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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바꾼 공학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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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선진국들은 앞 다투어 뇌 연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인간의 수명 연장과도 무관하지 않다. 21세기 들어 서양 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인간의 뇌는 아직도 알고 있는 사실보다 모르는 사실이 훨씬 더 많은 미지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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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의 뇌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단순하다면 우리는 너무 단순해서 결코 뇌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 이안 스튜어트

 

1960년대 냉전 시절, 미국과 소련은 미지의 우주 공간을 선점하기 위해 엄청난 인력과 자원을 우주 개발에 쏟아 부었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는 다시 한번 역사적인 연구 프로젝트의 시작을 목격하고 있다. 2014년 4월 2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연구 프로젝트인 BRAIN Initiative를 출범하여 무려 10년간 30억 달러를 뇌공학 연구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이 Human Brain Project(HBP)라고 불리는 뇌 연구 프로젝트에 10년간 1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발표한지 정확히 9개월 만의 일이다.


왜 선진국들은 앞 다투어 뇌 연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인간의 수명 연장과도 무관하지 않다. 21세기 들어 서양 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인간의 뇌는 아직도 알고 있는 사실보다 모르는 사실이 훨씬 더 많은 미지의 대상이다. 인간 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과 같은 뇌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이들 질환의 정복은 요원하기만 하다. 놀라운 사실은 미국과 유럽이 뇌 연구에 배정된 투자 금액의 대부분을 뇌공학 기술 개발에 쏟아 붓고 있다는 점이다. 뇌공학이 인간 뇌의 비밀을 풀고 뇌질환을 정복하는 열쇠를 쥐고 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다.


재미있게도 이미 우리는 뇌공학의 미래 모습을 수많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생생한 영상으로 보아 왔다. 이제는 고전이 된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에서부터 최근 개봉한 영화 <써로게이트>, <아바타>, <퍼시픽 림>, <로보캅>에 등장하는 인간 뇌와 컴퓨터 간의 접속 기술이나 <이터널 선샤인>에 등장하는 기억 조절 기술, <트랜센던스>의 마인드 업로딩 기술에 이르기까지 뇌공학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미 모두 영상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뇌공학자의 입장에서 아쉬웠던 점은 모두가 뇌공학의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할 때 누구도 뇌공학의 현재, 즉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필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 강연을 끝내고 제한된 시간 때문에 미처 하지 못했던 ‘못다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어 보겠노라고 다짐한 때가 2011년 가을 무렵이었다.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2012년 1년간 과학동아에서 <브레인, 머신>이라는 타이틀의 칼럼 연재를 하고, 다시 이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엮어 내는 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책의 초고를 탈고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필자도 4년 전에는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책을 집필하는 과정이 필자 스스로가 ‘우리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책 출간의 기회를 주신 MID 최성훈 대표와 훌륭한 책을 완성해 주신 편집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최근 들어 뇌과학과 뇌공학에 대한 청소년과 일반인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자주 느낀다. 본 책이 이런 긍정적인 변화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청소년이나 대학생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뇌 연구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어 우리나라 뇌과학, 뇌공학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게 된다면 저자로서 더 바랄게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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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임창환 저 | MID 엠아이디
놀라운 사실은 미국과 유럽이 뇌 연구에 배정된 투자 금액의 대부분을 뇌공학 기술 개발에 쏟아 붓고 있다는 점이다. 뇌공학이 인간 뇌의 비밀을 풀고 뇌질환을 정복하는 열쇠를 쥐고 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다. 이 책은 소설이나 영화 속 먼 미래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아니라, 바로 지금 세계의 뇌공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어떻게 무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 가장 최신의 이슈는 무엇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뇌공학/뇌과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실제적으로 알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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