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MD 리뷰 대전] 예스24 MD가 2월에 고른 책

<월간 채널예스> 2020년 2월호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당신도 여기 어딘가에 있다. 버스를 기다리며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 기울이고, 책장 앞 바닥에 앉아 펼쳐 든 책에 푹 빠져보고, 묵직한 가방을 메고 설레는 걸음을 내딛는, 그들은 우리다. (2020. 02. 04)

제목 없음.jpg

 

 

미술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아트콜렉티브 소격 Vol.1 [2019] 바버라 크루거 (Barbara Kruger) 』   
 편집부 저  | 아트콜렉티브소격

 

 

아트콜렉티브소격.jpg

                                                                    

 


미술을 연구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미술이 힐링의 도구가 되는 것을 경계하며 세계의 가장자리를 만들어온 미술을 온전한 언어로 이야기"해 보고자 만든 잡지. 창간호에서는 지난 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현대미술의 큰 축, 바버라 크루거를 다룬다. 어렵고 딱딱한 비평 대신 전시와 예술가에 대한 솔직한 대화, 그리고 감상과 지식이 어우러진 글을 담았다. 좋은 점과 아쉬운 점 모두를 쉽고 짧게 썼다는 점이 포인트. 작지만 단단하고 가볍지만 깊다. 전시 인증샷에 그치지 않고 미술의 매력에 더 빠져보고 싶다면, 앞으로 이 잡지를 주목할 것. (이정연 MD)

 

 

당신이 테니스를 몰라도 읽어야 합니다

 

끈이론 : 강박적이고 우울한 사람을 끌어당기는 가장 고독한 경기, 테니스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저/노승영 역  | 알마

 

 

끈이론.jpg

                                                                  

 

 


테니스를 전혀 몰라도 재미있는 데이비드 포스터 윌리스의 스포츠 산문집. 그가 대단한 테니스 애호가인 것을 알고 있어도, 이정도 일 줄은 몰랐다. 테니스와 그것을 둘러 싸고 있는 코트, 바람까지도 파악해놓은 부분은 전문가가 봐도 경악할 수준. 물리학과 신체적 요소까지 어느 것 하나 빠트리지 않는 정교함으로 마이클 조이스, 페더러 선수의 경기를 맛깔 나게 복기해준다. 바쁘다면 「살과 빛의 몸을 입은 페더러」라도 꼭 읽어보시길. 윌리스의 몰아치는 필력과 위트에 휩쓸려, 기어코 코트 위에서 랠리를 한 판 뛰게 한 기분이 들 테니까. (김유리 MD)

 

 

힘에 겨워도 휘청거려도 그래도 결국 맑음

 

내일은 맑겠습니다』

 이명애 글그림  | 문학동네

 

 

내일은맑겠습니다.jpg

                                                                 

 

 

당신도 여기 어딘가에 있다. 버스를 기다리며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 기울이고, 책장 앞 바닥에 앉아 펼쳐 든 책에 푹 빠져보고, 묵직한 가방을 메고 설레는 걸음을 내딛는, 그들은 우리다. 책은 구부러지기도 끊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점이 되었다가 금세 거대한 물결을 이루기도 하는 각양각색의 일상, 그 시간을 같이 또 따로 겪어 나가는 인간 삶의 다양한 풍경을 리듬감 있게 담아낸다. 그리고 한편에 잔잔하게 흐르는 날씨 예보. 당분간 쾌청하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는 마지막 한마디처럼 이곳도 그곳도 분명 내일 맑음이다. (박형욱 MD)

 


유리 멘탈은 피해주세요


사브리나
 닉 드르나소 글그림/박산호 역 | arte(아르테) 

 

 

사브리나.jpg

                                                                    

 


외서 MD로 일찌감치 ‘그래픽 노블 최초 맨부커상 노미네이트’ 카피를 걸고 판매했던 책이지만, 부끄럽게도 번역서가 나오고서야 접했다. 사브리나가 제목이지만, 사브리나는 살해되고 없다. 누군가의 죽음 이후에 대한 이야기지만, 잔혹한 장면이나 자극적인 대사도 없다. 그럼에도 읽는 내내 절망적이고 고통스럽다. 우리는 어떤 고통이 유희화 되거나,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광경을 매일 경험한다. 이것이 잘못된 일인지 판단할 새도 없이 다른 감정이 각종 채널을 통해 습득된다. 원하는 정보만 습득했다가 곧 잊어버리곤 거짓으로 퍼져나가는 이 일상이, 결국 수많은 피해자들을 낳고 있음을 서늘하게 짚어낸다. 한국 사회의 모습이 많이 보여서, 제법 오랫동안 스산하게 남는 그래픽 노블. (이나영 MD)

 


꽃가루로 진실을 밝히는 법의학자


꽃은 알고 있다
 퍼트리샤 윌트셔 저/김아림 역 | 웅진지식하우스

 

 

꽃은알고있다.jpg

                                                                     

 


미생물과 식물을 전문으로 연구하던 여성이 살인과 강간, 납치 등 범행 현장에서 활약하게 될 줄 누가 예상했을까. 퍼트리샤 윌트샤가 그 주인공이다. 식물학자이자 고고학자로서 명망을 높여가던 그녀는 범죄 사건의 증거 분석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그뒤로 법의학자로서 사건 수사에 참여하며 꽃가루와 곰팡이 등을 활용해 미궁에 빠진 범죄를 해결해나간다. 저자가 참여한 범죄 수사에 관한 기록도 흥미로운데, 어린 시절 병약하여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했던 소녀가 뛰어난 연구자와 법의학자로서 활약하기까지를 담은 성장기도 매혹적이다. (손민규 MD)

 


가장 좋은 태도 공부


『아이와 함께 역사 공부하는 법』

 강창훈 저 | 유유

 

아이와함께역사공부하는법.jpg

                                                                    

 

 

역사 공부를 하면 얻게 되는 것이 지식만은 아니다. 과거의 어떤 사건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면 단순 명쾌한 사건은 잘 없으며 ‘모든 일에는 저마다의 사정이 있'어서 사건의 내막이 간단치 않다는 걸 이해하게 된다. 대쪽같이 올곧거나 혹은 악랄하다 여겨지는 인물들을 들여다보면 선입견과 달리 ‘사람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도 된다. 어떤 일이나 사람에 대한 판단을 손쉽게 내리기 보다는, 여러 사정과 맥락을 두루 살피는 태도를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역사 공부하는 법』 은 흥미를 끄는 소재와 친근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역사 공부(태도 공부)로 이끄는 노하우를 대방출 한다. ‘시야를 넓게, 생각을 깊게’ 하는 노하우다. (김성광 MD)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2003년에 창간한 예스24에서 운영하는 문화웹진입니다. 작가와 배우, 뮤지션 등 국내외 문화 종사자들을 인터뷰합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패션, 교육 등 다양한 칼럼을 매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책

세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방식, 수학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신작. 다양한 독자 7인과의 문답들을 모았다. 수, 공식의 역사부터 알고리즘, 대수 기하학, 상대성 이론에 이르기까지 수학의 언어가 쉽고 폭넓게 펼쳐진다. 친절한 저자와 함께 질문을 찾다 보면, ‘수포자’마저도 수학적 사고로 자신의 세계가 물들어가는 경험을 할 것이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감춰진 비밀' 이었다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손대는 기업마다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해 ‘1조 달러 코치’라 불린 사람. 지금은 별이 된 실리콘밸리 CEO들의 위대한 스승, 빌 캠벨의 삶과 리더십 원칙이 구글 전 회장 에릭 슈미트에 의해 최초 공개된다. 협력과 신뢰를 우선시한 빌 만의 코칭은 어떻게 팀을 변화시켰을까?

사랑하는 우리 살아가는 우리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가 이기호의 짧은 소설 모음집. 30편의 작품 속에서 어딘가 부족하고 어리숙하고 짠해 보이는, 알고 보면 아주 보통의 삶을 사는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서로 마음을 주고 받는다. 재미와 감동을 두루 갖춘 유쾌하고 또 뭉클한 이야기.

유튜브 스타 고양이를 사장님으로 모신다면?

제2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으로 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스타 고양이 ‘강남’을 사장님으로 모시게 된 지훈이의 아르바이트 체험기가 코믹하게 펼쳐진다. 자신만의 특별한 인생철학을 늘어놓는 고양이 스타와 위기 속 가족들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지훈이의 우정이 빛나는 동화이다.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