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과 표 없이 재테크를 설명하는 남자
『난생처음 재테크』 정환용 저자
글이 짧다 보니 내용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우려하실 수도 있지만 오히려 핵심만 담아서 오히려 더 재테크에 대한 이해와 실전 적용이 더 편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루뭉술하게 “이건 이렇습니다”가 아니라 “이렇게 하는 게 좋습니다”라고 명확하게 방향을 알려주니까요. (2017.10.19)
2030 재테크 전도사 정환용. 대학생 시절 워낙 놀기 좋아해서 대부업체까지 이용하는 등 ‘오늘만 사는’ 삶을 살았다. 그랬던 그가 이제 재무설계사, 투자권유대행인의 삶을 살면서 2030세대를 위해 재테크 상식을 전파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과 팁을 접목해 페이스북에 게시한 재테크 카드뉴스는 이제 10만 명이 호응하는 인기 콘텐츠가 되었다. 그 콘텐츠를 한 권으로 묶은 『난생처음 재테크』는 그야말로 재테크가 ‘난생처음’인 이들을 위한, 긴 글과 복잡한 표 없이 카드뉴스로 쉽게 이해하는 재테크 기본서이다(페이스북: www.facebook.com/2030boo).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재테크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업으로 삼은 배경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더블유에셋 명예이사, 유안타증권 투자권유대행인, 페이스북 ‘정환용의 부의방정식’ 운영자인 정환용입니다. 주로 2030세대 재무설계를 담당하고 있으며, 글도 쓰고 강의도 다닙니다.
금융 일을 하게 된 계기는 간단합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었기 때문이죠. 대학교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했지만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영업직으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융(특히 보험) 쪽을 선택한 이유는 저 역시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었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해 돈을 잘 관리하면서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약 5,000명의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결책을 얻어가는 모습을 보며 이 직업을 선택하길 잘했다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페이스북에 올리셨던 카드뉴스가 책으로 나왔는데, 카드뉴스로 재테크 상식을 올렸던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으신지요?
2014년에 페이스북을 열었으니 벌써 3년이 넘었네요. 저 역시 SNS를 즐기는데 당시 페이스북에는 유머 자료만 넘쳐나고 사람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자료가 별로 없더라고요. ‘이건 아닌데’ 싶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항상 재테크는 어렵다는 편견이 강했기 때문에 SNS상에서 유행하던 카드뉴스 형식으로 재테크 자료를 제작해 올려 볼까 싶었습니다. SNS 특성상 긴 글보다는 짧은 글의 인기가 좋고 글보다는 그림이 더 인기가 좋으니까요. 이런 생각에 올린 카드뉴스가 기대 이상의 많은 사랑을 받아서 책으로까지 만들어진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난생처음 재테크』는 긴 글과 표 없이 카드뉴스로 구성된 점이 가장 큰 장점일 것 같은데요. 그 외에도 이 책의 장점이나 차별점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블로거가 제 전작인 『부의 방정식』 책 리뷰에서 제 페이스북의 카드뉴스가 책보다 더 보기 편하다고 한 말이 이 책을 쓴 동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요즘 대부분의 2030세대는 워낙 짧은 글에 익숙하니까요. 그런데 카드뉴스로 구성된 책을 내는 건 기존 책의 틀을 깨는 것이었기 때문에 나름 저에게도, 출판사에게도 굉장한 도전이었습니다. 편집 기간도 꽤 오래 걸렸고요.
책에 글이 짧다 보니 내용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우려하실 수도 있지만 오히려 핵심만 담아서 오히려 더 재테크에 대한 이해와 실전 적용이 더 편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루뭉술하게 “이건 이렇습니다”가 아니라 “이렇게 하는 게 좋습니다”라고 명확하게 방향을 알려주니까요. 쉬는 시간을 쪼개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기도 좋고요, 읽다가 모르는 건 언제든지 책에 있는 제 연락처를 통해 바로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용돈을 받고 수입이 일정하지 않을 나이에도 재테크 습관 들이기를 강조하시는데 그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 부모님 시절은 10% 금리 시대죠? 그때는 저축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시대는 안 그렇죠? 우리 이후 세대는 더 어려워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없이 ‘평범하게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거창한 부자가 아닌 평범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라도 투자는 필수입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종잣돈을 모은 다음 투자하라고 하죠? 그런데 한 번도 투자를 안 해 본 사람이 종잣돈으로 어떻게 투자를 할까요? 어차피 해 봤자 소액이죠. 차라리 소액이라도 잃을 게 적은 어린 나이에 하는 게 좋습니다. 투자를 연습하면서 차근차근 모은 돈이 그동안 쌓인 투자 경험과 만나면 투자가 잘되겠죠? ‘공부하고 투자해야지!’라고 생각하시죠? 절대 공부 안 합니다. 조금이라도 직접 투자하는 것 자체가 공부입니다.
요즘 ‘짠테크’가 유행인데, 혹시 저자께서 실천 중이거나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짠테크 팁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는 짠테크를 잘 안 해요. 그냥 체크카드에 1주일 치 생활비만 넣어두고 그 안에서 쓰려고 노력합니다. 가족 외식, 고양이 기르는 데 필요한 용품, 정장, 기타 등등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협찬을 받아요. 동생이 파워블로거라서 협찬이 가능합니다.
짠테크 대신 제가 추천하는 건 자신만의 SNS를 꼭 키워 보라는 겁니다. 이득을 많이 볼 수 있거든요! 요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블로그 체험단을 모집하는 사이트들이 많이 있으니 이용하시면 유용할 겁니다.
저자는 현재 어떻게 재테크하시는지 간단한 설명을 해 주시고 팁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저는 적금을 아예 안 합니다. 생활비를 제외한 금액은 CMA에 옮겨놓은 다음 펀드나 주식에 투자합니다. 적금에 많은 돈이 묶이면 좋은 기회에 투자 타이밍을 놓칠 수 있으니까요. 아! 적금 대신 ‘배당주’를 사기도 합니다. 배당주 관련 내용은 책에도 자세히 설명했으니 참고하세요. 도움이 되실 겁니다.
2030들에게 말씀해주세요. 재테크하려면 꼭 해야 하는 것! 하면 안 되는 것!
해야 하는 것부터 말씀드릴게요. 첫째, 상황을 현실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자신의 경제력과 재무 상태를 고려해서 보수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엄청난 수익을 기대하거나, 투자 손실이 없길 바라거나, 근거 없는 장밋빛 목표 잡기, 무리한 목돈 만들기. 출산 이후를 고려하지 않은 소비 행태를 경계하세요. 둘째, 소비 조절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월급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나 부업으로 저축할 돈을 늘리거나 소비를 조절해서 저축력을 높여야 합니다. 투자나 부업보다는 소비 조절이 당연히 쉽겠죠?
다음은 하면 안 되는 것들 말씀드릴게요. 첫째, ‘묻지마’ 금융상품 가입입니다. 다들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대부분 보험 가입에서 이런 일이 나타납니다.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해지하기 어렵습니다. 해지 시 손해가 엄청 크기 때문이죠. 단순히 어머님 친구 분이나 지인의 권유로 가입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제대로 알아보고 가입하세요. 그리고! ‘복리’라는 말에 절대 속지 마세요. 둘째, 신용카드 사용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신용카드는 안 쓰는 게 이득입니다. 쓰면 독이에요. 특히 사회초년생은 소비 절제력이 부족합니다. 거기에 신용카드까지 쓴다면 ‘할부의 노예’가 되겠죠? 뉴스의 얘기가 바로 당신의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는 꼭 소비 통제가 가능한 시기에 혜택 위주로 알뜰히 쓰셨으면 합니다.
SNS 말고 강연 등 독자들을 위한 활동 계획이 있으신가요?
지금도 종종 강연을 합니다. 책 보시고 신청 많이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방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독자들, 특히 2030세대와 소통하고 싶어서요. 아마 10월 말 쯤에 방송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난생처음 재테크정환용 저 | 매일경제신문사
사회초년생들이 통장 잔고 0원에서 나만의 ‘스위트 홈’까지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도달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았다.
관련태그: 난생처음 재테크, 정환용, 제테크, 재테크 상식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정환용> 저16,200원(10% + 5%)
어려운 글과 표로 보는 ‘복잡한’ 재테크는 가라! 이제 더 이상의 ‘텅장’은 없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책은 많다. 그러나 첫 페이지부터 보이는 어려운 용어와 너무나 긴 글이 ‘난생처음’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겐 낯설다. 결국 1장만 읽고 책을 덮어 버리거나, 겨우겨우 읽어도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