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치킨 박사의 화려한 외출

배달의 민족 『치슐랭 가이드』 출간 기념회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기쁘고 즐거운 날에 치킨을 먹는 것 같아요. 음식에도 감정이 있는데 치킨이라는 게 한국인의 기쁨과 연결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8. 07. 06)

1.jpg

         행사 시작 전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참가자들

 

 

지난 6월 29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치슐랭 가이드』 출간 기념회가 열렸다. 『치슐랭 가이드』 는 미슐랭 가이드를 패러디한 제목이다. 배달의 민족은 “더 나은 치킨 생활을 돕고, 최고의 치킨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을 출간 목적으로 밝혔다.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치킨 전문점과 치킨이 주 판매 품목인 호프집을 더하면 3만 6천여 개에 달하며, 맥도날드의 전 세계 매장 수 3만 5천여 개보다 많다고 한다. 치킨과 잘 어울리는 음료로 맥주를 꼽으며 ‘치맥’이라는 문화가 생기고, 치킨과 하느님의 합성어인 ‘치느님’, 치킨과 할렐루야의 합성어인 ‘치렐루야’, ‘치킨공화국’ 등 관련한 신조어도 많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달 음식으로 꼽히는 만큼 배달의 민족이 출간한 『치슐랭 가이드』 는 ‘배달의 민족’답다. 치킨이라는 엉뚱한 콘텐츠를 진지하고 집요하게 담았다.

 

 

2.jpg

         치믈리에가 꼽은 1위 치킨(BBQ 황금 올리브 치킨) 앞에 왕관이 놓였다

 


당연한 우리 민족 ‘치킨’을 새롭게 바라보기

 

출간 기념회에는 제1대 치믈리에 100여 명과 그들이 추천한 친구를 초대했다. 먼저 치믈리에가 꼽은 1위부터 15위까지의 치킨을 맛보고, 방송인 김소영 씨가 행사를 진행했다. 배달의 민족이 치킨을 한 권의 책으로 묶고자 했던 계기는 2017년 배달의 민족이 개최한 제1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이었다. 제1회 시험에서 응시자 500명 중 119명의 치믈리에를 배출했다. 합격한 치믈리에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한데 묶어 책으로 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킨이라는 음식에 사람들의 ‘경험’이 더해지는 순간이었다. 여러 명이 먹을 치킨을 시킬 때는 몇 마리가 적당한지, 치킨 다리를 사수하는 요령은 무엇인지 등 치믈리에가 모이니 다양한 치킨 이야기가 쏟아졌다. 치믈리에들의 이야기를 묶어 치킨 선택 가이드북을 기획했고, 배달의 민족에서 구성해 『치슐랭 가이드』 를 출간했다.


“우아한 형제들에서 배달의 민족이란 앱을 운영하는데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가 치킨이에요. 가장 인기 있다는 게 단순히 맛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월드컵 때 배달 음식을 많이 시키니까 주의해서 보거든요. 러시아 월드컵 때도 상황실에서 대기하면서 지켜봤어요. 다양한 배달음식 중에서도 치킨 주문이 제일 많았어요. 생각해 보면 월드컵뿐만 아니라 여러분 시험 끝나고 한잔하자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치킨이에요. 생일에도 그렇고, 기쁘고 즐거운 날에 치킨을 먹는 것 같아요. 음식에도 감정이 있는데 치킨이라는 게 한국인의 기쁨과 연결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달의 민족 장인성 이사의 이야기다. 장인성 이사는 저서인 『마케터의 일』 에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보게 된 계기를 자세히 서술하기도 했다. 신규입사자 워크숍에서 했던 ‘눈 가리고 어떤 치킨인지 맞히기’에서 시작한 것을 기록해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기획했고, 『치슐랭 가이드』  출간으로 이어졌다.

 

 

4.jpg

           장인성 이사와 방송인 김소영 씨의 대화가 이어졌다

 


치믈리에가 수행할 막중한 업무

 

“치믈리에 자격시험 이후 민간에서 함부로 등록되지 않은 자격증을 발급하면 안 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치믈리에 자격증을 공인 민간 자격증으로 등록했습니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의 이야기다. 치믈리에 자격증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사이트에서 등록번호 2018-000766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무 부처는 농림축산식품부이고 자격 명은 “치믈리에”다. 직무 내용으로는 “치킨 감별사로서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치킨의 맛, 향, 식감을 전부 파악하고 치킨 신메뉴 개발, 선 테스트, 가이드 북 집필 등 고객에게 맛있는 치킨을 추천하는 가이드를 제시하는 업무를 수행함”이라고 쓰였다.


『치슐랭 가이드』 는 치믈리에 자격시험의 ‘족보’ 같은 역할도 한다. 제2회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오는 7월 22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필기 영역 30문항과 실기 영역 10문항으로 시험 시간은 총 40분이다.

 

 

5.jpg

            롯데 잠실호텔 지하1층에서 열린 출간 기념회


 

 

치슐랭 가이드배달의민족 저 | 배달의민족
오늘도 ‘저녁엔 치킨?’을 떠올리는 이들에게는 풍성한 치킨생활로 안내하는 훌륭한 동반자가, 내일의 치믈리에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핵심만 짚어주는 족집게 족보가 되어줄 것이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ㆍ사진 | 이수연

재미가 없는 사람이 재미를 찾지

치슐랭 가이드

<배달의민족> 저11,520원(10% + 5%)

치킨공화국의 치믈리에들만이 만들 수 있는 단 하나의 치슐랭 가이드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우울할 때, 지칠 때, 시험 끝난 후, 퇴근길에…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배고플 때나 우리는 늘 치킨을 떠올린다. 왜 이렇게 치킨이 좋은 걸까? 세계 모든 맥도날드 매장 수를 합친 것보다 우리나라 치킨집이 더 많다고 ..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하버드가 알려주는 논픽션 글쓰기

매년 가을 하버드 대학교 니먼재단이 연 논픽션 콘퍼런스에서의 발표 내용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기고자 면모가 화려하다. 말콤 글래드웰 등 51명의 고수가 글쓰기 방법을 공개한다. 소재 선택과 취재, 취재 윤리와 글 구성, 편집 등 논픽션 글쓰기의 모든 것을 담았다.

재테크보다 시급한 '돈과 나'의 관계

돈을 벌고, 소비하는 형태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것이 오래 전 우리의 유년 시절의 경험으로 이미 형성 된 것이라면? 실제 상담 사례들을 바탕으로 심리학 측면에서 접근하여 개개인의 머니패턴을 진단하고, 부자의 머니패턴을 배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더없이 맑을, 우리의 오월을 위하여

다음 세대를 위해 새로 쓴 5·18 이야기. 하늘이 맑아서 더욱 슬펐던 그해 5월 18일부터 열흘 동안 펼쳐진 항쟁,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진실과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과 그날의 죽음을 기억하며 세상을 더욱 맑은 곳으로 만들고자 애써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꼼꼼하게 들려준다.

부모도 아이도 상처받지 않는 훈육법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아동심리 전문가, ‘찹쌀떡 선생님’ 정유진의 훈육 가이드북. 내 아이의 행동에 훈육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방법부터 상황 별 솔루션까지, 오랜 기간 현장에서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 온 저자가 친절하고 꼼꼼하게 실전 육아법을 알려준다.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