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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틱 저스티스, ‘시와 랩은 형제다’

시인과 래퍼, 음악평론가가 뭉친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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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난히 우리의 포맷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시를 바라보는 태도 때문인 것 같아요. 최근 힙합에 대한 편견은 많이 누그러졌지만 시에 대한 것은 아직 안 벗겨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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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틱 저스티스(Poetic Justice). '시와 랩은 형제다'라는 신념 아래 시인과 래퍼, 음악평론가가 뭉쳤다. 이미 문단에서 일가를 이룬 김경주 시인과 한국힙합의 대부 MC메타, 힙합 전문 음악평론가인 김봉현 평론가가 그 주인공이다. '포에트리 슬램(Poetry Slam)'이라는 조금은 낯선 공연을 선보이는 그들은 시와 랩을 연결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 사회에 선언적 메시지를 선사하곤 한다.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가 오랜 활동의 비결이라는 그들은 어느덧 활동 4년차에 접어들었다. 시와 랩이라는 형식을 넘어서 '목소리'라는 뿌리를 통해 소외된 것들에 대한 울림을 퍼뜨리고 있는 그들의 외침은 순수를 머금고 있었다.

 

'포에틱 저스티스(Poetic Justice)' 프로젝트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김봉현 : 저와 김경주 시인이 처음 만난 게 2012년 가을 정도였어요. 문학 신에서는 '랩이 시냐?'라는 의문을 가진 시인 분들도 많으실 텐데 경주님은 그런 게 전혀 없으셨고 오히려 시와 랩에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계셔서 같이 접점을 찾아 뭔가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것이 '포에틱 저스티스(Poetic Justice)'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고요. 이후 실제 퍼포먼스를 해주시는 래퍼 분이 필요했는데 바로 떠올랐던 래퍼는 당연하게도 MC메타님이었어요. 랩 네임부터가 '메타포(metaphor : 은유)'인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시적 은유를 함유한 분으로 알고 있어서 제안을 드렸더니 긍정적으로 답해주셔서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MC메타 님은 이 프로젝트에 섭외를 제안 받으셨을 때 느낌이 어떠셨나요?


MC메타 : 굉장히 흥미가 있었죠. 가리온이란 팀을 만들고 나서 1집 앨범 준비하는 10여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랩 가사가 지닌 문학성을 배제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랩 가사는 문학이다. 세이지 프란시스(Sage Francis)나 사울 윌리암스(Saul Williams) 같은 경우 시인이자 래퍼이자 슬래머(slamer)이거든요. 영화 <슬램>에서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걸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이런 제안이 와서 반가웠어요.

 

팀 내에서 각자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김봉현 : 저는 기획이나 공연, 오늘 같은 인터뷰 활동 등에 대해서 주도적으로 계획하는 역할이고요. 김경주 시인은 퍼포먼스에 필요한 텍스트를 직접 작성해주시고, MC메타 님은 직접 퍼포먼스를 해주십니다. 셋 다 각자의 영역에서 본업을 하고 있지만 이 프로젝트를 할 때는 모여서 같이 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에틱 저스티스'라는 팀명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김봉현 : <포에틱 저스티스>라는 영화의 타이틀이고 켄드릭 라마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데요. 얼마 전 FM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했을 때도 배철수 씨가 팀명이 너무 거창한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웃음) 저희가 '정의' 자체에 방점을 맞추어 지은 것은 아닙니다. 약간 관용어로써 인과응보 혹은 권선징악의 느낌이에요. '포에틱'이란 말이 가지고 있는 시적 숙성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 자체보다는 '시적'이라는 것의 중요성이요.

 

김경주 : 시와 랩의 공통점이기도 하지만 시적이란 것은 라임이 있어야 하잖아요. '포에틱'은 라임적인 거예요. 의미론적이지 않다는 거죠. 랩의 핵심은 래퍼들의 고백 에너지라고 생각해요. 사회학자나 소장학자들이 하는 말보다 더 깊게 전달될 수 있죠. 세상에는 많은 전달방식이 있지만 저희들만의 방식인 라임으로 계속해서 고백하겠다는 거죠. 정의적인 단어라기보다는 선언적 느낌이 강한 것 같아요.

 

포에틱 저스티스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나요?


김경주 : 우리 사회는 정의감은 넘쳐나는데 정의는 아직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혐오가 일반화되어있는 사회잖아요. 일제시대 이후부터 해소되지 않은 원초적인 열패감 혹은 피해의식 같은 것들이 지금에 와서 어떤 혐오로 드러나고 있는데 그런 혐오들 속에서 저희들이 던져놓는 것은 저항의 메시지라기 보단 작은 선언 같은 것들이에요. 예를 들어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다루었을 때 정부를 비판하기 보단 그곳에 실제 어떠한 사람이 살았는지, 그 사람이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았는지에 대해 조명했어요. 그야말로 목소리를 대신해 주는 거죠. 그런 것들이 창작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인상적이었던 작업이 있다면요?


김봉현 :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공연한 것도 인상적이었고, 최근에는 <문학광장>에 연재를 시작한 '일인시위'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놀란 게 김경주 씨가 텍스트를 써주면 그걸 가지고 MC메타가 알아서 시의 라임을 랩의 형식으로 바꿔 살리는 거예요. 별다른 의논 없이도 그런 과정이 이루어지는 걸 보면서 엄청난 쾌감을 느꼈습니다. 경주 씨는 산문시를 힙합친화적 쓰고, MC메타는 김경주 시인이 유도한 포인트를 살린 것이 어우러진 셈이죠. 이런 결과물들을 통해서 많은 대중 분들이 시와 랩의 연결 지점들을 읽어내셨으면 좋겠어요.

 

MC메타 : 시를 전달 받으면 최대한 그 시가 갖고 있는 이미지만 파악하려고 해요. 시의 속 깊은 의미까지 파악하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겉핥기식으로 먼저 맛을 보고 그 이미지에 기술적으로 시어를 형성할 수 있는 리듬을 찾아내요. 가장 기본은 라임이죠. 시인의 호흡으로 넣어놓은 접두어나 조사 한 음절이라도 찾아내는데 재밌게도 일정 간격으로 제 호흡 안에서의 라임이 존재해요. 그게 없을 때는 그 지점을 늘리거나 동일한 간격으로 또 다른 형식을 넣어 보거든요. 그러면서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랩 형식에서 탈피가 되는 자유를 느껴요. 가리온의 가사에서 그렇게 쓸 순 없겠죠. 이런 걸 통해서 시와 랩의 새로운 지점을 느끼곤 해요.

 

김경주 : 제가 매번 놀라는 건 MC메타님께 어떤 텍스트를 드려도 그 시가 가지고 있는 리듬감을 끌어내서 본인방식으로 소화하시는 거예요. 저는 그게 랩 훈련만을 통해서 나오는 이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MC메타님이 랩을 시작했을 때 근본적으로 시와 문학적 텍스트에 대한 아이덴티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봐요.

 

최근 『힙합의 시학』이라는 책을 번역하셨는데요. 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봉현 : 김경주 시인과 제가 같이 시와 랩에 대한 책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제 생각과 완전 빼닮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내용에 굉장히 많은 공감을 했어요. 그래서 경주 씨와 제가 같이 번역을 하게 되었죠. 흥미로웠던 지점은 라임을 다양한 분류로 나누어 놓은 것인데요. 예를 들면 '절정'과 '편견'이란 단어가 보기에는 라임이 잘 맞는 것 같지만 실제 발음해보면 제대로 라임의 기능을 하지 못하거든요. 이 책에서는 이러한 라임을 '불완전 각운'이란 명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저자의 남다른 시선이 재밌는 것 같아요.

 

시와 랩을 연결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봉현 : 얼마 전에도 힙합 신에서 나름 이름 있으신 분이 저의 활동에 대해 왜 시와 랩을 억지로 연결시키려고 하느냐라는 피드백을 하신 걸 봤는데 굉장히 안타까웠어요. 시와 랩을 연결시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미국에선 1990년대부터 데프 잼이란 힙합레이블에서 모스 데프와 같은 래퍼들이 시를 낭독하고 슬래밍하는 등 시와 랩을 연결시키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었어요. 한국에선 그러한 논의가 없었고 있었다고 해도 선언적으로만 되었죠.

 

김경주 : 한국에서 유난히 우리의 포맷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시를 바라보는 태도 때문인 것 같아요. 최근 힙합에 대한 편견은 많이 누그러졌지만 시에 대한 것은 아직 안 벗겨졌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에서 시는 쓰기 위한 형태도 있지만 낭독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하는 게 되게 중요했거든요. 그런데 한국은 신춘문예 같은 출판의 형태가 시인의 중요한 자성적 태도였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공연을 만들거나 이미지로 전환시키는 행위가 적응이 안 되는 거죠.

 

해외에서는 시와 랩에 대해 어떠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봉현 : 미국에서도 아직까지 힙합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존중받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하버드 대학에 래퍼 나스의 장학기금이 생긴다든가, 많은 대학에서 카니예 웨스트의 가사를 전공과목 교재로 선택하는 이런 일들이 많거든요. 영국에서 셰익스피어 작품을 랩과 슬램을 통해 퍼포먼스하는 것으로 유명해진 아칼라(Akala)라는 친구도 재밌는 사례이고요.

 

MC메타 : 랩이 단순히 래퍼들의 삶을 노래하는 걸 벗어나 새로운 분야로 가는 측면도 보이고 있어요. 예를 들면 우탱 클랜의 즈자(GZA) 같은 래퍼들은 빅뱅에서부터 초끈 이론까지의 모든 이론 물리학의 과정을 랩으로 소화하고 그걸 대학에서 보여줘요. 또 수학이론이나 통계학 공식들을 랩으로 라이밍해서 그걸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있고요. 이런 사례를 보면서 단순히 랩이 음악 안에서만 기능하는 게 아니라 어마어마한 확장성이 있다는 걸 느꼈어요. 반면 우리나라는 랩이 가진 가능성을 제한하려는 면이 없잖아 존재하고 포에틱 저스티스의 움직임은 그 구속을 풀어내고자 하는 측면이 존재하죠.

 

김봉현 : 사실 <무한도전>에서 설민석 씨가 한 것도 랩의 문화적인 접근이기 보다는 랩이라는 전달방식이 가진 효율성을 사용한 셈이죠. 라임과 리듬을 근간으로 하면 그냥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기억을 잘 할 수 있잖아요.

 

소위 '스웨그 랩'이라 불리는 가사가 힙합 신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봉현 : 균형과 비율의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청소년들이 <고등래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난 돈 많이 벌고 성공할거야'라는 이야기를 가감 없이 내뱉는 것에 대해 '천박하다'는 시선의 칼럼을 본 적이 있는데요. 전 그런 이야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성공에 대해 말하는 어린 래퍼들의 얘기가 실은 생존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사회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러니하게도 1970년대 가난했던 흑인 래퍼들이 하던 이야기가 2016년도의 한국의 세태와 일치하면서 힙합이 대세로 올라선 것으로 볼 수 있죠. 아쉬운 건 다양한 이야기가 공존해야 하는데 성공에 대한 이야기의 비율만 극도로 높은 것이 안타깝습니다.

 

김경주 : 봉현 씨가 바라본 건 수용자 입장에서의 태도인 것 같고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창작자로서 자기의 진심을 담으면 그 진심은 최고의 웅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난 잘났어. 돈 밖에 가진 게 없어'라고 진심을 다해 이야기한다면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랩의 매력적인 지점 중 하나는 어떤 작업들보다도 내적 근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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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틱 저스티스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봉현 : 기본적으로 랩이 시적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고요. 저희가 연재하고 있는 '일인시위' 연재분을 모아서 책으로 내거나 퍼포먼스들을 모아서 앨범 형식으로 발매하고 싶습니다. 또 시와 랩에 한정짓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에도 우리의 목소리를 확장시켜 세상에 울림을 전하고 싶습니다.

 

MC메타 : 제 랩 네임이 '메타포'지만 '매양 매'에 '다를 타', '매번 다르다'라는 뜻도 있거든요. 포에틱 저스티스에서의 활동들은 저에게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해준다는 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활력소예요. 이게 더 발전돼서 주변 분야에도 활발한 자극제와 촉매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경주 : 사람들이 '포에틱 저스티스'라는 단어를 통용되게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자신들이 목소리 내고 싶은 작업들에 대해서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이 '이건 포에틱 저스티스야'라는 식으로요.

 

사진 : 이한수
인터뷰 : 김반야, 정민재, 현민형
정리 : 현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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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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