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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의 기적’ TED, 새로운 불의 시대를 열다

고대의 모닥불은 이제 전혀 다른 종류의 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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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개의 무료 강연동영상, 전 세계 시청횟수 39억 뷰, ’세상을 바꾸는 18분의 기적’이라 불리며 대중연설의 새로운 기준이 된 TED!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 앤더슨이 말하는 강연의 힘이란 무엇이며 그 힘은 우리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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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토크』 TED 공식 프레젠테이션 가이드

 

이 책은 연설이 어떻게 기적을 일으키며, 가능성을 극대화하는지를 밝힙니다. 먼저 당부하고 싶은 것 하나는 훌륭한 연설에 만능열쇠는 없다는 겁니다. 지식의 세계는 무한하며 연설자와 청중, 연설의 범위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폭넓죠. 이것을 하나의 공식에 꿰어맞추는 것은 어불성설일 겁니다. 청중은 단박에 자신이 이용당하는 것을 알아채고 연설자의 속셈을 파악합니다. 이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둔 연설 공식이 더는 먹히지 않는 것이죠. 이처럼 참신함은 훌륭한 연설의 첫 번째 요건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연설 교본으로 삼지는 말았으면 좋겠군요. 그보다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는 ‘도구 상자’로 여기고 필요할 때마다 적당한 도구를 꺼내 쓰기를 바랍니다. 연설에서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당신의 소중한 생각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전달하는 거니까요.


놀랍게도, 이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연설은 우리 모두의 무의식에 깊숙이 자리 잡은 오래된 기술이기 때문이죠. 고고학자들이 유적과 유물들을 통해 밝혀냈듯, 인류의 선조들은 수십만 년 전부터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회의를 했습니다. 지구 위 모든 문화권에서 인간은 발달된 언어로 희망과 꿈을 이야기하고 공유해온 것입니다.


상상해봅시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질 무렵, 모닥불을 피우고 사람들이 모입니다. 쏟아질 듯한 별이 밤하늘을 촘촘히 수놓을 즈음, 장작은 벌겋게 타오르며 탁탁 불티를 쏘아 올리고 무리의 지혜로운 노인이 자리에서 일어나면, 둘러앉은 사람들이 일제히 그를 바라봅니다. 불빛이 가물거려 노인의 주름진 얼굴이 잘 보이지 않지만 지혜로움과 어진 낯빛만은 현현합니다. 노인이 이야기를 시작하자 사람들은 금세 하나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그들은 주인공의 감정에 빠져듭니다. 그 무엇이 이보다 강력할까요? 공통된 의식 세계에 빨려든 사람들은 일체감을 느낍니다. 마침내 하나가 되어 함께 일어나 춤추고 한목소리로 떠들죠. 이 황홀한 경험을 나눈 사람들은 영원한 공동체의 삶을 맹세합니다.


오늘날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도자나 선각자의 연설은 공동체의 꿈을 이끄는 열쇠고, 이들은 지식과 통찰을 나누며 공감을 끌어내 청중의 열정에 불을 지핍니다. 인터넷의 발달은 현대의 모닥불을 전 세계로 확장했고 사람의 언어는 전례없이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됐죠. 인터넷은 사람들을 강력하게 사로잡은 연설을 수십억 지구인이 언제라도 재생해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훌륭한 연설은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짜릿하고 대중의 세계관을 한순간에 바꿔놓습니다. 완벽한 연설은 글보다 강하죠. 글은 단어를 전달하지만, 연설은 총체적인 것을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연설하는 사람의 눈을 보고 목소리에 담긴 어조를 느끼며 그의 강점과 약점, 지성과 열정을 느끼는 동안 듣는 사람은 인류가 수십만 년 동안 갈고 닦아온 기술을 무의식 중에 사용합니다. 이 기술은 에너지와 힘, 영감을 동시에 전달하고 전달받죠.


게다가 고대에는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이 기술은 업그레이드됐어요. 상상 속 이미지를 놀라운 고해상 영상으로 시각화하는 능력, 영상과 음악을 어울리게 편집하는 능력 등,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다양하게 지식 체계를 표출할 수 있습니다. 반갑게도 이 기술을 가르칠 수도 있어요! 다시 말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새로운 슈퍼파워,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가질 수 있고 그 혜택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제가 다년간 TED 강연을 진행하며 얻은 경험 역시 방향이 같습니다. TED는 애초에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첫 자를 따서 ‘TED’라고 부르는 연례행사로 시작했죠. 최근에는 대중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라면 가리지 않고 다룹니다. TED 강연자들은 세심하게 준비한 짧은 연설을 통해 자기 생각을 대중에게 전달합니다. 감사하게도 TED 강연은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며 2015년 기준으로 조회수가 연간 10억 회를 넘었어요. 나와 동료들은 수백 명의 TED 강연자와 함께 작업하면서, 이들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도왔습니다. 이 놀라운 사람들은 세상을 보는 우리의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았죠.


지난 10여 년간 우리는 TED 강연자들이 놀라운 설득력을 어떻게 발휘하는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일의 특성상 강연자들을 바로 곁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더 생생하게 그들의 감정을 공유하며 정보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죠. 궁금하면 직접 물어볼 수도 있었어요. 단 몇 분 만에 뛰어난 강연자들에게 훌륭한 연설의 비법과 통찰을 수십 가지나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고대의 모닥불은 이제 전혀 다른 종류의 불이 됐습니다. 이 불은 사람의 마음과 마음으로 전달되고, 스크린과 스크린으로 전달되며, 기회가 왔을 때 아이디어를 불 피울 불씨가 됩니다. 바른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면, 그 파장은 빛의 속도로 퍼져나가 수백만 명에게 각인되죠. 최선의 방법을 찾아낸다면 지금 연설할 당신, 언젠가 연설해야 할 당신,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당신 모두에게 득이 될 것입니다.
준비됐나요?


그럼 이제 함께 불을 밝혀봅시다.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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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TALKS 테드 토크크리스 앤더슨 저/박준형 역 | 21세기북스
지루하지 않는 강의와 연설을 하려면 어떤 법칙을 따라야 할까? TED 강연은 아무리 유명한 강연자라도 18분 안에 강연을 마치도록 제한해서 일명 '18분의 마법'이라고도 불린다. 이 책에서는 화술뿐만 아니라 크리스 앤더슨의 창의적 사고를 공유할 수 있고,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TED에 관한 궁금증과 그 뒷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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