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공포 전문 소설가가 로맨스를 쓴다면?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김동식 저자 인터뷰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어떤 장르를 콕 짚어서 도전하기보다, 저는 최대한 다양하게 쓰고 싶었습니다. 연재할 때는 여러모로 다양하게 써야 독자들이 덜 질려 하시거든요. (2020.03.18)

프로필 사진2 - 복사본.jpg

 

 

2018년 『회색 인간』 으로 데뷔하여 한국 문단에 큰 충격을 주었던 김동식의 신작 소설집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가 출간되었다.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 반응이 좋았던 작품들과 작가의 색다른 시도가 돋보이는 미공개 신작 등 23편의 단편을 모았다. 표제작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는 지구 멸망을 한 주 앞두고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생존 로맨스다. SF, 공포, 스릴러, 판타지 등 장르를 넘나드는 김동식 작가가 처음으로 로맨스 장르에 도전했다. 기존 김동식 소설과는 다른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소설로, 특유의 상상력과 허를 찌르는 반전을 더해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표제작이 MBC X wavve 오리지널로 영상화가 확정된 후, 김동식 저자의 출간 소감을 들어 보았다.

 

 

800x0.jpg

                                                                

 

 

김동식 소설집이 8권까지 나왔습니다. 김동식 소설집 1~7권과 다른 8권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만의 차별점이 있다면요.

 

그간 공포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글을 써왔습니다. 저의 작가로서의 태생이 '공포 게시판'이었기 때문인데요. 나름 글쓰기에 제한이 있었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8권에 수록된 작품은 상당수가 ‘공포’라는 제한을 벗어난 상태에서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놀랍게도 로맨스가 표제작이 될 정도로 말입니다. 또한 미공개작이 가장 많이 수록된 책이기도 하고요.


연애 경험이 전무하시다고 들었습니다. (웃음) 작가님이 생각하는 로맨스는 무엇인지, 로맨스 장르를 집필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것이 있나요?

 

전무하기 때문에 로맨스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쓰고 나서도 이게 로맨스가 맞나 싶더라고요. 표제작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가 아마 제 평생 두 번째로 쓴 로맨스 단편일 건데, 첫 번째로 쓴 로맨스는 반응이 굉장히 안 좋았었습니다. 이번 표제작은 몹시 반응이 좋았지만, 모르죠. 세 번째로 쓴 로맨스는 또 엉망진창일지도.


작가님이 생각하실 때 신작 ‘김동식 소설집’ 8권에서 본인이 읽어도 너무 재미있거나 좋아하는 단편이 있다면 한 작품만 꼽아주셔요.

 

표제작을 꼽고 싶습니다만, 너무 표제작 이야기만 하면 그러니까. 「죽이는 자격」을 꼽겠습니다. 학교나 도서관에 강연하러 가서 들려주었을 때 가장 반응이 좋은 이야기였거든요.


기존에 썼던 장르 말고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나요?

 

어떤 장르를 콕 짚어서 도전하기보다, 저는 최대한 다양하게 쓰고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웹을 기반으로 글을 썼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인터넷에 연재할 때는 여러모로 다양하게 써야 독자들이 덜 질려 하시거든요.


‘김동식 소설집’ 1~8권 중 작가님이 가장 마음에 드는 소설집은 무엇일까요?

 

1권 『회색 인간』 입니다. 공장에서 일하면서 쓴 글들이 가장 많이 들어간 책이죠. 거치기는 해도, 10년간 공장 벽을 보며 떠올렸던 생각들이기에 제가 가장 하고 싶은 말에 가까운 작품들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 어떻게 이야기 소재를 찾으시나요?


늘 뭔가를 봅니다. 온라인 사이트의 게시물이나, 뉴스, 그런 곳에 달린 댓글이나, 드라마, 영화, 만화, 인터넷 방송 등등…. 요즘같이 집에만 있는 시기에는 하루 대부분을 뭔가를 보는 데 사용합니다. 덕분에 평소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은 것 같아요. (웃음)


표제작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는 MBC와 영상화 계약을 맺었고, 올해 하반기에 wavve 오리지널로 방영될 예정이라고요. 혹시 영상화에 기대하고 계신 부분이 있다면요?

 

엔딩 크레디트에 올라갈 이름이요. 사진 찍어야겠죠? (웃음)


독자들이 김동식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가 뭘까요?

 

살면서 한 번쯤 해봤던 이상한 생각을, 누군가 대신 글로 옮겨주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또 심심풀이로 보기에 딱 좋을 만큼 가볍기도 하고요.


8권 그 이후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9권이죠.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를 만나게 될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그동안 ‘김동식 소설집’은 세 권, 두 권, 두 권씩 동시에 출간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한 권만 나왔습니다. 고르고 골라 엄선한 작품들만 모았으니, 독자분들께 재미있게 읽히기를 기대해봅니다.

 

 

 

* 김동식


1985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일할 수 있을 나이가 되었을 때, 바닥 타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구로 올라갔다. 2006년 독일월드컵이 열리던 해 서울로 올라와 성수동의 주물 공장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2018년 ‘오늘의작가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제13회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살인자의 정석 2」라는 제목으로 단편소설을 연재하고 있다.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창작 글을 올리기 시작해, 3년 동안 500여 편이 넘는 단편소설을 집필했다. 2017년 12월,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동시 출간하며 데뷔하였고, 『양심 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나의 인류, 인류의 하나』, 『살인자의 정석』, 『성공한 인생』까지 총 8권의 소설집을 펴냈다. 그 외 『텅 빈 거품』, 『모두가 사라질 때』, 『일상 감시 구역』, 『몬스터: 한밤의 목소리』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김동식 저 | 요다
기존 소설집이 보여준 신선함을 뛰어넘어 작가로서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완성도 있는 작품만을 선별했다. “믿고 있던 것을 의심하게 하고,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을 보게 하는 감각적 충격”(정세랑)을 전하는 소설집이다.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김동식> 저11,700원(10% + 5%)

2018년 『회색 인간』으로 데뷔하여 한국 문단에 큰 충격을 주었던 김동식의 신작 소설집.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 반응이 좋았던 작품들과 작가의 색다른 시도가 돋보이는 미공개 신작 등 23편의 단편을 모았다. 표제작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는 지구 멸망을 한 주 앞두고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생존 로맨스다..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우리들의 N번방 추적기

2020년 3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N번방은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함과 처참한 현실을 일깨워줬다. 이 사건을 알린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인 두 사람이 쓴 이 책은 그간의 취재를 정리하며 보다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를 꿈꾼다.

인류 역사와 문화의 시작, 지구

46억 년 전 지구의 탄생에 맞춰 지구의 변천사에 따라 인류의 문명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추적하는 대작. 그간의 역사가 인간 중심이었다면, 철저하게 지구 중심으로 새로운 빅히스토리를 과학적으로 저술했다. 수많은 재해로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인간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책.

지금 살고 있는 집, 몸도 마음도 편안한가요?

나에게 맞는 공간, 내게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일은 인생을 돌보는 일과 닮았습니다. tvN [신박한 정리] 화제의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이 소개하는 인테리어, 정리정돈, 공간 재구성의 모든 것! 아주 작은 변화로 물건도, 사람도 새 인생을 되찾는 공간의 기적이 펼쳐집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범죄 스릴러

마을에서 연이어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 시신 주변에는 사슴 발자국들이 찍혀있다. 누군가의 말처럼 이것은 동물들의 복수일까? 동물 사냥을 정당화하는 이들과 그에 맞서는 인물의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작가가, 문학이, 세상을 말하고 바꾸는 방식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책.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