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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리뷰 대전] 이 책, 왜 떴을까?

『Flipped 영화 '플립'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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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남녀의 차이, 오해가 발생하고 발전하는 과정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크고 작은 소동으로 이어진다.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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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보 카피 중에 ‘올여름 극장가를 접수할 블록버스터’, ‘누구 감독 아무개 주연의 SF 대작’ 같은 말은 들어봤어도 ‘관객 강제 개봉 영화’라는 말은 처음이다.

 

2010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플립(Flippe)>의 홍보 카피다. 개봉 당시 20대 여성에게 인생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무려 7년에 걸친 입소문 끝에 올해 관객들의 빗발치는 요청으로 한국에서 강제로 개봉했다.


영화가, 드라마가 잘되면 부지런한 독자는 수고롭게 원서를 찾아 읽기도 한다. 원서는 어학 교재로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10년도 전에 출간된 책이 당당히 위용을 뽐낸다. 오랫동안 영어 공부하기에 좋다고 소문이 난 덕이다. 이런 가운데 빵 터진 영화 하나에 힘입어 도도히 할배를 제치고 올라온 책이 있었으니, 『FLIPPED』이다. 위 영화의 원작 소설이다. 아니, 대체 왜 이렇게 많이 팔리나. 몇 년 원서를 팔아봐서 어느 정도 감은 생긴다. 대박 영화든지 아니면 따뜻한 드라마, 소소하고 잔잔한 호평, 열심히 공부한 중학생이 사전 찾아가며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만만한 영어가 그 이유다.


‘플립(Flipped)’은 뒤집힌다는 뜻인데, 소설 속에는 첫사랑을 향해 돌진하는 소녀와 이를 피해 다니는 소년이 나온다. 아홉 살 줄리는 이사 온 첫날, 이웃집 소년 브라이스에게 첫눈에 반한다. 브라이스에게 줄리는 언제나 들떠 있고 남의 눈치를 살피지 않는 골칫덩어리다. 브라이스는 줄리 때문에 벌어진 당황스럽고 성가신 상황을 모면하려다 줄리에게 상처를 주는 실수를 반복한다.

 

줄리는그런 브라이스를 여전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바라보지만, 실망하게 된다. 브라이스는 정말 그저 그런 소년일까, 줄리는 소년의 근사한 외모 너머에 있는 진짜 모습을 보게 될까? 영화에는 소설에서 꿀잼이었던 여러 디테일과 섬세한 감정 변화가 많이 생략된 편이라 원작을 꼭 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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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서영(외국도서 MD)

어릴적 아버지가 헌책방에 다녀오시면 책을 한아름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보통은 그림책이나 동화책이었는데 몇 권이 됐든 하루 이틀이면 다 읽어버리곤 했습니다. 다 읽은 책들은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어른이 된 지금은 책 한 권 끝까지 읽는 일이 너무도 어렵습니다. 침대 옆 책상위에는 항상 읽고 싶은 책들을 몇 권 씩 쌓아 놓지만 그저 쌓여 있기만 합니다. 가끔 가슴 뛰는 책을 만나면 몇 줄 씩 읽고는 멈추고 곱씹고, 다 읽고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일부러 아껴 읽습니다.

Flipped 영화 '플립' 원작 소설

<Wendelin Van Draanen>7,600원(36% + 0%)

'관객이 강제 개봉시킨 영화' 7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도착한 평범한 소년 소녀의 가슴설레는 첫사랑! 『플립』은 괴짜 소녀 줄리와 외모만 번듯한 소심 소년 브라이스, 이 두 주인공이 마치 일기를 쓰듯 각자의 속마음을 번갈아 서술하는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래서 첫사랑의 진통을,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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