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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이탈로 칼비노의 작품은 고전의 영역”

민음사 이탈로 칼비노 시리즈 완간 환상으로 그린 현실의 지도–이탈로 칼비노의 문학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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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궁에 도전해 벗어나야 하는데, 그 임무를 해줄 사람이 작가라고 말합니다. 언어를 통해 그 미궁을 그려내서 출구를 찾게 도와주고,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이 출구를 찾을 수 있는지 제시해 주는 게 작가의 역할이라는 거죠.

12월 20일, 북카페 ‘토끼의 지혜’에서 민음사와 예스24가 함께하는 2016 고전학교의 마지막 강의가 열렸다. 이번 강의에서는 이탈로 칼비노 전집 완간을 기념해 한국외대 이탈리아어 통번역학과 강사이자 이탈로 칼비노 작품의 번역자인 이현경 역자가 나와 작품의 이해를 도왔다.


이현경 역자는 대학원까지도 이탈리아 어를 계속 공부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기회로 이탈로 칼비노의 작품을 읽고 이런 작가가 이탈리아에 있다는 사실이 새로워 그때까지 준비하던 석사 논문의 주제를 칼비노로 바꾸고 계속 이탈리아 어와 문화를 공부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탈로 칼비노 작품을 처음 번역한 1994년 당시에는 한국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에서는 보르헤스, 마르케스, 칼비노를 세계 환상문학 3대 거장으로 칭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문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던 작가였습니다. 1994년에 고려대 김화영 선생님이 불어판을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을 번역해 소개했었는데, 그 이후 민음사가 우리의 선조들 3부작을 기획해 선을 보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여러 독자분이 칼비노를 사랑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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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에 이어 칼비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살피고, 『나무 위의 남작』, 『존재하지 않는 기사』 등 주요 저작의 내용과 이의를 듣는 시간이 있었다. 북카페를 채운 30여 명의 참가자는 이현경 역자의 해설에 귀를 기울이며 칼비노의 작품 세계에 빠져들었다.

 

 

칼비노의 생애


“칼비노는 1923년 쿠바의 산티아고에서 출생했습니다. 아버지는 농학자이고 어머지는 식물학자여서 쿠바에서 연구하고 있었던 거죠. 조국인 이탈리아를 한시라도 잊지 말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이탈로’라고 지었지만, 태어나서 3년 후에 다시 이탈리아 산레모로 돌아오게 됩니다.”


산레모에 들어간 칼비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대학교도 농학부로 들어가지만, 대학을 다니던 와중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파시즘이 대두한다. 칼비노는 징집을 거부하고 동생과 같이 레지스탕스에 지원해 공산주의 부대에 들어갔다. 전쟁이 끝나고 47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자기 뜻대로 문학부에 들어가 토리노 대학을 졸업하고 공산주의 일간지인 <루니따>의 편집자로 일한다.


“이탈로 칼비노는 유격대원일 때도,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열렬한 공산당원이었어요.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저널리스트로서 현실에 참여하는 그런 작가였습니다. 그러나 1957년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공산당을 탈퇴합니다. 1964년에 통역사이자 번역가인 에스터 싱어와 결혼해 파리로 옮겨가는데, 그 이후부터는 주로 프랑스의 구조주의자와 기호학자들을 만나 교류하면서 작품 활동에 전환점을 맞습니다. 이 시기를 칼비노의 작품 세계에서 ‘파리 시대’라고 칭합니다.”


파리 시대 이후 이탈로 칼비노는 다시 1980년에 로마로 이주해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주최하는 강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다 62세의 나이로 급작스럽게 사망한다.


“미국의 하버드 대학에서 전 세계 유명한 석학들을 불러다 여섯 번의 강의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인으로서는 칼비노가 최초였어요. 그래서 그 강의를 준비하려고 여름 내내 열심히 글을 썼다고 해요. 강의 노트를 한 번에 한 강씩 준비해서 다섯 개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그대로 숨을 거뒀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좋은 작품을 발표했을 작가인데 일찍 사망했다고 봐야 하겠죠. 그 파일들은 사후에 ‘미국 강의’라는 제목의 책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환상성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칼비노는 현대 사회가 미궁이라는 이야기를 해요. 인간이라는 게 의식도 있고 의지도 있는 주체적인 존재인데, 움직이는 사물과 세계는 의식이나 의지가 없는 게 분명하죠. 하지만 움직이고 떠다니는 사물이 인간을 그 흐름 속에 끌어들여서 우리의 의식과 의지를 빠뜨린다는 겁니다. 주체를 사물이 잠식하는데 그것들이 모여서 미궁이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미궁에 도전해 벗어나야 하는데, 그 임무를 해줄 사람이 작가라고 말합니다. 언어를 통해 그 미궁을 그려내서 출구를 찾게 도와주고,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이 출구를 찾을 수 있는지 제시해 주는 게 작가의 역할이라는 거죠.”


이탈로 칼비노에 따르면 작가가 글을 쓰는 이유는 이성적인 현실을 재창조하고 새로운 의미가 담긴 미래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학작품이란 투명하고 논리적인 언어로 복잡한 인간의 상황과 현실을 그대로 그려주는 것인데, 칼비노가 특히 중시했던 부분은 투명하고 논리적인 언어였다.


“칼비노의 작품을 읽어보면, 단어 하나하나를 그냥 쓰지 않고 애써서 골라냅니다. 예를 들어 개구장이라는 단어가 하나 나오면 이 단어만 쓰지 않고 온갖 이탈리아어의 해당하는 단어를 다 찾아서 쓰는 거죠. 제가 여덟 권 번역했는데, 그 단어들을 많이 살리지 못해서 요새 유행하는 자괴감을 많이 느끼고는 했습니다. 이탈리아 언어학교에 들어가면 외국인들에게 글을 읽고 요약을 해보라고 나눠주는 프린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칼비노의 글입니다. 그 정도로 아름다운 이탈리아 어라는 거죠.”


칼비노는 미궁으로 파악한 현실을 독자에게 제시하는 방법으로 환상성을 택한다. 칼비노가 추구한 환상은 허무맹랑한 공상이 아니라 현실 자체에 토대를 둔 환상이었다. 현실에 밀착하지 않고 더욱 넓은 전망 안에서 지도를 그리는 하나의 표현도구가 환상이었던 셈이다.


“칼비노는 한 가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한 가지에 천착해 계속 추구하지 않는, 다양한 실험을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앞으로 말씀드리겠지만 평생을 새로운 표현 도구를 찾아서 글을 썼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환상성은 소설을 읽는 독자가 이야기에 동일화되지 않고 소설을 읽고 있다는 걸 자각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게 한다. 칼비노는 거기다 동화적인 모티브, 철학적 사색, 아이러니 등을 첨가해 유쾌하면서도 사실적인 환상 세계를 그려냈다.

 

 

전집에 수록된 작품


“1947년 첫 작품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을 발표했습니다. 1947년은 이탈리아가 패전하고 사회가 완전히 피폐해진 상태였고, 파시즘적 상처와 세계대전의 상처를 입은 민중의 고통을 작가가 표현해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문단을 주름잡고 있었습니다. 참여적인 작품을 쓰지 않는 작가, 민주의 고통을 함께하는 글을 쓰지 않는 작가들은 발을 붙일 수 없었고, 작가들도 레지스탕스에 참가했던 역사를 하나씩 기록해 진실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의무감에 불타 있던 시기였습니다.”


사실적인 글을 써야 한다는 분위기는 네오리얼리즘(신사실주의)라는 사조를 낳았다. <라 스트라다>와 같은 영화에서 시작한 이 사조는 실존주의적 경향이 결합한 형태로, 유격전의 참여했던 칼비노 역시 네오리얼리즘 작품으로 분류되는 글을 쓰게 된다.


“유격전을 다루었다고 해서 네오리얼리즘 작품이라고 하지만, 내용을 보면 차이가 크게 납니다. 일단 주인공이 소년 핀이에요. 아동의 눈으로 바라본 유격전이기 때문에 전쟁이 놀이 같기도 하고 모험 같기도 한 양상을 띄어서 동화적인 분위기가 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본 빠레제나 피토리니 같은 소설가는 칼비노에게 조금 더 영역을 넓혀서 새로운 글을 쓰는 게 좋겠다고 충고를 해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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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로 칼비노의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초고 표지.

 

“리얼리즘적인 작품을 계속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다 보니까 소설이 안 써져서 우울해 하고 있었는데, 다락방에 올라가 어렸을 때 본 동화책을 발견합니다. 갑자기 이런 글을 써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해요. 그렇게 쓰게 된 작품이 『반쪼가리 자작』이에요. 이걸 쓰고 나서 네오리얼리즘 작가들에게 이 시대에 이런 작품을 쓰면 되겠냐고 비난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그러나 칼비노는 동화에 더 빠지게 됩니다.”


“1956년부터 2년에 걸쳐 지역에 남아있는 전설과 민담을 채집합니다. 민담을 채집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우리 삶의 표본이 담겨 있다는 점과 짧은 이야기 속에 기승전결을 다 갖추어 경제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다는 장점에 매료된 거죠. 자신의 작품에도 동화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우리의 선조들’이라는 『반쪼가리 자작』, 『나무 위의 남작』, 『존재하지 않는 기사』 세 작품을 동화 모티브를 그대로 가져다가 쓰게 됩니다.”


파리 시대에서 칼비노의 작품은 전환기를 이룬다. ‘우리의 선조들’ 세 작품 전까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쓰더라도 리얼리즘적인 소설과 병행했다면, 이후에는 환상에 더 방점이 찍힌다. 공산당 탈퇴도 한몫을 했다.


“이후 칼비노는 『우주만화』 등을 씁니다. 만화를 뜻하는 이탈리아 어에는 ‘우습다’는 뜻도 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 3부작에서 우리의 이야기가 8세기, 17세기, 18세기 등을 배경으로 했다면 『우주만화』는 기원전으로 올라갑니다. 우주가 탄생하던 시기로 올라가 우리는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냐는 철학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냅니다. 우습고 재미있게 쓰려는 의도가 담긴 소설이죠.”

 

 

조합과 확장의 글쓰기

 

“동화적 환상성을 넘어 조합과 확장의 글쓰기로 가면 실험 소설이 되어서 굉장히 어렵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도시들』 에 매료되신 분도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문학비평가들은 구조주의 이론과 기호학 이론, 예술적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은 작가가 칼비노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글쓰기는 제한된 언어 기호를 가지고 벌이는 마술적인 예술이다.
- 이탈로 칼비노


“많은 언어 기호를 고르고 제외하고 교환하고 결합하는 게 작가의 역할이라면, 교환되고 조합된 언어들 속에서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의미가 탄생합니다. 개인과 사회에 의해 억압된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는 게 작가의 역할이고, 또 글쓰기를 통해 드러날 수 있다는 거죠.”


“조합과 확장의 글쓰기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교차된 운명의 성』입니다. 이 작품은 타로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책을 보면 원문이 있고 옆에 타로가 그려져 있어요. 카드마다 이야기를 만들어가는데, 배열하는 순서에 따라서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거죠. 『보이지 않는 도시들』도 도시라는 상징, 시간과 공간의 조합을 통해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를 만드는 열린 텍스트입니다.”


이현경 역자는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 얽힌 에피소드도 풀었다. 예전에 안철수 의원이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며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선물한 적이 있다고 한다. 또 일부 열렬한 독자는 소설에서 나온 도시와 유사한 도시를 찾아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전집에 실려 있는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 역시 실험소설입니다. 이 작품이 나온 게 1978년이었는데, 아직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던 시대죠. 칼비노는 이때 이미 컴퓨터 글쓰기, 하이퍼 텍스트 글쓰기를 이 작품을 통해 예견합니다. 하나의 텍스트가 1에서 10까지 선형적으로 전개되는 게 아니라 비선형적으로 이루어지는 소설은 정말 선구적이었죠. 칼비노는 글쓰기에서 저자의 역할이 적어지는 대신 독자의 역할이 커진다는 점을 의도했습니다. 독자가 수동적으로 저자가 하는 이야기만 들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작품에 참여해 독자의 것으로 의미를 찾아가 보라는 뜻에서 쓴 소설입니다.”


하이퍼텍스트 글쓰기뿐 아니라 전집에 실린 마지막 『팔로마르』는 요즘 시대에 맞는 ‘짧은 글쓰기’를 추구한 작품이기도 하다.


“요새 SNS를 보면 이게 바로 칼비노가 원하는 글쓰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절주절 말할 필요 없이, 하다못해 한 줄의 문장으로도 소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쓴 소설이 『팔로마르』입니다. 칼비노가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지만, 철학적인 사색 등을 짧은 글 안에 넣는 걸 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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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천년을 위한 문학


“아까 설명한 ‘미국 강의’에서 칼비노는 ‘새로운 천년을 위한 문학’을 주제로 이야기하려고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책의 종말을 염려하거나, 소설을 누가 읽을까 하는 위기감이 있었습니다. 칼비노는 2000년대에도 문학이 살아남으려면 여섯 가지를 지켜야 한다는 강의를 준비했었는데요. 첫 번째가 가벼움이었습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보다 거울에 한 번 비춰서 보여주는 게 훨씬 가볍다는 거예요. 두 번째로 신속성. 표현은 신속하고 논리적이고 정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글을 통해서 가시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가시성, 구태의연한 틀로만 글을 쓰는 게 아니라 형식을 실험해야 한다는 다양성. 그리고 마지막은 일관성을 쓰려고 했으나 쓰지 못했습니다.”


“사후에 『왜 고전을 읽는가』라는 책에서 칼비노는 고전의 정의를 13가지로 설명합니다. 그중 하나가 언제 읽어도 처음 읽는 것 같은 책, 그리고 처음 읽어도 어디선가 읽어본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칼비노 소설이 이렇지 않나, 오래된 작가는 아니지만 우리에게 이미 많은 걸 시사해준다는 점에서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어 칼비노 자신이 현대인의 원형이라고 본 주인공이 나오는 ‘우리의 선조들’ 3부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마지막에 행사 참여자의 질문을 받고 행사가 끝났다.

 


 

 

이탈로 칼비노 전집 세트이탈로 카비노 저/김운찬, 이현경 역 | 민음사
칼비노는 네오리얼리즘 소설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을 발표, 리치오네 상을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우화 스타일로 방향을 전환한 칼비노는 ‘우리의 선조들’ 3부작을 발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실험적인 작품 등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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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정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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