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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가장 사랑받은 책 BEST 10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다 모였다
출판사에서 책을 팔다 감동한 사연, 혼자 알기 아쉬운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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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일상으로 돌아왔는데도 누군가 말을 거는 것만 같고 헛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만. (2018. 0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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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니 알겠다. ‘2018 서울국제도서전’이 얼마나 흥행했는지. 평소 감각적인 사진을 그렇게나 잘 찍는 출판인들이 책을 파느라 바빠서 제대로 된 사진이 하나 없다며 아쉬워했다. 올해 주제는 확장(new definition). 엄숙주의와 선입관을 넘어 독자들에게 다가서겠다는 의도다. 독자, 콘텐츠, 매체가 자유롭게 흐르고 섞이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던 ‘2018 서울국제도서전’. 그 중 가장 반짝였던 부스는 어디였을까? 출판사 10곳의 도서전 참가 후기를 받았다. 미처 도서전에 가지 못해 아쉬웠던 독자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따끈따끈한 신간 소식과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 받은 책도 구경하면서. 2019년을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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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산책 : 누구도 의심하지 않은 2018서울국제도서전 최고의 포토 스팟.  

 

 

‘마음산책’ 부스 한쪽 공간, 이름하여 『만든 눈물 참은 눈물』 의 '작가의 방'을 꾸밀 때 생각했었다. 여기는 분명 '사진 찍는 방'이 될 것이다. 작가가 창작하는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조용히 자기만의 방을 갖고 싶은 모든 사람의 포토존이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게다가 이 공간에는 『만든 눈물 참은 눈물』  표지 그림, 30호 넘는 원화가 걸려 있다. 인쇄된 그림 표지의 책은 각자 자신의 책장에 꽂힐 수 있지만, 원화는 모두 가질 수 없는 법. 원화가 있는 이 공간은 눈으로 보고 가슴에 저장한 추억과 예술 체험의 공간이 될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마음산책이 기대한 만큼 이 공간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으니, 얼씨구 기분 좋아라. 그러다가 책 판매도 판매지만 커플 사진 찍어주는 일까지 업무 가중. 이런 대화를 듣다가 살짝 소오~름. 아, 사랑스럽다기보다는 좀 님들이 얄미운 것이었다. "자기야, 나 여기처럼 방을 꾸미고 싶어" 혀가 짧구나, 이 아가씨는. "그으래, 우리 결혼해서 요렇게 꾸미고 살자" 아 사랑에 빠졌구나 이 청년은. 프로포즈한 것이냐. 카프카적 질문과 톨스토이적 대답으로 가득 찬 『만든 눈물 참은 눈물』 은 그만 '프로포즈용' 책이 되었으니, 이승우 작가님은 얼마나 위대한 분이냐. 어쨌든 책이 완판되어 마음산책 마케터는 『만든 눈물 참은 눈물』 을, 휴일엔 문 닫은 책 창고로 달려가 읍소하여 꺼내어 다시 부스로 공급했다는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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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크로스 : 증정 도장이 찍힌 상태에서도 독자를 유혹하는 책이라니. 예약 판매까지 성.공.적.

 

 

첫날부터 심상치 않았다.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말이다. 이 속도로 팔리다 간 곧 바닥을 보일 것 같아 얼른 재고를 보충했지만, 결국 마지막날 일이 생겼다. 최후의 한 권을 두고 두 독자께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왔던 것. 먼저 살펴보던 독자분께서 구매를 결정했고, 그분이 안 사길 기대하던 다른 한 분은 살 수 없게 되었다. 여기서 반전. 구매에 실패한 독자께서 ‘어크로스 드림’이 새겨진 증정 도장이 찍힌 전시용 책이라도 사겠다고 하신 것. 오히려 우리 쪽에서 말렸지만 그럼에도 사가셨다. 증정 도장이 찍힌 상태에서도 독자를 유혹하는 책이라니. 우리 책이라 이런 말 민망하지만 참 대단! 그 외에도 『노래의 언어』『문구의 모험』 처럼 완판된 책이 있었지만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만큼 인기였던 책은 아무래도 정재승 선생님의 신간 『열두 발자국』 이었다. 미출간이라 실물이 없었음에도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예약 구매해주셨다. 이렇듯 온라인상의 수치를 통해서가 아닌 실제로 독자들에게 우리 책이 사랑받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 올해 처음으로 도서전에 참가한 우리에겐 참 컸다. 그렇다면 내년에 또?!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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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머니스트 : 자기만의방 편집자는 지금도 도서전의 (행복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

 

 

첫 책이 나온 지 9개월, 출간 10종의 새싹 시리즈. 과연 우리를 아는 분들이 계실까 했는데 와! 첫날부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도서전 내내 얼떨떨했다. 이미 책을 읽은 분이 구입을 망설이는 분에게 후기를 전하며 홍보해주기도 했고(결국 구입하심), 책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며 허리까지 숙여 인사해 주신 분도 있었다. 도서전에서 처음 공개한 『빵 고르듯 살고 싶다』『Merry Summer』 가 단연 인기였다. 특별히 디자인한 종이 북 커버에 직접 포장해드렸다.(손이 부족해 대표님까지 포장에 투입되기도) 그 정성이 전해졌는지 독자들은 무척 좋아하셨다.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에는 빵 모양 책갈피인 ‘빵갈피’도 선물로 드렸는데, 특히 빵순이 독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책 만드는 일상으로 돌아왔는데도 누군가 말을 거는 것만 같고 헛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만, 내년 도서전의 풍경을 벌써 기대하게 된다. 아, 우리 부스에서 가장 많이 출고된 인쇄물은 (책은 아닙니다만) 편집자가 손 글씨로 1시간 동안 쓴 ‘자기만의 방’ 소개지였다.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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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 : 믿기 어렵겠지만 반응이 엄청났습니다. 엘비스 씨.

 

눈길을 준다. 웃는다. 멈춰 선다. 다가온다. 한참을 들여다본다. 또 웃는다. (여기서 계산까지 이어지면 10점 만점에 10점!) 최향랑 작가의 『믿기 어렵겠지만, 엘비스 의상실』  앞에서 보이는 독자들의 반응이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소확행 그림책인 이 책의 주인공은 믿기 어렵겠지만, 개구리 씨! 그래서 작가가 손수 만든 굿즈들도 개구리의 향연이다. 실크스크린에 레터프레스, 리소프린트 등 다양한 기법으로 작가가 손수 하나하나 찍어 만든 카드와 참, 에코백을 함께 내놓았는데, 믿기 어렵겠지만 반응이 엄청났다. 작가 강연 또한 지나가던 사람들을 강연장으로 불러들이고, 뒤에 서서 듣는 사람들이 속출할 정도! 토요일 모객 최고 경쟁 시간대였던 마의 네 시라 걱정했는데 믿기 어렵겠지만, 대만족의 시간이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무대 의상을 입은 개구리 씨의 실제 모델을 접한 독자들은 믿기 어렵겠지만, 이건 실화라며. 다들 최향랑 작가의 엘비스 별 사인을 받기 위해 사계절출판사 부스를 가득 메웠다는 훈훈한 후일담.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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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베개 : 10분 더 외칠 줄 아는 유시민 작가. 당신은 진정 작가입니다.

 

 

6월 23일 토요일 아침, 긴장한 채 코엑스로 출근했다. ‘도서전, 첫 책’으로 참여한 『역사의 역사』 의 유시민 작가와 독자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1시간 동안, 더 많은 독자와 접촉하기 위해 사인회가 아닌 포토타임으로 바꿨다. 개장하자마자 줄을 서기 시작하여 수백 미터 늘어선 독자님들. 아, 나눠 드리려는 번호표는 고작 150번까지인데, 1시간이 훌쩍 넘는 기다림 끝에 드디어 유시민 작가가 도착했다. 일제히 치켜 올려지는 스마트폰과 셀카봉. 세상에나, 유시민이다! 파워라이터 유시민 작가의 인기를 감당하기엔 부스가 너무 좁았다. 쉬이 지쳤을 텐데도 시간을 연장해준 주인공 덕분에 190번(!) 독자까지 행복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10분 더!” 외쳐주신 작가님, 오래 기다려주신 독자님, 정말 고맙습니다.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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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드저널 : 현장 재고 완판. 실화인가요?

 

 

이번 도서전에서 만난 관람객이 예외 없이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순간이 있었다. “『볼드저널』 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추구하는 아빠들을 위한 계간지이고, 매호 하나의 테마를 다뤄요”라고 운을 띄우고, "새로 나온 9호의 테마는 '아빠의 퇴사'랍니다"라고 덧붙이는 순간 터져 나오던 장탄식, “아….(말잇못)" 딸을 품에 안은 채 "봐봐. 아빠가 좋아하는 책. 퇴사래, 퇴사. 아빠가 지금 하고 싶은 거"라며 농담을 가장한 진실한 마음의 소리를 남긴 기혼 남성, "어머! 우리 남편 얼마 전에 퇴사했는데"라며 냉큼 결제한 기혼 여성, "이건 지금 저에게 필요한 내용이네요, 후훗." 뭔가를 도모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 미혼 여성까지, 부스를 찾은 모든 독자가 『볼드저널』  9호 '아빠의 퇴사' 편을 환영해줬다. 덕분에 넉넉히 준비했던 현장 재고가 완판됐다. 책이 떨어져 못 사셨던 독자 여러분, 지금 예스24에 재고 있습니다! (볼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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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책 : 기분이 묘했지만 <나의 두 사람>이 사랑 받는다면이야.

 

 

독자들과 눈인사 나누고 싶어서 참가한 서울국제도서전. ‘어떤책’ 부스의 판매 1위는 나의 두 사람』  이었다. 독자들은 대체로 책을 덥석 집고는 “이 책 인스타그램에서 봤어요!”라고 반가워했다. 정이현 작가님, 책읽아웃 캘리님, 『문장수집생활』  의 이유미 작가님... 읽은 분들이 제 볼이 붉어질 만큼 강도 높게 추천해 주신 덕분이 아닌가 싶었다. 참, 어떤책 부스는 사적인서점의 ‘읽는 약국’과 가까웠는데, 나의 두 사람』  은 그곳에서 처방되는 책 30종 중 하나였다. 어떤책 부스에 아무도 없을 때면(그런 시간이 너무 자주여서) 자연스레 ‘읽는 약국’으로 시선이 향했는데, 『나의 두 사람』 을 들고 처방 중이신 정지혜 대표님을 몇 번이나 목격했다. ‘읽는 약국’은 올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부스였을 거다. 두 시간 넘게 대기줄이 이어지곤 했으니까. 그런 이유로, 어떤책 부스보다 ‘읽는 약국’에서 팔린 『나의 두 사람』  이 더 많다는 사실. 나로서는 기분이 좀 묘했다. (어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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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숲 : 역시 인스타그램 황태자가 쓴 후기. 내년을 엿보다니! 위 사진을 보면 보강을 했음.

 

하기 전에는 나갈까 말까 고민하고, 하는 중간에는 왜 나왔을까 후회하고, 끝나고는 ‘내년에 이 부분 보강해서 잘 해봐야지’ 라며 의지를 불태우는 뫼비우스의 도서 행사. (여기서 포인트는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매년 보강 없이 나간다는 점이다. 흑) 올해 푸른숲은 취미 실용 브랜드인 ‘벤치워머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영등포에 위치한 식물서점 ‘오버그린파크’와 함께 부스를 꾸몄다. 식물로 부스를 꾸미고 그 와 관련된 책도 서둘러 출간했다. 『분재 그림책』  과  『실내 식물 가꾸기의 모든 것』  그런데, 왜 독자들은 콘셉트를 몰라주고 아빠는 오리지널 힙스터』  는 책을 고르셨을까? 단연 판매 1위는 『아빠는 오리지널 힙스터』 다. 3분간 고민한 결론은 이렇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책 읽는 힙스터들이 오는 곳이다. 그들을 위한 부스를 만들어야겠다.  2019년 서울국제도서전 1960~80년대 힙스터 콘셉트는 우리가 찜 해놓기로 한다.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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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 : 이 멋진 부스를 지어 놓고도 고퀄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한 문동. 왜? 책 팔았어요.ㅠ

 

 

문학동네는 수백 종의 책을 소개하고 싶어 부스 구석구석에 책을 진열했다. 그런데 유독 한군데가 자꾸 비었다. 『여름, 스피드』  가 있어야 할 자리였다. 책을 갖고 오면 또 팔리고 갖고 오면 또 팔리고… 신인 작가의 책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평론가들은 이미 이 책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순간의 감정과 감각에 충실하는 가벼움을 보이면서도, 결코 쉽사리 그 대상을 애도해서 떠나보내지 않는 소설 세계"(문학평론가 강지희), "한국문학사에서 퀴어소설의 계보도를 그린다면 가장 빛나는 위치에 두어야 할 소설"(문학평론가 한설)이라는 말이 출간 전부터 들려왔다. 그런데 독자들은 어떻게 알고 샀을까? 출간 일주일 만에 입소문이 폭발했다는 것이 정말일까? 책 찾는 사람이 많다는 말에… 김봉곤 작가님이 보관 중이던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왔다. 그렇게 갖고 온 책을 부스에 내려놓은 순간 사람들이 몰려들던 풍경이 지금도 선하다. 2018 서울국제도서전의 명장면이다.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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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스피어 : 이토록 고고한 인증샷이라니. 역시 마포 김 사장!

 

 

일본에 갔을 때 인상적인 장면을 목도했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부터 카페에 입장하려는 손님들이 길게, 아주 길게 줄을 서 있는 광경이었다. ‘차 마시는 행위’를 통해 위용을 과시하고자 했던 도쿠가와 시절도 아닌 마당에 무슨 대기자들이 이리도 많단 말인가. 나는 호기심이 생겨서 슬쩍 내부를 들여다보았다. 그곳은, 정확히 얘기하면 꽃집 안에 자리한 찻집이었다. 밖에 있는 꽃집에서는 갖가지 꽃을 팔고, 투명한 유리로 지은 안쪽 찻집에서 갖가지 차를 판다. 손님들은 마치 꽃에 둘러싸여 차를 마시는 듯한 모양새였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근사하던지, 평소 줄을 서서 뭔가를 기다리는 걸 초개와 같이 여기던 나조차도 이 정도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겠다며 납득하고 말았다. 그때 문득, 꽃집에 둘러싸인 서점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밖에서는 꽃을 팔고 안에서는 책을 파는.

 

그러다가 올해 초, 20년 가까이 편집자로 일하다가 뜻한 바 있어 서울 생활을 작파하고 제주로 내려간 희진 씨를 만났다. 아니지. 그녀가 제주로 내려가기 바로 전날 밤, 신촌에서 나랑 맥주를 마셨는데 그때 우리는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제주에서는 무슨 계획이 있으신가요?” “꽃집 겸 서점을 해보려고요. ‘디어 마이 블루’라는 이름으로요.” “아! (말은 못하고 속으로만 놀람)...” 그 무렵 나는 서울국제도서전의 북스피어 부스를 ‘꽃에 둘러싸인 서점’ 같은 컨셉으로 꾸미고 싶어서 플로리스트를 찾던 중이었다. 한데 이게 웬 운명 같은 만남이란 말인가. 그날의 술자리가 내 강의 뒤풀이였다는 것도 재미있다면 재미있는 일이다.

 

그리하여 여차여차 요모조모한 과정을 거쳐 ‘디어 마이 블루’와 ‘북스피어’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꽃’과 ‘책’을 함께 선보이게 된 것이다. 꽃에 둘러싸인 서점 콘셉트의 부스와 그에 어울리는 도서의 포장을 위해 며칠 밤을 새며 고생했지만, 덕분에 이번 도서전에서 처음 공개한 김탁환 작가의 신작 이토록 고고한 연예』  스페셜 에디션은 ‘완판’할 수 있었다. 많이 힘들고 굉장히 즐거웠던 도서전의 기록으로 남겨본다. (북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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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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