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뇌를 바꾼 공학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왜 선진국들은 앞 다투어 뇌 연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인간의 수명 연장과도 무관하지 않다. 21세기 들어 서양 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인간의 뇌는 아직도 알고 있는 사실보다 모르는 사실이 훨씬 더 많은 미지의 대상이다.

chap13_그림_0721.jpg

 

만약 우리의 뇌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단순하다면 우리는 너무 단순해서 결코 뇌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 이안 스튜어트

 

1960년대 냉전 시절, 미국과 소련은 미지의 우주 공간을 선점하기 위해 엄청난 인력과 자원을 우주 개발에 쏟아 부었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는 다시 한번 역사적인 연구 프로젝트의 시작을 목격하고 있다. 2014년 4월 2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연구 프로젝트인 BRAIN Initiative를 출범하여 무려 10년간 30억 달러를 뇌공학 연구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이 Human Brain Project(HBP)라고 불리는 뇌 연구 프로젝트에 10년간 1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발표한지 정확히 9개월 만의 일이다.


왜 선진국들은 앞 다투어 뇌 연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인간의 수명 연장과도 무관하지 않다. 21세기 들어 서양 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인간의 뇌는 아직도 알고 있는 사실보다 모르는 사실이 훨씬 더 많은 미지의 대상이다. 인간 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과 같은 뇌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이들 질환의 정복은 요원하기만 하다. 놀라운 사실은 미국과 유럽이 뇌 연구에 배정된 투자 금액의 대부분을 뇌공학 기술 개발에 쏟아 붓고 있다는 점이다. 뇌공학이 인간 뇌의 비밀을 풀고 뇌질환을 정복하는 열쇠를 쥐고 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다.


재미있게도 이미 우리는 뇌공학의 미래 모습을 수많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생생한 영상으로 보아 왔다. 이제는 고전이 된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에서부터 최근 개봉한 영화 <써로게이트>, <아바타>, <퍼시픽 림>, <로보캅>에 등장하는 인간 뇌와 컴퓨터 간의 접속 기술이나 <이터널 선샤인>에 등장하는 기억 조절 기술, <트랜센던스>의 마인드 업로딩 기술에 이르기까지 뇌공학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미 모두 영상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뇌공학자의 입장에서 아쉬웠던 점은 모두가 뇌공학의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할 때 누구도 뇌공학의 현재, 즉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필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 강연을 끝내고 제한된 시간 때문에 미처 하지 못했던 ‘못다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어 보겠노라고 다짐한 때가 2011년 가을 무렵이었다.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2012년 1년간 과학동아에서 <브레인, 머신>이라는 타이틀의 칼럼 연재를 하고, 다시 이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엮어 내는 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책의 초고를 탈고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필자도 4년 전에는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책을 집필하는 과정이 필자 스스로가 ‘우리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책 출간의 기회를 주신 MID 최성훈 대표와 훌륭한 책을 완성해 주신 편집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최근 들어 뇌과학과 뇌공학에 대한 청소년과 일반인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자주 느낀다. 본 책이 이런 긍정적인 변화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청소년이나 대학생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뇌 연구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어 우리나라 뇌과학, 뇌공학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게 된다면 저자로서 더 바랄게 없겠다.

 

 

 

img_book_bot.jpg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임창환 저 | MID 엠아이디
놀라운 사실은 미국과 유럽이 뇌 연구에 배정된 투자 금액의 대부분을 뇌공학 기술 개발에 쏟아 붓고 있다는 점이다. 뇌공학이 인간 뇌의 비밀을 풀고 뇌질환을 정복하는 열쇠를 쥐고 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다. 이 책은 소설이나 영화 속 먼 미래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아니라, 바로 지금 세계의 뇌공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어떻게 무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 가장 최신의 이슈는 무엇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뇌공학/뇌과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실제적으로 알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보라.



[추천 기사]

- 왜 직장학교인가?
- 왜 해도 해도 할 일이 줄지 않을까?
-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인 행복에 다가갈 수 있을까
-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 북유럽을 사랑하며 항상 가슴에 품고 산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임창환> 저13,500원(10% + 5%)

세계는 지금 뇌공학 전쟁중! 선진국들이 뇌공학 연구에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 붓고 있는 이유는? 1960년대 냉전 시절, 미국과 소련은 미지의 우주 공간을 선점하기 위해 엄청난 인력과 자원을 우주 개발에 쏟아 부었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는 다시 한 번 역사적인 연구 프로젝트의 시작을..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일하는 여성으로 사는 일

제25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한국어학당에서 일하는 시간강사 네 명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책은 일하는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문제, 노동과 그 주체인 사람에 대한 인식 등 사회의 아픈 구석을 향해 손을 뻗으며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떤 내일을 향하고 있는가.

부는 돈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아비투스는 부르디외가 제시한 개념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이다. 이에 따르면 단순히 돈이 많다고 부자는 아니다. 이 책은 독일 최고 컨설턴트인 저자가 다양한 전문가와 인터뷰하여 인간의 부를 구성하는 7가지 자본을 분석하고 소개한다.

오키나와를 달리는 청춘의 에너지!

미군정 시대의 오키나와, 미군기지에서 물자를 훔치던 패거리 중 전설적인 영웅 온짱이 사라진다. 이야기느 그 후 실종된 그의 행방을 추적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현실에 적응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친구들의 20년을 조명한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60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소설.

성장통, 그 세밀하고 눈부신 감정들

차가운 여름 바다에 선 M의 거센 감정과 수많은 질문. 그리고 마치 금방이라도 덮쳐올 것 같은 파도와 먹먹한 하늘, 압도적인 짙은 푸른빛의 물결은 어느 불안정한 시기의 치열한 성장통을 세밀하고, 아름답게 담아냈다.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픽션상을 수상한 요안나 콘세이요의 신작.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