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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모델 혜박, 그녀는 시애틀에서 어떻게 살까?

『시애틀 심플 라이프』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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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모델 혜박으로서의 삶도 행복하지만, 그냥 박혜림으로서의 심플한 삶에서 더 큰 행복을 느끼는 이유. (2017.09.22)

 

저자 혜박 사진.jpg

 

매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스스로 묻고 또 묻는다. 너도 나도 심플한 삶을 예찬하는 가운데 그를 좇다가도, 마음 한편으로는 멋지게 때로는 화려하게 살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 삶의 균형이란 이토록 어려운 것일까.

 

『시애틀 심플 라이프』은 모델 혜박의 ‘시애틀 심플 라이프’를 담았다. 보고 있자면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혜박의 ‘시애틀 심플 라이프’를 곁에서 본 소녀시대 유리, 가수 바다, 배우 이청아, 모델 이호정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닮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혜박이라서 특별히 가능한 삶이 아니라, 누구라도 가능한 삶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심플한 삶을 위해 무조건 소비를 줄이라거나, 값비싼 장신구를 몇 가지만 남겨두고 활용하라는 식의 이야기는 없다. 이 책에서 혜박은 그저 자신에 맞는 심플한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혜박 일상.JPG


나도 심플한 삶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모델 혜박 씨의 이미지와는 좀 다른 책을 내셨습니다. 심플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 책을 쓰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많은 분들이 모델 혜박이라고 하면 때 남들과는 다르게 특별하게 살 거 같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웃음) 오히려 심플하게 살고 있고, 그 심플한 삶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있거든요. 사실 요즘은 많은 분들이 복잡한 삶에 지쳐 심플하게 살고 싶어 하시잖아요. 이렇게 심플한 삶에서 느끼는 행복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어요. 제 지인들은 많이 알고 있지만, 또 심플한 삶을 가능케 하는 제 방법들을 공유하면서, 이런 삶이 누구든 가능한 삶의 방식이라는 걸 전달하고 싶었어요.

 

심플하게 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제가 모델 생활을 시작한 지가 12년 정도 되었는데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제가 항상 있는 곳은 옷과 신발, 사람들로 가득 차서 발 디딜 곳조차 없는 백스테이지나 촬영장이었어요. 정말 빽빽하게 수많은 것이 엉켜 있는, 공기조차 먼지로 가득 찬 곳에 있다가 호텔로 돌아오면 제 몸과 마음이 너무나 지쳐 있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일이 없는 날에는 사람들이 많은 곳들보다는 조용한 곳들만 찾아 다니게 됐어요.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아 내가 마음 편히 있고 싶은 공간과 시간은 화려하고 정신 없는 공간과 시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심플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책을 보면 소품이나 집안 곳곳의 사진들이 눈에 띕니다. 모두 혜박 씨 사진인가요?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고 심플해서 좀 놀랐어요.

 

모두 제가 시애틀에 살면서 느끼는 매일의 소소한 행복들이 묻어 있는 사진들이에요. 제가 직접 찍었죠. 저와 제 남편이 손수 꾸민 집, 그리고 제가 직접 해 먹는 요리 등, 제 나름의 심플한 삶의 방식들에요. 심플한 삶을 꿈꾸는 분들에게 전하는 일종의 팁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런 걸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사진에 담았어요.

 

혜박 런웨이.JPG

 

"화려한 모델 혜박으로서의 삶도 행복하지만, 그냥 박혜림으로서의 심플한 삶에서 더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하셨는데요, 일상에서 언제가 제일 행복하세요?

 

일상에서 가장 행복할 때는, 긴 하루를 보내고 남편과 함께 거실에 앉아서 맥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할 때인 것 같아요. 그때가 정말 행복하죠. 정말 소소한데, 남편도 저도 서로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얘기하면서, 또 미래에 계획한 것들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하죠.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톱모델로서의 혜박 씨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지금까지 모델로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요?

 

아무래도 제 데뷔 순간을 잊을 수가 없죠. 미국에서는 시골이나 마찬가지인 유타 주에서 대학생이었던 한 키 크고 삐쩍 마른 소녀가, 무작정 모델이 되겠다고 뉴욕으로 혼자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수많은 오디션을 다니다가, 동양인 최초라는 타이틀로 뉴욕 쇼에서 데뷔한 순간이니 말이에요. 정말 행운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큰 행운이었어요. 밀란 파리 쇼의 무대를 걸었을 때는 정말 어느 순간보다도 행복했어요. 저는 유명한 디자이너의 쇼에 서고 싶다는 꿈보다, 무대 위에서 걷는 제 모습 자체가 정말 꿈이었거든요. 처음 모델을 꿈꿨을 때부터 그랬어요. 그 꿈을 이뤘을 때는 진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죠.

 

세계적인 톱모델에서 이번에 또 책의 저자로 도전하셨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더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특히 한국에서 패션이나 뷰티에 관련된 프로그램도 해보고 싶고, 그간 제 경험을 살려 모델이 꿈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도 해보고 싶습니다. 

 

혜박 백스테이지.jpg

 

이 책을 어떤 분들께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끝으로 팬분들께도 한마디 해주세요.

 

지금의 복잡하고 정신 없는 삶에 지치신 분들이라면 우선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사실 우리 대부분이 그럴 테지만, 그런 삶을 살다 보면 심플한 삶을 꿈꾸기 마련이잖아요. 이 책을 읽으시면서 제가 찾은 심플한 삶 속에서 얻은 행복을,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도 찾게 되시면 좋겠어요. 그 행복이 절대 어려운 것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나도 심플한 삶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새삼 알게 되시면 좋겠어요. 책을 준비하면서, 보시는 분들이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편안하고 쉽게’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곧 모델 혜박으로서도 더 많은 곳에서 팬 분들을 찾아 뵙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시애틀 심플 라이프혜박 저 | 박하
가볍게 단순하게 살면서, 몸과 마음, 물건과 사람, 자신과 마주하는 혜박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자기 관리가 철저한 톱모델만이 줄 수 있는 팁도 담았다. ‘몸을 가볍게 하는 운동법과 레시피’가 그것이다. 역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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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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