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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하 박사 “쓸모만 따지면 아무것도 살아남을 수 없다”

『습지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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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은 기능이 없으니 죽어도 된다’ 또는 ‘보호할 가치가 없다’는 접근은 존재를 부정하는 실수다. 본인도 거기에 노출되면 억울할 거면서. 앞으로 수많은 직업이 AI로 대체될 거라고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 얼마나 슬픈가. (2019. 12.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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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자연과학책이라고 생각했다. ‘습지주의자’라는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지만 그 이상의 기대는 없었다. 첫 장을 읽자마자 예상과 다르다는 걸 알았다. ‘과학책인가 소설책인가’ 갸웃거리며 한 장 한 장 넘기다 난생처음 듣는 습지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난 후, 습지가 다르게 느껴졌다. 축축하고 음산한 ‘쓸모없는 땅’에서 물이 머물러 있는 ‘자연스럽고 생명력 있는 땅’으로.

 

물과 뭍이 만나는 다양한 방식의 총체, 두 세상의 경계이자 어엿한 하나의 독립 세계, 수분과 대지라는 가장 근본적인 생명의 가능성을 상징하고 의미하는 곳. 네, 그렇습니다. 바로 ‘습지’입니다. (29쪽)

 

한국 최초 야생 영장류학자 김산하의 새 책 『습지주의자』 는 픽션이다. 이야기는 ‘장’과 ‘무대’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흐른다. 영화를 만들면서 부업으로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나’의 이야기가 ‘장’에서, 김산하 박사의 팟캐스트 <반쯤 잠긴 무대>가 ‘무대’에서 진행된다. 도시부적응자인 ‘나’는 두꺼비와 개구리의 생태 통로를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게 되고, 우연히 알게 된 팟캐스트 <반쯤 잠긴 무대>를 들으면서 생태학적 감수성을 경험하고 ‘습지적인’ 사람이 되어간다.

 

민음사 사옥에서 만난 김산하 박사는 픽션을 선택한 이유를 말하면서 “처음 시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더 많은 사람이 읽기를 바란다는 뜻일 테다. 『비숲』  , 『김산하의 야생학교』 를 통해 자연과의 공존, 생물 다양성 등을 이야기한 그가 생명의 서식지이자 다양한 생각과 감수성의 원천으로 습지를 재조명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닐까. “습지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습지적인 삶을 추구한다”는 김산하 박사. 그의 습지예찬론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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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적인 사람이 아름답다

 

책을 읽고 습지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다. 축축하고 음산한 장소에서 생명력 넘치는 땅으로.

 

그걸 원했다. 아주 고무적이다.

 

『비숲』 에 이어 『습지주의자』 의 표지를 동생인 김한민 작가가 작업했다. 같이 하면 좋은 점, 불편한 점이 있을 것 같은데


불편한 단계는 오래전에 지났다. 예전에 같이 어린이 책 만들면서 한방에서 지낼 때는 회의하고 집에 가서 싸우고 그랬는데 지금은 좋은 협력관계다.

 

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습지들」이라는 시에 착안해서 제목을 지었다고 썼다. 자세히 듣고 싶다.

 

페소아는 신기한 사람이다. 이명(異名)이 많은 사람으로 유명하고, 해외 경험이 거의 없는 데도 여러 장소에 있는 것처럼 글을 썼다. 한 곳이 아니라 여기저기 다 있는, 한 마디로 분산적인 사람이다. 페소아의 <습지들>은 이해를 목적으로 할 수 없는 시다. 나도 이해 못 한다. 다만 ‘습지’하고 ‘주의’를 합친 게 맘에 들었다. 습지를 하나의 사실이나 현상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추구하는 사상처럼 말하는 태도, 그 단어의 조합이 주는 의미가 좋았다. ‘습지주의’라는 말은 습지가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라 습지적인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거니까.

 

원래 습지에 관심이 있었고 나중에 페소아의 시에서 습지를 발견한 건가.


그렇다. 책 다 쓰고 알았다. 페소아를 공부하는 김한민 작가가 <습지들>을 추천했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한민 작가에게 처음 페소아를 소개한 게 나다. 2014년 즈음에 페소아를 처음 알았는데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느꼈고 김한민 작가가 힘들어할 때 “그러지 말고 페소아 작가 한 번 알아보라”고 제안했다. 그때는 김한민 작가가 페소아 책을 번역하게 될 줄은 몰랐다.

 

‘습지다운 사람’을 설명한다면?


물의 자연스럽게 머무는 곳이 습지다. 맺고 끊는 거 분명하지 않고 때로는 물러터졌다고 욕먹지만,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사는 사람이 습지다운 사람이 아닌가 싶다. 이런 사람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현대 사회에서는 습지는 물론이고 습지적인 사람도 평가절하당한다.

 

일을 똑 부러지게 한다든지, 강단이 있다든지, 야무지다는 표현은 하나같이 고체의 성질이 바탕을 이루는 말들이다. 경계가 뚜렷하고 형체가 확고하며 성질은 단단한 것에 부여하는 긍정적인 의미가 확연하다. (중략) 정형에 높은 가치를 두는 고체 숭상의 문화이다. 이에 반해 액체로 대변되는 속성은 더욱 하등한 것을 묘사하는데 동원된다. (90쪽)

 

본인은 습지적인 사람인가?


결론적으로 그렇다고 보기는 힘들다. 다만 습지의 미학에 심취해 있다. 굳이 따지자면 습지적인 면이 50% 정도 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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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은 처음, ‘나’에 자신을 투영했으면

 

‘나’가 김산하 박사의 팟캐스트 <반쯤 잠긴 무대>를 들으면서 습지주의자로 변화하는 이야기다. 평범한 자연과학책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픽션이어서 의외였다.


처음으로 시도한 일이다. 다른 글은 많이 썼지만, 픽션은 처음이라 걱정되기도 했다. 

 

두 개의 목소리로 진행되는데 이런 방식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강연을 많이 하는데 20~30분이 넘어가면 조는 사람이 생긴다. 이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설파하듯이 이야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렇게만 하면 읽는 사람이 벅차고 지겹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에 등장하는 ‘나’처럼 생활 전반에서 습지를 느끼길 원했다. 

 

‘나’의 모델이 있었나?


‘나’에는 여러 가지가 투영됐다. 자신도 있고, 막냇동생도 있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도 있다. 가장 가까운 인물을 한 명 꼽자면 막냇동생이다. 그 친구가 실제로 ‘나’처럼 영상 작업을 하고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은 있었지만 아주 좋아하진 않다가 최근에 넘어오기도 했다. ‘나’라는 인물에 그 친구를 가장 많이 투영하긴 했다. ‘나’를 통해 평범한 사람이 습지주의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고 독자들이 ‘나’에 자신을 투영하기를 원했다.

 

책은 어떻게 나오게 됐나?


『비숲』  『김산하의 야생학교』 를 내고 강연을 많이 했다. 이제 다른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서식지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적으니까 서식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가장 사랑하는 서식지가 밀림 또는 습지다. 우글우글 살면서 무언가가 많이 나올 것 같은 곳. 그곳을 독특한 방식으로 변호하고 예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첫 번째 주제가 습지고 1년 정도 집필했다. 다른 사람과 회의하고 공동으로 기획하는 게 잘 안 맞는 스타일이라 책을 완성한 다음 출판사에 제안했다. 계약 조건이 두 개였는데 첫째는 글을 많이 바꾸지 않을 것, 둘째는 친환경 인쇄였다. 다행히 출판사 관계자분들이 잘 받아줘서 책이 나왔다.

 

사진은 직접 찍었나?


3-4년 동안 습지를 많이 보러 다녔다. 이 책을 쓸 생각이 없을 때도 습지를 워낙 좋아해서 그냥 습지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왔다. 사실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하는데 습지에 관한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이후로 습지를 방문하면 옆 사람을 동원해서 무조건 찍었다. 해외에서 찍은 게 반이고 나머지는 반 정도는 국내 습지들이다.

 

캡션이 없는 사진이 많다. 이름 없는 습지라 그런가?


이름이 있는데 모르는 걸 수도 있고, 실제로 이름이 없는 곳도 있다. 사실 ‘우포늪’같이 잘 알려진 습지는 전체 습지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어디인지 알려주기보다 그냥 습지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비전문가들의 느낌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전문가들은 뭔가를 추출하려고 애쓰는데 추출보다는 습지에 몸을 담그듯이 자신을 노출하면 갑자기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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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은 ‘열려 있음’을 자연이 채우는 것

 

내용이 철학적이기도 하다. 평소에도 관심이 많은가?


아버지가 철학을 좋아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릴 때 식탁에 앉아서 밥 먹으면서 철학 이야기하고 그랬다. 당시에는 엄청 지겨웠는데 결국 영향을 받았다. 동물을 연구하면서부터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어떤 동물을 죽여야 하나, 살려야 하나와 같은 문제들은 철학적, 인문학적 고민으로 귀결된다. 어떤 과학적 사실이 나오면 그 사실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하게 된다. 인문학적인 문제다. 내가 전형적인 과학자의 길을 안 걷게 된 이유 중 하나도 이런 문제에 집중해서 그런 것 같다. 어떤 사실을 알아내는 것보다 그걸 가지고 사회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나한테는 더 중요한 문제이고,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철학이나 인문학에 관심을 쏟게 됐다.

 

과학이 인문학, 철학과 연결되는 게 불가피한 일이지만 모든 과학자가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정말 그런가?


대부분 관심 없다. 속상할 정도로. 자신이 전공하는 생물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사람을 좋아하던 의사가 환자들로부터 부정적 경험을 하고 난 뒤로 사람을 싫어하게 되는 것처럼 과학자도 그런 절차를 밟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과학 교육계 내에서 철학과 인문학을 연계해 생각하게 하는 방식을 격려하는 분위기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책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를 꼽자면 ‘흐름’이다. 언제부터 ‘흐름’에 집중했나?


대학원생 때 생태학을 공부하면서부터 생각한 것 같다. ‘이것’이 ‘저것’에 영향을 주는 관계라 할 수 있다. 과학에서는 메커니즘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런 관계가 작용하려면 길이 열려 있어야 한다. 운동장이라고 해야 할까. 이게 없으면 힘이 작용할 수 없다. 이런 ‘열려 있음’을 자연이 알아서 채우는 게 흐름이다.

 

어디든 자연은 있지만 흙 한 줌, 돌 한 개, 물 한 모금이 혼자 덩그러니 또는 띄엄띄엄 있어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흙은 호흡해야 하고 돌은 굴러가야 하며 물은 흘러넘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연이 제 방식대로 펼쳐질 기회가, 통로가 열려 있어야 합니다. (77쪽)

 

흐름을 보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흐름이 막힐 때 문제가 발생한다. 가장 쉬운 예가 설거지 배수대다. 배수대가 고장 나면 싱크대에 문제가 생긴다. 비에 젖은 우산을 잘못 말려서 냄새가 나는 것도 결국 우산 속에 공기가 잘 흐르지 못해서다. 교통부터 인간사까지 다 마찬가지다. 모든 영역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A에서 B로 쭉 가는 게 아니라 가끔은 멈추기도 하는 게 흐름의 또 다른 특징이고 그렇게 생긴 게 습지다. 인간은 어떨 때는 흐름을 무시하지만, 또 다른 때는 흐름에 천착한다. 왜 안 흘러가나, 빨리 보내야 한다면서. 이렇게 하면 또 물의 머무름이 사라진다. 이런 흐름에 주목해야 우리가 처한 상황도 다르게 보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부각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길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중간 지점을 찾는 방법은?


지금 일어나는 파괴만 줄여도 훨씬 낫다. 1900년대 이후로 통제 불가능한 정도의 습지는 다 사라졌다. 여름이 되면 도시의 폭염이 되게 심한데 이 폭염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 습지다. 학자들이 도시를 철판으로 표현한다. 모두 아스팔트로 되어 있으니까 한 번 달궈지면 냉각 기능이 전혀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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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를 부차적으로 봐야

 

존재는 기능주의적 근거로 자신을 증명해야 할 의무가 없다(268쪽)는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책을 관통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더 설명한다면


『비숲』  에도 썼던 말인데 자연이 너무 망가지니까 사람들이 ‘쓸모’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토지를 정화한다’ 또는 ‘멸종 위기니까 보호해야 한다’는 식의 이유를 달아서 설득한다. 이런 방식의 접근이 싫다. 사람한테 대입하면 어떤가. 노인이나 장애인은 사회적 기능을 못 하니까 없어도 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어떤 기여도 안 하고 노는 걸 정당화하려는 건 아니다. ‘다양성’에 주목하자는 말이다.

 

누군가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 아니냐”고 반문한다면?


서양학자들이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물이 대체 무슨 기능을 하는지 풀려고 애를 썼다. 결국 얻어낸 답이 ‘다양할수록 생태계가 안정돼 있다’는 거다. 이런 결과가 확실하게 나타나진 않지만, 경향을 보인다. 가령 전체 생물이 100종이면 4~50종은 확실히 어떤 기능을 하는데 나머지 종은 무슨 기능을 하는지 알 수 없다. 가령 기능적으로 보면 코뿔소는 있으나 마나 한 동물인 셈이다. 그런데 그건 우리가 모를 수도 있는 거다. 그러니까 ‘저놈은 기능이 없으니 죽어도 된다’ 또는 ‘보호할 가치가 없다’는 식의 접근은 존재를 부정하는 실수를 범하는 일이다. 본인도 거기에 노출되면 똑같이 억울할 거면서. 앞으로 수많은 직업이 AI로 대체될 거라고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 얼마나 슬픈가. 기능을 전혀 따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절대적 요소로 가지고 가서는 안 된다. 부차적 요소로 써야 한다.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면 존재감이 약해진다. 쓸모를 제외하고 존재감을 느낄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쓸모를 넓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쓸모를 돈벌이로 축소해서 생각한다. 협의의 쓸모에는 미학적 쓸모가 포함되지 않는다. 동기부여 하는 쓸모, 우정의 그물을 제공하는 의미에서의 쓸모 같은 것들이 없다. 이런 협의의 쓸모만 이야기하는 걸 반대한다는 거다. 이야기할 거면 광의의 쓸모를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광의의 쓸모를 이야기하면 쓸모 있는 게 많다. 지금 상태에서는 쓰레기이지만 우리가 어떤 인프라를 발달시키면 갑자기 자원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실마리는 결국 관계인가.


그렇다. 쓸모의 의미를 확대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살아남을 수 없다.

 

최초 야생 영장류학자로 불린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주는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이 있을 것 같다.


나를 설명하고 증명해야 할 때가 많다. 가끔은 내가 처음에 세우고 애썼던 것들을 후배들이 충분히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좋은 점이 훨씬 많은데 일단 한국에 없는 동물을 처음으로 연구했다는 이유로 마이크를 준다는 거다. 목소리 낼 기회가 주어진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이다.

 

앞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기후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하고 싶다. 2018년에 송도에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총회가 열렸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남은 시간이 12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45%를 감축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다고 한다. 결과가 충격적이라 세계적으로 대서특필 됐는데 한국은 잠잠했다. 급박한 건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서 타임라인까지 준 적이 없다. 김한민 작가와 같이 2020년에서 2030년까지 10년 동안 기후 변화를 주제로 1년에 한 작품씩 내려고 한다. 현재의 시스템이 변화해야 한다고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려고 준비 중이다. 요즘 김한민 작가랑 “이거 하고 죽자”고 이야기한다.

 

  

 

 

  

 


 

 

습지주의자김산하 저 | 사이언스북스
픽션이라는 형식을 통해, 습지라는 공간을 생명의 서식지이자 다양한 생각과 감수성, 상상력의 원천으로서 조명한다. 생태적 관점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오늘날 우리의 감각부터 다시 설정할 필요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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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진영

'이야기하면 견딜 수 있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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