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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많은’ 독자들에게 통한 이 책

『나는 왜 네가 힘들까』,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심리치료사 크리스텔 프티콜랭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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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네가 힘들까』,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로 유명한 프랑스 심리치료사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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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잘 나간다. 출판사에서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 출간 4주 동안 그냥 잘 나갔다.” 프랑스 심리치료사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저서, 『나는 왜 네가 힘들까』,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등을 출간한 박윤우 부키 출판사 대표의 말이다. 박윤우 대표는 “출간 후 6주가 고비인데, 6주까지 잘나간 책은 계속 잘나갈 수 있다. 부랴부랴 뒤늦게 마케팅을 했고 특히 젊은 독자들과 통했다”고 밝혔다. 부키에서 나온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책은 총 4권. 지금까지 판매된 책을 합하면 약 20만 권이다.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프랑스에서는 저명한 심리전문가이지만, 국내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국내 20, 30대 젊은 독자들에게 압도적으로 사랑을 받은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에릭슨 최면요법, 교류분석 등을 공부하고 현재 심리치료사, 자기계발 강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특히 관심을 갖고 17년 넘게 모든 종류의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조종에 관해 많은 책을 썼고 대부분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는 최근작 『나는 왜 네가 힘들까』을 통해 우리가 왜 정해진 사람과 정해진 싸움을 반복하는지, 심리 게임을 주도하는 세 가지 유형은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소모적이고 상처만 남기는 심리 게임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2012년 출간된 『굿바이 심리 조종자』를 시작으로 지난 10월 『나는 왜 네가 힘들까』를 펴낸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지난 11월 7일, 내한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이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한국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감하는가?


굉장히 놀라운 일이다. 이렇게 크게 성공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 책들이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하다. 이 성공이 더욱 뜻깊은 것은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전체 인구에서 약 10-15%라는 사실이다. 이 작은 범위의 사람들로부터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놀랍고 뜻깊다.

 

생각이 많은 사람의 특징은 무엇인가?


생각이 많은 사람은 신경회로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건이나 사람에 대해 복잡한 연상 작용을 통해 생각을 한다. 내가 책을 쓴 이유 중 하나는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두뇌사용법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내가 혹시 미친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는데, 책을 읽다 보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또한 ‘나는 왜 이렇게 외로움을 느낄까?’라는 문제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이 비단 그들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지나치게 병적으로 친절하다. 동시에 세상에 악한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이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심리치료를 통해 피해자들이 심리조정을 하는 사람들의 손아귀 안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나는 왜 네가 힘들까』에 등장하는 심리조정자는 어떤 사람인가?


변덕스럽고 못된 아이들처럼 행동하는 사람이다. 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변덕에 타인이 맞춰주기를 바란다. 심리조정자들은 끊임없이 거짓말을 해대는데,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거짓말을 듣고 계속 의심한다. 그가 정말 이 말을 했나? 다른 사람에게 들은 건 아닐까? 의구심을 갖는다. 타인이 악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면 인간관계에서 큰 문제를 겪는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게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심리 게임에 말려들었음을 보여주는 징표들을 살펴보면, 내가 원하던 바와 정반대되는 결과를 얻었을 때, 소득 없이 짜증나는 대화로 에너지를 낭비한 기분이 들 때, 인간관계상의 어떤 사건을 매듭지으면서 결국 당한 사람은 나라는 생각이 들 때, 계속 똑같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화가 끝날 때까지도 해결이나 진척이 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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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현재 혼밥, 혼술 등 개인주의 문화가 점점 발달하고 있다.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 즐기는 문화가 발달하고 있는데,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나?


타인과 너무 오랫동안 가까이 있으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외로움 역시 자신을 갉아먹게 되는 현상이다. 개인주의는 현대사가 만든 하나의 질환이라고 생각하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 스스로 자기 자신으로 있는 것이다. 나는 평소 즐거운 일이 있으면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다. 그 감동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즐거운 순간이 있는데 나 혼자만 알고 있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주의가 정착되는 현상은 기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자들로부터 수백 통의 메일을 받는다고 들었다. 한국 독자에게 받았던 메일은 어떤 내용이었나.


18살 어린 독자에게 받은 메일이 기억난다. “작가님이 세상에서 나를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런 편지를 받으면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슬프다. 18살 소년을 이해하는 사람이 지구 반대편에 사는 나라는 사람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픈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해 받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란다.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중국에서도 출간 예정이다.


이제 내 책들이 내 손을 조금씩 벗어나는 느낌이다. 책들이 앞에서 달려가는 느낌이 들고, 나는 그 뒤를 쫓아가고 있는데 그 후에 일어날 일들은 나도 짐작이 되지 않는다.

 

나라마다 독자의 반응이 다른가?


편지로 읽게 되는 독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똑같다. 그래서 더 놀랍다. 다시 말해서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문제나 고민이 한 나라의 문화적 특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결국 사람의 신경학적인 문제라는 사실을 책에 대한 반응에서도 알 수 있다.

 

 


 


 

 

나는 왜 네가 힘들까크리스텔 프티콜랭 저/이세진 역 | 부키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로 수많은 독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던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답답한 ‘심리 게임’을 풀어낼 명쾌한 처방을 들고 돌아왔다. 그녀는 이 책에서 우리가 왜 정해진 사람과 정해진 싸움을 반복하는지, 소모적이고 상처만 남기는 이 게임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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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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