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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으로 공부하는 수험생, 식단으로 책임진다!

『수험생 황금 식단』 김민지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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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토대로 맛, 식감, 색감을 변화시키며 다양하게 식단을 구성했더니 “영양사님, 우리 학교 급식이 맛있다고 소문났어요. 친구들이 정말 부러워해요!”라는 학생들의 기분 좋은 자랑이 이어졌습니다. (2018. 07. 06)

김민지_영양사.png

 

 

학업 스트레스로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체력이 약해 집중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수험생들. 밥이 보약이라는데 어떤 음식을 해줘야 좋을지 몰라 고민만 깊어지는 학부모를 위해 고등학교 영양사가 직접 나섰다. 『수험생 황금 식단』 의 저자인 김민지 영양사는 청소년들의 입맛과 취향을 살린 비밀 레시피와 식단으로 ‘급식 먹으러 전학 가고 싶다’는 유행어를 낳은 화제의 주인공이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황제 급식’, ‘명품 급식’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고, 여러 방송과 신문에 소개되었으며,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제 청소년들이 가장 잘 먹었던 식단, 수많은 학부모와 영양사로부터 문의가 쇄도한 레시피만을 골라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영양 만점 식단’, 보약보다 더 몸에 좋은 ‘체력 보충 식단’, 안 먹는 음식도 손이 가게 만드는 ‘편식 잡는 마법 식단’,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성적 고민을 날릴 수 있는 ‘스트레스 제로 식단’,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했던 ‘특제 요리 식단’으로 구성했다. 설탕, 소금과 같이 몸에 좋지 않은 양념 대신 수제 청, 매실액, 멸치젓 등으로 간을 맞춰 맛과 건강 모두 놓치지 않게 신경도 썼다. 또한 밥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국으로 손이 가고, 국을 먹으면 반찬이 먹고 싶어지는 조합으로 ‘편식쟁이’도 잘 먹는 검증된 식단이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보약, 무슨 영양제를 챙겨줘야 할지 고민하지 말자. 청소년들이 직접 먹어 보고 극찬한, ‘수험생 황금 식단’으로 사랑하는 자녀들의 입맛과 체력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선생님이 준비하시는 메뉴를 보면 급식 메뉴라고 보기 힘든 메뉴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학교라면 다시 고등학교를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에요. 이런 새로운 메뉴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새로운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는 반짝! 하고 떠오를 때도 있지만 주로 전국에 계신 여러 영양사님들과 소통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요리 관련 도서, 프로그램, 어플, SNS 등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요리, 맛집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보니 요리 관련 채널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저도 관련 내용이나 이슈 등을 주의 깊게 보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요. 여행을 가면 맛집을 빼놓을 수 없잖아요. 여행을 하면서 방문했던 맛집들의 음식을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편인데 기록해둔 내용들이 식단을 작성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실제 식단에 반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새로운 메뉴를 학생들에게 선보이려면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영양사로 일하면서 속상했던 적이 있나요?


아이들에게 새로운 메뉴를 제공할 땐 아무래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새로운 메뉴이다 보니 정확한 양이나 레시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늘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제공을 하는 것 같아요. 영양사로 일하면서 가장 속상할 때는 아무래도 잔반이 많은 날이에요. 많은 고민을 통해 식단을 짜고 조리사분들과 함께 힘들게 조리해서 음식을 제공했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좋지 않고, 잔반이 많이 나왔을 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평소 아이들과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잔반이 많이 나오는 날은 꼭 메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문제점을 찾아 레시피나 조리법을 변경하거나 또는 메뉴를 아예 변경하기도 합니다. 제가 급식을 제공하는 대상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의견을 식단에 적극 반영하고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급식 메뉴가 있다면요? 만드는 방법도 같이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급식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이 참 많은데요. 급식을 준비할 때는 재료 주문부터 조리, 배식, 뒷정리까지 챙겨야 할 부분들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항상 바쁘고 정신이 없는 날들이 많지요. 지금까지 만들었던 메뉴 중 저를 아찔하게 만들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메뉴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피자불고기덮밥.jpg

                                피자불고기덮밥

 


먼저 첫 번째로 ‘피자불고기덮밥’ 인데요. 피자불고기덮밥이라니 메뉴 이름이 생소하죠? 식단 메뉴 중 불고기볶음을 제공하기로 했던 날이었는데 발주 누락으로 소스가 들어오지 않아 메뉴를 제공하지 못할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장 불고기 소스를 대체할 양념으로 냉장고에 있는 스파게티소스와 피자소스를 섞어 양념을 만들고 불고기를 올린 덮밥으로 제공했더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호불호가 거의 없고 아이들에게 친근한 피자소스를 활용한 덕분에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어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해요. (웃음) 아이들이 워낙 좋아하는 메뉴여서 이제 피자불고기덮밥은 급식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메뉴가 되었어요.

 

 

흑마늘핫도그.jpg

                                흑마늘핫도그

 


두 번째 메뉴는 흑마늘핫도그인데요.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흑마늘즙을 넣고 만든 핫도그입니다. 흑마늘핫도그를 처음 만드는 날 실수로 튀김가루 대신 핫케이크 가루를 주문했어요. 제 실수였지만 정말 날벼락을 맞은 것 같았죠. 핫도그를 만드는 데 필요한 튀김가루가 없으니 핫도그를 못 만들 거 같아서 계속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잘못 주문한 핫케이크 가루로 핫도그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핫케이크 가루를 섞어서 반죽을 만들었더니 일반 핫도그피와 달리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식감과 달달한 맛까지 더해져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웠어요. 다음에 또 만들어달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선생님이 준비하시는 급식 식단은 전부 맛있어 보이는데 특별히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급식은 어떤 메뉴의 조합인가요? 그 메뉴의 조합을 왜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생각해보면 급식 메뉴 중 테마 급식을 제공했을 때 아이들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수다날(수요일은 다 먹는 날), 독도의 날, 빼빼로데이, 향토 음식 체험의 날 등 특별한 날에는 아이들이 평소보다 더 좋아할 만한 메뉴로 준비합니다. 특별한 날 제공하는 메뉴도 대부분 수제로 만들어서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최근에 급식으로 제공했던 메뉴 중에는 '불닭볶음면'과 '수제 딸기우유'의 반응이 가장 좋았어요. 매콤한 불닭의 맛과 달달한 딸기 우유의 맛이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던 것 같아요.

 

영양사님을 보면서 영양사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이 많다고 들었어요. 김민지 영양사님은 어떻게 영양사가 되었나요? 영양사가 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요?


제가 하는 일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자주 요리를 해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모습을 봤을 때 보람 차고 행복한 감정을 많이 느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요리가 좋아서 관련 직업을 알아보다가 영양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영양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기 위해 식품영양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기초적인 식품에 대한 지식에서부터 식품성분 분석 및 식품가공에 대한 이론을 공부하고 실습을 하며 영양사란 직업에 대해 더 확실한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양사가 되려면 식품영양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영양사 자격증을 필수로 취득해야 영양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사가 되었을 때 식단 작성, 조리 및 배식 지도, 검식, 영양분석 및 평가, 급식 예산의 계획 및 집행, 식생활 개선 및 영양관리 등 식품 영양에 관련된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조리 기능사 자격증(한식, 양식, 중식, 일식, 복어), 위생사 면허증, 컴퓨터 관련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등을 취득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수험생 황금 식단』 은 어떤 책인가요?


영양사 일을 하면서 늘 가지고 있는 고민은 ‘오늘은 학생들에게 어떤 걸 먹일까?’입니다. 하지만 어제 잘 먹던 것도 오늘은 먹지 않고 몸에 좋은 건 멀리하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은 해결되지 않고 더 깊어지기만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걸 먹이고 싶은 마음에 입소문이 난 맛집을 찾아다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보며 입맛을 따라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맛, 식감, 색감을 변화시키며 다양하게 식단을 구성했더니 “영양사님, 우리 학교 급식이 맛있다고 소문났어요. 친구들이 정말 부러워해요!”라는 학생들의 기분 좋은 자랑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응원에 힘입어 여러 실무사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식재료 가격은 낮추고 영양은 끌어올린 세경고만의 수제 메뉴들이 탄생했습니다. 이 메뉴들을 개인 SNS 계정에 꾸준히 올렸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셨고, 레시피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많은 문의를 받으면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어제보다 더 나은 한 끼를 만드는 학부모님과 맛있는 급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께 도움이 되고자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식단은 청소년에게 필요한 영양소와 생활 패턴에 알맞는 식재료를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한 끼만으로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소화도 잘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식단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이 많은 분께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항상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도, 졸업한 후에도 급식실이 너희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

 


 

 

수험생 황금 식단김민지, 김미향 저 | 나무수
더 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보약, 무슨 영양제를 챙겨줘야 할지 고민하지 말자. 청소년들이 직접 먹어 보고 극찬한, ‘수험생 황금 식단’으로 사랑하는 자녀들의 입맛과 체력을 모두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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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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