 연계가 안 됩니다. 논쟁은 학습일 뿐이고, 논쟁의 방법이 오히려 중요한 학습 요소가 됩니다. 독일은 자신의 의견 없이 맹목적인 추종이 가져온 뼈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정치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이텔스바흐 원칙이 교육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민간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정치교육원 방문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도 투표가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요? 앞으로 교육환경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해주실 이야기가 있다면요.


선거는 유권자의 자유로운 판단과 선택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에서는 자유로운 판단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사가 어떤 문제에 대해 정해진 답을 말하고 외우게 하거나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주제로 다룰 수 없고,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교실 안에서만 통용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 유권자는 자유로운 판단과 선택의 경험이 부족하고요. 이제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판단과 선택의 경험을 넓혀주기 위한 정치교육이 이루어져 한다고 봅니다. 어렸을 때부터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이 중요합니다.

 

왜 지금 보이텔스 바흐 수업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우리나라 교육은 지금 두 가지 면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하나는 통일을 대비하는 교육입니다. 우리나라의 통일은 독일처럼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자기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많은 면에서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교육에서는 무엇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서로 다른 체제에서 교육받은 사람들이 하나의 통일된 생각을 같이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독일은 보이텔스바흐 원칙을 적용한 정치교육을 통해 이런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논쟁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이텔스바흐 원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고, 훈련되어 졌다면 좀 더 발전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또 한 가지는 미래 핵심역량 기르는 수업의 변화입니다. 미래사회에서 요구되어지는 협업 능력, 소통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수업 방법이 변화가 필요한데요. 보이텔스바흐 수업은 미래 핵심역량 기를 수 있는 좋은 수업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텔스바흐 수업 6단계 모형으로 학습을 하게 되면 주도적 학습은 물론 협업 능력, 소통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이텔스바흐 원칙을 적용한 수업 진행 시 선생님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요?


보이텔스바흐 수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선생님들은 수업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수업 전에 보이텔스바흐 수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수업 모형을 익혀야 합니다. 보이텔스바흐 수업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논쟁성이 유지될 수 있는 적합한 주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논쟁성이 유지되어야만 수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이 수업의 방법을 어느 정도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이텔스바흐 수업의 3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키는 것입니다.

 

보이텔스바흐 원칙을 적용한 실제 수법 사례들이 나와 있습니다. 직접 수업을 체험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학생들은 자기가 처음 주장한 내용이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고 서로 대화를 하다 보면 더 좋은 방법으로 주장이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이 수업을 접하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신념이 틀리지 않는 한 신념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수업이 수업으로 끝나지 않고 생활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수업에 좀 더 적극성을갖게 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요?


보이텔스바흐 수업이 추구하는 기본 가치는 민주시민 양성에 있습니다. 따라서 보이텔스바흐 3원칙이 가정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자녀 교육에 활용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자녀가 처한 문제에 있어 부모님이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 주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자녀와 많은 대화하는 것입니다. 수업은 교사의 얼굴이며 언어라고 합니다. 보이텔스바흐 수업이 모든 수업에 일맥상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보이텔스바흐 수업의 3원칙을 지키고자 할 때, 보다 학생 중심의 수업으로 옮아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보이텔스바흐 수업연구회에서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보이텔스바흐 수업연구회에서는 책 발간에 즈음하여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보이텔스바흐 수업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과 책 출판에 도움을 주신 분들을 초청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하는 차에 신종 코로나 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온라인 개학 준비를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회원 중 한 선생님이 신종 코로나 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저자들 모두에게 의사를 물으니 흔쾌히 찬성을 해주셨습니다. 많은 금액이 아니라 모두들 쑥스럽게 생각하면서 인세로 받은 금액 중 일부인 1,000,000원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가 책 출간이라는 기쁨을 갖게 하고 처음으로 받아보는 인쇄를 이렇게 기부할 수 있어서 모두들 감사해 하였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학교도서관저널에도 감사드립니다. 보이텔스바흐 수업연구회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교정에서 하루 빨리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이텔스바흐 수업 보이텔스바흐 수업연구회 저 | 학교도서관저널
현장의 교사들이 이 원칙을 우리 현실에 맞게 수업 모형으로 개발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한 경험을 담았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했던 논쟁 수업의 생생한 10가지 사례와 31가지 주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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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보이텔스바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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