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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레터맨 쇼 베스트 라이브 12

데이비드 레터맨의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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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라이브 영상을 찾아 유튜브를 열람하는 음악 애호가들이라면 데이비드 레터맨의 토크쇼를 아실 테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게스트의 라이브 장면은 < 레이트 쇼 윗 데이비드 레터맨(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 >의 명물이었다.

해외 라이브 영상을 찾아 유튜브를 열람하는 음악 애호가들이라면 데이비드 레터맨의 토크쇼를 아실 테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게스트의 라이브 장면은 < 레이트 쇼 윗 데이비드 레터맨(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 >의 명물이었다. 1982년부터 33년 동안 미국의 안방을 지켜온 이 토크쇼를 통해 수많은 이들이 얼굴을 알렸고, 대중과 호흡하였으며 길이 남을 역사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5월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초호화 게스트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린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서 한 번 쯤은 봤을 저명한 베스트 라이브 클립 12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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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 Radio Free Europe(1983)

 

인디 록의 신화이자 얼터너티브의 신기원을 열어젖힌 R.E.M도 이 프로그램으로 메이저 TV 데뷔를 이뤘다. 세계를 점령한 마이클 잭슨의 < Thriller >도 제치고 롤링 스톤 선정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된 < Murmur >의 시절이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풍성한 더벅머리의 마이클 스타이프와 친구들은 메인 싱글 「Radio free europe」과 무제의 한 곡을 열창했다. 그 노래는 다음 앨범 < Recokning >의 대표곡 「So. Central rain」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tjr6P9CepZ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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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zer - Say ain't it so(1995)

 

네오 펑크의 한 축을 이룬 밴드 위저도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서 기념비적 라이브를 선보였다. 1995년 뮤지컬 게스트로 초빙된 이들은 데뷔 앨범 < Weezer >의 마지막 싱글 「Say ain't it so」를 완벽히 선보였다. '완벽'이라는 표현은 사실 실력보단 영상의 분위기 때문이다. 기타리스트 리버스 쿼모는 차분한 데 반해 전(前) 베이시스트 맷 샤프와 브라이언 벨은 잠시도 가만있질 못하고 미쳐 날뛰는 모습이 곡의 모순적 내용과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8RFTB5vgV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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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stie Boys - Ch-check it out(2004)

 

1992년 '악동 밴드'로 이들을 소개했던 데이비드 레터맨은 2004년의 재회에서 깜짝 놀랐을 것이다. 지하철역에서부터 걸어 나온 비스티 보이즈는 그대로 브로드웨이를 가로지르며 녹화장인 에드 설리번 극장까지 정신없는 랩 폭격을 퍼부었다. 이 모든 과정이 물고기 눈(Fish eye) 렌즈를 통해 생중계로 안방에 송출되었다. 6년 만의 컴백 싱글 「Ch-check it out」의 홍보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Z2ZHkBzm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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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McCartney - Get back(2005)

 

앞서 '에드 설리반 극장'에 흠칫했다면 당신은 이 라이브를 꼭 챙겨야 한다. 로큰롤의 역사를 바꾼 비틀즈의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출발지가 바로 이 극장, 1964년 < 에드 설리번 쇼 >니 말이다. 비틀즈 시대의 개막을 알린 지 꼭 44년인 2009년, 네 명에서 홀로 돌아온 폴 매카트니는 극장의 간판 옥상에서 밴드와 함께 화려한 라이브를 펼쳤다. 비틀즈 전성기의 시작을 알린 < 에드 설리번 쇼 >와 비틀즈 최후의 옥상 공연을 아우른 이 공연은 폴 매카트니 커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으로 남았다. (덤으로 폴 매카트니는 이날도 6곡을 소화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AlbmZ6qf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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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tles Medley (Get back / And I love her / Drive my car 外)

 

비틀즈의 미국 점령 교두보로써 데이비드 레터맨 쇼는 2014년 '비틀즈 주간'을 선포한다. 이 기간에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비틀즈의 명곡을 자신의 스타일로 커버하며 색다른 기념의 방식을 선보였다. 이 독특한 비틀즈-커버 트리뷰트에서 레니 크라비츠의 「Get back」, 데인저 마우스의 브로큰 벨스와 링고 스타의 「And I love her」, 로린 힐의 「Something」, 플레이밍 립스와 션 레논의 「Lucy in the sky with a diamonds」, 스팅과 모델 아이비 레반의 「Drive my car」를 들을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jTW6ZXdC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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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Dylan - Jokerman(1984)

 

'신비의 인물'처럼 여겨지는 밥 딜런도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는 자주 얼굴을 비쳤다. 1983년의 라이브는 밥 딜런의 커리어 중에서도 흔치 않은 1983년의 < Infidels > 수록곡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기타 장인 마크 노플러가 프로듀싱한 이 앨범에서 밥 딜런은 「License to kill」과 「Jockerman」을 선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뮤지컬 게스트로 참여한 그는 5월 20일 최후의 방송에도 새 앨범의 싱글 「The night we called It a day」로 자리를 빛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P85Uc6H79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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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Brown (There was a time / Sex machine / Cold sweat) (1982)

 

펑크/소울의 왕 제임스 브라운의 1982년 데이비드 레터맨 쇼 라이브는 쇼의 역사와 제임스 브라운의 TV 퍼포먼스를 통틀어 가장 화끈한 공연이다. 「There was a time」, 「Sex machine」, 「Cold sweat」 메들리를 시작하기에 앞서 제임스 브라운이 관객들에게 외친다. '모두 일어나세요!'. 이후 10분은 말 그대로 광란의 현장이다. 가정불화와 사생활 문제로 침체기를 맞기 전, 최후의 위대한 라이브 공연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V4m_dv5Z7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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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head - Karma police (1997)

 

1997년 '브릿팝을 죽인' < OK Computer >는 발매 동시에 평단의 극찬을 받았지만, 미국에서 라디오헤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밴드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라디오헤드는 「Creep」이었고 심지어 어떤 평단은 '대학가의 감상적 음악'이라며 이들을 격하하기까지 했다. 1997년 뉴욕에 상륙한 이들이 「Karma police」를 완벽에 가까운 라이브로 선보이고 나서야 미국인들은 「Creep」보다 넓은 세상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후 기세를 몰아 다음 앨범 < Kid A >는 당당히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https://www.youtube.com/watch?v=NlQhgdVsuI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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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ren Zevon (2002)

 

시카고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워렌 제번은 재치 있는 가사와 독특한 작법으로 주목받았다. 1978년 앨범 < Excitable Boy >가 성공의 물꼬를 텄고, 플리트우드 맥의 존 맥비와 믹 플리트우드가 힘을 보탠 「Werewolves of london」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레터맨의 가장 절친한 뮤지션 동료였던 그는 쇼의 단골로 참여해온 터였다. 그러던 2002년 10월 30일, 그 날의 데이비드 레터맨 쇼는 워렌 제번 단독 게스트로 진행되었고 밴드는 「I'll sleep when I'm dead」를 오프닝 송으로 연주했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방청객들에게 'Enjoy every sandwich'라는 말을 남기고 워렌 제번은 11개월 후 눈을 감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MqWqyjUsC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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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 The Boys(2012)

 

데이비드 레터맨 유일의 한국인 뮤지컬 게스트는 소녀시대다. 테디 라일리가 프로듀싱을 맡으며 해외진출의 야심을 드러낸 「The boys」로 2012년 1월 31일 전파를 탔다. 저명한 토크쇼 출연 사실이 한국에서는 큰 화제였지만 정작 기대한 만큼의 해외 실적은 없었다. 편곡된 버전의 「The boys」와 그 공연도 어딘지 모르게 어색했지만 어쨋거나 데이비드 레터맨은 '감사합니다'로 이들을 환영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xa5-P0_u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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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Islands - Seasons (Waiting for you) (2014)

 

인디 밴드 퓨처 아일랜드는 데이비드 레터맨 쇼 출연이 커리어의 일대 전기가 된 경우다. 볼티모어 출신의 이들은 몇 장의 앨범을 낸 상태였지만 거의 무명이었다. 2014년 3월의 「Seasons」 라이브가 광명을 안겨줬다. 리드 싱어 사무엘 헤링의 애절한 목소리와 깜짝 놀랄만한 절규, 아저씨 댄스는 곧바로 다음날 인터넷의 히트 영상이 되었다. 유튜브로 이 라이브를 본 사람들은 400만이 넘었고, 그 해 < 피치포크 >는 「Seasons」를 올해의 노래로 선정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Ee4bfu_t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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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 Fighters - Everlong(2000)

 

푸 파이터즈의 2000년 출연은 데이브 그롤의 심장 수술 이후 최초의 라이브였다. 데이비드 레터맨이 '가장 좋아하는 밴드의 가장 좋아하는 곡(My favorite band's favorite song)'이라 극찬한 「Everlong」은 밴드의 두번째 앨범 < The Colour And Shape >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15년 후 5월 20일 데이비드 레터맨 쇼의 마지막 노래가 되었다. 33년 역사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불멸의 심야 토크쇼는 '영원(Everlong)'의 역사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https://www.youtube.com/watch?v=anjGYjgIml4


“The only thing I'll ever ask of you
You've got to promise not to stop when I say when”

 

2015/06 김도헌(zener12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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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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