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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야, 7개의 스페인 민요

독창과 피아노를 위한 가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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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들어왔던 노래들에 기반을 뒀지만 파야의 근대적 스타일을 적절히 가미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들어도, 하등의 거부감 없이 어떤 감흥에 빠져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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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1898~1936)를 아시나요? 스페인의 시인입니다. 단지 시만 썼던 것은 아니지만 일단 ‘시인’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시편들 중에서 아주 유명한 한 작품을 잠시 떠올려 보겠습니다. 이런 시입니다. ‘기타의 울음을 멈추게 할 수는/ 없으리라/… /아, 기타여! /다섯 개의 칼에 의해/ 상처 입은 심장이여.’ 『칸테 혼도 시집』(1921)에 수록된 ‘기타’라는 작품이지요. 참으로 절창(絶唱)입니다. 몇 번 중얼거리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매우 선율적인 시이기도 합니다. 전문을 다 읽어보고 싶은 분들은 민용태 시인이 번역한 『로르카 시 전집』(2008, 을유문화사)을 한 권 구해서 읽어보기 바랍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만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스무 살 무렵에 썼던 시부터 1936년에 간행했던 시집 『어두운 사랑의 소네트』에 수록한 작품들까지, 로르카의 주요 시편들을 거의 망라하고 있지요. 대부분 입으로 낭송하기 좋은 시들입니다. 그것이 바로 ‘시인 로르카’의 지론이었지요. 그는 “시는 입으로 읊는 것. 책 속의 시는 죽은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시는 탄식과 절규를 토해내는 집시의 노래 ‘칸테 혼도’(Cante Jondo)를 닮았습니다.

 

특히 그의 대표작이랄 수 있는 『칸테 혼도 시집』과 <집시의 노래집>은 문학언어로 육화된 ‘스페인의 노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뭇가지에서의 왈츠’, ‘즉흥적인 사랑노래’ ‘익나시오 산체스 메히나스를 추모하며’ 같은 주옥같은 시편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노래입니다. 집시의 노래 ‘칸테 혼도’ 중에서도 가장 절정으로 치솟는 클라이막스를 ‘두엔데’(Duende)라고 칭하는데, 플라멩코의 영혼이 마침내 발현되는 장면, 말하자면 일종의 황홀경이나 접신의 경지 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로르카는 그 두엔데에 대해 “일순간에 영감을 폭발시키는 것, 두 뺨이 달아오르도록 생명력을 표출하는 경지”라고 말했지요.
  
게다가 로르카는 희곡도 썼습니다. 극작가였지요. 한국에서는 그의 연극 중에서 <피의 결혼>이 가끔씩 공연되곤 합니다.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라는 유명한 작품도 있지만, 그보다는 <피의 결혼>이 더 자주 공연되는 것 같습니다. 필설로 옮기자면 줄거리는 간단하지요. 스페인의 어느 마을, 결혼식날 밤에 벌어지는 치정의 이야기입니다. 신부는 혼례 직전에 옛 애인과 함께 숲으로 달아나고, 신랑은 그들을 뒤쫓아와 달빛이 휘황한 숲속에서 한바탕 피의 결투를 벌이지요. 하지만 얼핏 단순해 보이는 이 치정극 속에는 인간의 삶에 대한 다층적인 메타포가 숨어 있습니다. 삶과 죽음, 갈등과 집착, 작은 우연들이 쌓여 결국에는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한 편의 시극(詩劇)처럼 묘사하고 있는 연극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집시적인 문화와 정서를 짙게 깔고 있는 까닭에 한국에서 자주 공연되는 연극은 아닙니다. 가장 최근작으로는 2014년 3월, 이윤택씨가 연출해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무대는 그해 4월 콜롬비아의 이베로아메리카노 국제연극제에 초청돼 공연되기도 했는데, 저는 운 좋게도 그곳까지 동행해 <피의 결혼>을 또 볼 수 있었지요. 공연이 끝나자 수천 명이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하던 기억이 납니다. <피의 결혼>은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스페인어 권에서 더 공감하기 좋은 연극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인이자 극작가였던 로르카는 음악에도 매우 재능이 많았던 사람이었지요. 어찌 보자면 ‘음악’은 로르카 문학의 원천이었습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푸엔테바케로스에서 태어난 로르카는 11살이 되던 1909년에 부모를 따라 그라나다로 이사했고, 그곳에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안토니오 세구라에게 음악수업을 받았지요. 어린 시절 그의 꿈은 백발의 노스승처럼 음악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첫 산문집 <인상과 풍경>을 내던 스무 살까지만 해도, 그의 꿈은 여전히 음악가, 그중에서도 특히 피아니스트였지요. 하지만 법학을 공부하라는 부친의 반대로 벽에 부딪혔고, 그래서 택한 차선의 삶이 ‘시인과 극작가’였습니다.

 

피아노 연주와 작곡에 능통했고 자국의 민속음악에 뜨거운 애정을 가졌던 로르카. 이 전방위적 예술가는 38년의 짧은 생을 그야말로 불꽃처럼 살다 갔습니다. 24세에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곡가 마누엘 델 파야와 ‘칸테 혼도 페스티벌’을 조직해 못다 한 음악가의 꿈을 불살랐고, 극단 ‘라 바라카’를 만들어 전국을 돌면서 연극을 공연했습니다. ‘바라카’는 천막, 움막이라는 뜻이지요. 말하자면 ‘라 바라카’는 일종의 유랑극단이었습니다. 로르카는 그렇게 유랑극단을 이끌고 전국 곳곳의 민중을 찾아다니며 연극을 공연했습니다. 요즘말로 치자면 ‘실천적 문화운동가’였습니다.

 

한데 로르카가 시인이자 극작가로 활약했던 1930년대는 스페인의 정치적 격변기였지요. 이런 상황 속에서 그는 반파시스트 운동에 열렬히 참여했을 뿐 아니라 인민전선을 지지하는 지식인 서명운동에도 동참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익 파시스트들에게 ‘공산주의자’로 낙인찍혔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인민전선’ 정부를 수립한 1936년, 역설적이게도 이 해는 로르카에게 운명의 해가 되고 말았습니다. 같은 해 7월에 반혁명 쿠데타를 일으킨 프랑코와 팔랑헤당은 순식간에 그라나다를 점거했고, 13만의 그라나다 인구 가운데 2만3000명을 학살하는 인간사냥을 벌였습니다. 우파 파시스트들에게 이미 낙인찍혀 있던 로르카도 이 학살극을 결코 피해갈 수 없었지요.

 

음악과 시, 연극을 아우르던 천재는 어떻게 죽었을까요? 참으로 비참하고 덧없습니다. 1936년 8월16일, 그는 루이스 로살레스라는 시인이 자기 집으로 피신하라고 권하자 그 말을 그대로 믿고 따릅니다. 하지만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히고 말지요. 친구일 것이라고 신뢰했던 사람이 사실은 시인의 탈을 쓴 팔랑헤당의 프락치였던 것입니다. 그의 밀고로 체포된 로르카는 19일 새벽, 그라나다의 비스나르 언덕으로 끌려갔지요. 새벽 공기를 가르던 섬뜩한 총성, 그것이 음악을 사랑했던 시인 로르카가 지상에서 마지막으로 들었던 ‘소리’였습니다. 불꽃처럼 살았던 천재의 시신은 산기슭의 구덩이에 아무렇게나 던져졌습니다. 그렇게 세상을 떠난 로르카를,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훗날 이렇게 회상하지요. “번갯불의 화신. 쉴 새 없이 움직였고 즐거워했고 반짝였고 초인적인 매력을 느끼게 했다. 행복이 그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는 자전 회고록 『달리, 나는 천재다』(최지영 옮김, 다빈치)에서 “내 격정적인 유년기의 둘도 없는 친구였던” 로르카의 죽음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그는 백퍼센트 순수한 시인이었으며 내가 만났던 사람 중에서 가장 완벽하게 비정치적인 사람이었음을 맹세한다. (…) 로르카, 그는 엄청난 광란의 무고한 희생자였다.”

 

자, 파야의 음악을 거론하는 글에서 로르카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을 분들이 파야와 더불어 ‘로르카’라는 세 글자를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파야의 <스페인 정원의 밤>을 설명하는 글에서, 파야는 프랑스 파리에서 약 7년간 유학하다가 스페인으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1914년에 고국으로 귀환했던 것이지요. 짐작하시겠지만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였습니다. 파야는 원래의 고향이 안달루시아 남부의 항구도시 카디스였지만 귀국해서 그라나다에 정착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누구를 만났을까요? 그렇지요. 바로 20대의 청년 로르카였습니다. 당시 로르카는 그라나다의 ‘엘 폴리나리오’(El Polinario)라는 술집에서 몇몇 음악가들과 어울려 플라멩코 무대를 갖곤 했습니다. 로르카가 담당했던 것은 당연히 피아노 연주였지요. 한데 이 술집에서의 연주가 서서히 알려지면서 파야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1919년 어느 날 파야가 직접 찾아오기에 이른 것이지요.

 

둘은 그렇게 만났습니다. 파야가 스물두 살이나 연상이었지만 두 사람은 음악으로 의기투합했습니다. 로르카는 당연하게도 파야에게 적잖은 음악적 영향을 받았겠지요. 어찌 보자면 10대 시절의 스승 안토니오 세구라 이후에 만난, 두번째 스승이었을 겁니다. 한데 두 사람의 관계는 사제지간이라기보다는 선후배, 혹은 ‘음악적 동지’에 가까웠지요. 로르카는 파야의 음악에 대한 평론을 썼고, 집시의 노래 ‘칸테 혼도’를 함께 연구하고 토론했습니다. 그래서 1922년 파야의 주창으로 ‘칸테 혼도 페스티벌’이 태동했을 때 로르카도 당연히 핵심 멤버로 참여했던 것이지요.

 

<스페인 정원의 밤>을 거론했던 글에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제가 아끼는 LP 음반 한 장을 떠올려보겠습니다. 마드리드 태생의 메조소프라노 테레사 베르간자(Teresa Berganza, 1935~)의 음반입니다. 제목은 ‘칸시오네스 포퓰라레스 에스파뇰라스’(Canciones Populares Espanolas). 우리말로 옮기자면 ‘스페인의 민요들’ 혹은 ‘스페인 민중의 노래들’ 정도가 되겠지요. 1976년 녹음된 음반인데, 기타리스트 나르시소 예페스(Narciso Yepes, 1927~1997)가 반주를 맡았습니다. 잠시, 앨범 쟈켓을 들여다보겠습니다. 40대 초반의 베르간자는 당시 유행했던, 완전히 뒤로 틀어 올리는 헤어스타일을 한 채 정면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이마가 시원하게 벗겨진 예페스는 갈색 빛이 도는 뿔테 안경을 썼습니다. 지판이 매우 넓은 스페니쉬 기타를 다리 위에 올려놓은 채 역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바로 이 음반에 파야와 로르카의 노래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칸테 혼도’에서 발원한 스페인의 민요들입니다. 파야의 <7개의 스페인 민요>(Siete canciones populares espanolas), 또 로르카의 <13개의 스페인 옛노래>(Trece Canciones Espanolas Antiguas)입니다. 그렇게 전부 20곡의 노래가 수록돼 있습니다. 특히 로르카의 13곡은 그가 남겨놓은 유일한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전의 그는 상당량의 민요를 채보해 편곡했고, 자신의 피아노 반주로 직접 공연하길 즐겼습니다. 그라나다의 선술집 ‘엘 폴리나리오’에서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내전의 혼란함, 게다가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악보를 남기질 못했습니다. 1931년에 SP로 녹음했던 13곡이 그나마 전해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겠습니다.
 
파야가 <7개의 스페인 민요>를 완성해 초연한 때는 1915년 1월 14일이었습니다. 파리에서 귀환해 마드리드에 막 정착했던 시기, 다시 말해 청년 로르카를 만나기 4년 전이었지요. 이 역시 구전되던 민요들을 편곡한 것입니다. 하지만 민요의 선율을 그대로 옮겨놓고 반주만 추가한 것은 아닙니다.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던 노래들에 기반을 뒀지만 파야의 근대적 스타일을 적절히 가미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들어도, 하등의 거부감 없이 어떤 감흥에 빠져들게 됩니다. 장르적 구분으로 보자면 ‘독창과 피아노를 위한 가곡집’이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피아노를 대신해 기타로 반주하기도 합니다.
 
춤곡의 느낌이 강한 1곡 ‘무어인의 옷’‘(El pano moruno)은 옷감을 흥정하는 이야기입니다. 무어인 포목상이 여인들과 옷감 가격을 흥정하다가 때가 너무 많이 묻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헐값에 판다는 내용입니다. 2곡 ‘무르시아의 세기디야’(Seguidilla Murciana)도 역시 춤곡 풍, 앞의 곡보다 템포가 더 빠른 춤입니다. 마차를 모는 마부가 화자로 등장해 코믹하게 세태를 풍자하는 내용입니다. 3곡 ‘아스투리아나’(Asturiana)는 느린 템포의 서정적인 애가(哀歌)입니다. 슬픔에 빠진 화자가 소나무에 기댄 채 위로를 갈구하는 내용입니다. ‘푸른 소나무, 나의 눈물을 보고 함께 울어주었네’라는 가사가 애틋합니다. 4곡 ‘호타’(Jota)도 춤곡풍입니다. 가사는 남녀의 사랑을 읊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 부모조차도 우리의 사랑을 허락하지 않지만, 그래도 내일 또 만나서 사랑을 나누자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5곡 ‘나나’(Nana)는 아름다운 선율의 자장가입니다. 선율이 매우 고즈넉하고 애잔합니다. 6곡 ‘노래’(Cancion)도 남녀의 사랑에 대한 내용입니다. 4곡 ‘호타’와 달리, 남성 화자가 자신을 차버린 여자를 원망하면서 헤어짐의 아픔을 노래하고 있는 곡이지요. 마지막 7곡 ‘폴로’(Polo)도 비슷한 내용인데, 전곡중에서 가장 ‘칸테 혼도’ 풍의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별의 비통함을 빠른 템포로, 마치 격정을 토해내듯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ps. 테레사 베르간자의 음반을 국내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베르간자가 <7개의 스페인 민요>를 노래한 음반은 두 종이 있습니다. 하나는 남편인 피아니스트 펠릭스 라비야와 함께 연주한 것(Decca), 또 하나는 본문에서 길게 언급한, 기타리스트 나르시소 예페스와의 연주(DG)입니다. 두 음반이 모두 좋습니다. 섬세하고 기품 있는, 그러면서도 약간 무거운 느낌의 음색으로 <7개의 스페인 민요>를 부릅니다. 기억해뒀다가 나중에라도 구입해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빅토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Victoria de los Angeles)/Harmonia Mundi/Praga Digital


스페인의 소프라노 로스 앙헬레스(1923~2005)는 <7개의 스페인 민요>를 거론할 때 베르간자와 더불어 가장 많이 운위되는 성악가다. 그도 여러 종의 녹음을 남겼는데, 곤잘로 소리아노가 피아노를 맡은 1961년 녹음(EMI), 데 라로차가 피아노를 연주한 음반(EMI)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음색은 베르간자에 비해 좀더 따뜻하고 화사하다. 한데 아쉽게도 두 종이 모두 국내 매장에서 일시 품절이다. 소리아노와 연주한 음반이 수입되는 대로 구입하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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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학수

1961년 강원도 묵호에서 태어났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에 소위 ‘클래식’이라고 부르는 서양음악을 처음 접했다. 청년시절에는 음악을 멀리 한 적도 있다. 서양음악의 쳇바퀴가 어딘지 모르게 답답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구 부르주아 예술에 탐닉한다는 주변의 빈정거림도 한몫을 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음악에 대한 불필요한 부담을 다소나마 털어버렸고, 클래식은 물론이고 재즈에도 한동안 빠졌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재즈에 대한 애호는 점차 사라졌다. 특히 좋아하는 장르는 대편성의 관현악이거나 피아노 독주다. 약간 극과 극의 취향이다. 경향신문에서 문화부장을 두차례 지냈고, 지금은 다시 취재 현장으로 돌아와 음악담당 선임기자로 일하고 있다.

2013년 2월 철학적 클래식 읽기의 세계로 초대하는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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