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김채송화 오른쪽-이요셉

왜 열심히 사는데도 돈이 잘 모이지 않을까? 투자만 했다 하면 실패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생의 기반이 되는 ‘돈’! 돈과 나와의 관계 비밀, 바로 ‘머니패턴’ 속에 답이 있다! 사람들이 돈을 벌고 쓰는 패턴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심리학 박사인 이요셉, 김채송화 저자는 수십 년 동안 평범한 직장인부터 기업 CEO, 대학교수 등 다양한 사람들을 상담해 오면서 사람들의 머니패턴은 일정한 유형으로 나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본인이 가난뱅이 머니패턴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바꿔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머니패턴』  은 자신의 머니패턴을 진단하고, 부자의 머니패턴을 배울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머니패턴’은 참 흥미로운 개념인데요. 정의가 궁금합니다.

일정한 형태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 그것이 패턴입니다. 패턴은 기찻길의 선로와 같아요. 기차는 정해진 선로를 따라서만 운행되지요. 사람들의 생각에도 패턴이 있습니다. 혹시 잘못 되어 있다고 해도 그게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다고 느낄 정도로 고정화되고 습관적인 사고방식으로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왜 많은 사람들이 남은 틀리고 내가 옳다고 말하는지 아세요?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느끼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고정화된 패턴대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합니다. 그런데 돈에도 반복적인 패턴이 있습니다. 돈을 벌고 돈을 잃는 것에 있어 반복적이고 고정화된 형태, 그것이 ‘머니패턴’입니다. 돈이 새어나갔던 일들을 떠올리시면 거의 십중팔구 비슷한 몇 가지 패턴으로 새어나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돈을 버는 패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부자들은 부자의 머니패턴으로 돈을 벌고,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뱅이 머니패턴으로 돈을 잃게 됩니다. 

               김채송화 저자
 

어떻게 이 책을 집필하시게 됐나요?

저는 20년 동안 웃음치료를 통해 자존감 힐링 세미나를 진행해 왔습니다.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그런데 ‘외로움’이라는 감정 때문에 많은 돈을 다 잃었습니다. 당시에는 그것이 심리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나쁘고 내가 운이 없다고만 생각했지요. 나를 알기 위해 정신분석, 심리를 공부하면서 ‘나의 무의식감정인 외로움 때문에 돈을 잃는 형태로 패턴이 만들어졌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삶을 위해 시작한 것이 머니패턴 공부였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저의 삶이 360도 바뀌었고, 그러다가 ‘나와 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돈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것이 ‘머니패턴 세미나’였는데 진행을 하면서 또 여러 가지 놀라운 변화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머니패턴을 바꿔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이러한 내용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을 상담해오셨는데 특히 기억나는 머니패턴 유형의 사람이 있으신가요?

하루는 백화점 한 브랜드의 점장이 찾아왔습니다. 영업 베테랑이었는데 본인이 카드 대출을 너무 많이 받아서 상담을 온 것입니다. 매장 매출이 많았는데도 계약서상 본인이 가져갈 수 있는 돈이 정말 적었습니다. “그만두지 그래요?”라고 말했더니 “40대인데 이제 어디에 가서 일해요?”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머니패턴을 살펴보니 ‘두려움’이 마음속에 가득했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학업을 중단시키고 생계를 잇게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공장에 보내 돈을 벌게 하고, 그 돈을 아버지가 다 빼앗아간 것이죠. 이런 사람이 결혼을 하면 남편도 아버지처럼 보게 되고, 상사도 아버지를 대하듯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의식감정은 치유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됩니다. 때론 자녀에게 대물림되기도 하고요.

점장은 머니패턴 코칭을 받으면서 자신 안의 두려움과 억울함을 해소시켰습니다. 그랬더니 매출에 관한 계약서를 다시 쓰게 됐고, 연봉이 한층 늘어남과 동시에 다른 백화점의 명품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습니다. 이제 그녀는 자신이 번만큼 돈을 가져가는 머니패턴을 갖게 됐습니다. 능력에 걸맞는 대우를 받게 된 것이고,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왜 무의식감정을 찾는 일이 중요할까요? 마음속에 어떤 감정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텐데요.

무의식은 우리의 행동과 사고, 밖으로 발현되는 감정을 결정합니다. 99퍼센트 작동한다고 봐도 됩니다. 무의식 에너지가 의식 에너지보다 크기 때문에 우리 삶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과 감정이 무의식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그래서 열등감, 억울함, 경쟁심, 두려움, 외로움 등의 감정에 휘청거리고 삽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없게 되지요. 

우리는 탁월한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런 삶을 살아가려면 이를 가로막는 무의식의 기억들, 감정들을 바꿔야 합니다. 기쁜 소식은 이 무의식이 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상처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그 상처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무의식이 바뀌면 돈을 쓰고 버는 습관인 머니패턴도 바뀔 수 있습니다.   

             이요셉 저자

책 속에 저자님의 유년 기억을 솔직하게 다 공개해주셔서 놀랐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확인한 후 머니패턴을 바꾸고 나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나요?

한국 사회에서는 보통 아버지가 경제적 공급자입니다. 저에게는 공급자인 아버지가 무서웠으니 돈에 대한 패턴도 그랬겠지요. 머니패턴을 바꾸고 나서 제일 먼저 변한 것은 아버지와의 관계입니다. 아버지 앞에서 벌벌 떨던 제가 너무나 편안해졌습니다. 둘째로 ‘돈이 없으면 무시당해’라는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돈이 없으면 무시당한다는 생각에 늘 과하게 소비하곤 했는데, 그런 소비가 확 줄었습니다. 그로 인해 아내와의 다툼도 사라졌고요. 셋째로 돈을 지키고 불리는 에너지가 생겼습니다. 저는 돈을 못 버는 사람은 아니었으나 돈이 제 곁에 붙어있지 않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머니패턴을 바꾸니 돈을 잃는 패턴이 사라졌습니다. 

자신의 머니패턴을 확인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뭘까요?

자신의 머니패턴을 확인한 후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감정 치유입니다. 그동안 어떤 마음속 감정 때문에 생각이나 행동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는지 곰곰이 떠올려보고 그 생각과 행동이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돈은 에너지입니다. 부정적 에너지 속에서는 일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내부에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낸 후에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주변에 부자가 없다면 책이나 팟캐스트, 유튜브 등이라도 부자의 이야기를 많이 듣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과거에 어떤 패턴을 가지고 있었더라도 그 위에 새로운 패턴이 덧씌워지면 그것이 바로 자신의 것이 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는 감정 치유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왜 왜곡된 머니패턴을 갖게 되었는지 들여다보고 그 감정들을 치유하는 작업이 먼저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돈의 속성을 알면 부자 아빠를 두지 않았어도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돈의 속성을 알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돈의 속성 중 하나는 돈에는 부족함이 없고, 우리는 돈을 부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돈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심리(태도)가 필요합니다. 이제 가난뱅이 머니패턴을 변화시킬 때입니다. 당신은 일, 관계, 재정, 건강, 자존감 등 모든 면에서 충분히 탁월함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올해는 변화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