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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직장학교인가?

『직장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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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직장인이 살아가는 방식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학 간판과 입사시험 점수가 중요하다. 이름 있는 대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실이 자랑이고, 죽어라 일하는 것만이 미덕이다. 부모와 학교, 선배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누누이 강조해왔던, 윗사람이 시키는 대로 성실하게 일하다보면 더 나은 연봉이 저절로 따라온다는 ‘성공과 행복의 방정식’ 역시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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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직장학교인가?

 

한국에서 직장인이 살아가는 방식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학 간판과 입사시험 점수가 중요하다. 이름 있는 대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실이 자랑이고, 죽어라 일하는 것만이 미덕이다. 부모와 학교, 선배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누누이 강조해왔던, 윗사람이 시키는 대로 성실하게 일하다보면 더 나은 연봉이 저절로 따라온다는 ‘성공과 행복의 방정식’ 역시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방정식의 기저가 흔들리고 있다. 환경이 변했다. 고성장 경제시대는 저물었고, 한국기업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낡은 교육에서 배우지 못했던 낯설고 새로운 능력을 매순간 요구받고 있다. 대기업 몇 곳을 제외하고 고성장은커녕 적자를 면하기도 어렵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 관문을 뚫고 입사해봐야 10년도 지나기 전에 명예퇴직을 걱정해야 하는 시절이 되어버렸다. 그 와중에 회사는 끊임없이 글로벌 경쟁력과 창의력을 키우라고 질책한다.


이 상황에서도 여전히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살인적인 입시경쟁을 뚫고 좋은 대학에 합격해 뛰어난 학점을 받고, 치열한 입사경쟁을 거쳐 대기업에 취직하고, 상사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하다 보면 “언젠가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 어불성설이다. 바야흐로 성공과 행복을 새롭게 정의하는 새 방정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몇 년 전 한국개발원에서 직장인 1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에서 영어를 쓰는 빈도를 물었다. ‘사용 안 한다’는 응답자가 71%였고, ‘가끔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18%였다. 그런데도 우리는 영어교육의 문제가 무엇인지 아직도 모른다. 기업들은 여전히 쓰지도 않는 죽은 영어점수를 입사시험의 핵심 조건으로 요구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기에 그렇다. 표준화 교육에 60여년 동안 길들여져 왔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창의성과 인문학도 마찬가지다. 기업은 갑자기 이 2가지 능력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기업은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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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이기는커녕, 기업이 직원을 대하는 안하무인에 가까운 태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힘희롱’이라는 신조어가 그 현실을 입증한다. 여전히 상명하달, 집단우선의 문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구태의연한 기업이 도태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대로라면 한국경제라는 배 자체가 좌초될지도 모른다. 그동안 제조업과 수출이라는 주요 연료로 잘 버텨왔던 한국경제는 곧 값싼 임금의 동남아에 따라잡힐 것이다. 미래 생존의 핵심인 창의성은 중국보다 못하다. 한국기업은 다른 나라 기업들과 힘겹게 경쟁해도 생존할까 말까 하는 현실에서 여전히 골목상권에서 가족형 중소기업을 짓누르며 힘을 과시한다.


내 관심은 기업이 아니라 기업의 구성원인 개인, 바로 여러분이다. 당신이 침몰하는 배에 타고 있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배에서 뛰어내리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용기는 둘째 치고, 뛰어내리는데 필요한 구명조끼가 있는가?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현실은 알고 있는가? 지금 당장은 배가 안전해 보여도 무능한 선장과 범법자 선주가 위험한 방식으로 항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모든 상황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 배워야 한다. 선장이 “그 자리에 꼼짝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해도 배가 침몰할 위험이 있는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왜 기업들이 세계적 경쟁을 피할 수 없는지 아는가? 왜 한국기업에서는 야근을 멈출 수 없는지 아는가? 창의성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아는가?


세계경제의 전환기에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들은 너무나 많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가르쳐주는 학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애석하게도 직장에는 학교가 없다. 표준화를 외치던 기존의 낡은 교육이 수명을 다했지만 무엇을 새롭게 배워야 할지 아예 모른다.

 

이 책은 이 새로운 배움에 대한 길잡이다. 한국과 해외에서, 한국기업과 외국기업에서 2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배워온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고 싶다. 나는 언제 배에서 뛰어내리라고 감히 조언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직장인으로서의 경력과 삶을 관리하는 것은 오롯이 당신의 몫이다. 단지 구명조끼가 어떻게 생겼는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잘 착용할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결국 새로운 직장에 대한 생각이다. 직업과 직장의 의미, 경쟁의 의미,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능력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에 대해 함께 배운다. 이곳은 직장에서 매일, 매순간 부딪치는 크고 작은 숙제들을 함께 풀어나가는 장이다. 부디 여러분의 삶에 신선한 화두를 던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퇴근 후 잠시 들러 숨을 돌릴 수 있는 동네의 작은 공원이 되길 바란다.


이 작은 공간에서, 사람은 늘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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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학교박이언 저 | 이야기나무
직장에는 직무 교육은 있지만 학교는 없다. 직장은 학교처럼 사람을 키우기에는 너무 바쁘고 진지하게 그들에게 답해줄 이유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직장인에게 더 많은 능력과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에 배운 교육은 수명을 다했지만 직장인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도 정확히 모른다. [직장학교]는 직장과 상사는 절대 가르쳐줄 수 없는 직장의 새로운 의미와 이 시대의 직장인이 생존을 위해 꼭 배워야할 10가지 핵심능력에 대한 강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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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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