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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디한 두부 콩국수 레시피

슬로우 슬로우 퀵퀵, 두부 콩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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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유리나 사기그릇에 국수를 담고 콩국을 붓고 위에 오이채와 토마토를 얹어 내고, 이 때 잘 익은 열무김치 하나만 있으면 한 그릇 뚝딱,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해치울 수 있는 음식이 콩국수죠. 하지만 말로는 참 쉬운데, 정성이 꽤 많이 들어가야 하는 음식이 바로 콩국수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콩국수는 정말 간단한, 초 간단 버전입니다. 이름하야 슬로우 슬로우 퀵퀵! 스피디하게 30분만 투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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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한 주가 흘러가고 있네요. 여기저기 메르스 얘기뿐이라, 불안한 요즘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고, 아시죠? 예나 지금이나 더위에 지치면 입맛이 떨어지게 마련인데요. 이번 한 주 너무 더웠잖아요. 진짜 한여름을 방불케 한 날씨였는데요. 이럴 때 생각나는 음식, 바로 오늘은 콩국수를 준비했습니다. 찬 유리 대접에 담긴 뽀얀 콩국수, 맛도 좋고 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는 보양식의 하나죠. 식물성 단백질인 콩이나 콩으로 만든 두부, 콩나물, 된장,,, 현대인의 건강식품 중 으뜸으로 꼽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콩국수를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800년대 말에 나온 <시의전서>에 보면 콩국수와 깨 국수가 나왔다고 합니다. 옛 문헌 속에도 등장하는 콩국수는 꽤 오래 전부터 먹어온 음식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만들기가 수월치 않죠? 콩국수를 하려면 일단 콩을 물에 충분히 불려 껍질을 벗기고 펄펄 끓는 물에 넣어 살짝 삶아서 건진 후 식으면 맷돌이나 블랜더에 조금씩 넣고 곱게 갈아서 소금으로 간을 맞춰 차게 둔 뒤 가는 국수를 삶아서 사리를 만들어 찬 유리나 사기그릇에 담고 콩국을 붓고 위에 오이채를 얹어 내면 되는데요. 이 때 잘 익은 열무김치 하나만 있으면 한 그릇 뚝딱,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해치울 수 있죠. 하지만 말로는 참 쉬운데, 정성이 꽤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 콩국수죠.


오늘 소개해 드릴 콩국수는 정말 간단한, 초 간단 버전입니다. 이름하야 슬로우 슬로우 퀵퀵! 두부콩국수입니다. 슬로푸드지만 방법은 퀵퀵! 초 간단 버전이죠. 딱 30분만 투자해 보세요. 정말 뻑뻑하면서도 고소한 견과류가 씹히는 콩국수를 드실 수 있을 테니까요.


# 두부 콩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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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두부 1모, 두부 그릇으로 우유 2그릇,
     설탕 1스푼, 소금 1스푼보다 적게, 깨 5스푼, 땅콩버터잼 크게 1스푼,
     볶아놓은 검은 콩이나 잣이 있으면 한 주먹 정도,
     오이 약간, 토마토 한 쪽


1. 두부 한모를 넣고, 두부가 들어있던 포장 그릇에다 우유를 담아 그릇에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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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설탕 1스푼, 소금 1스푼보다 약간 적게, 깨 5스푼,
   땅콩버터잼을 크게 1스푼, 검은 콩을 넣고
   블랜더로 몽땅 갈아주세요.(믹서기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곱게 갈아도 되고 씹히는 맛을 좋아하신다면
   약간 알갱이가 있게 하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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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리고 삶아 놓은 소면에 얼음 몇 개 올려놓고
   콩국을 붓고, 위에 고명으로 오이채와 썰어놓은 토마토를 올리면
   초간단 두부 콩국수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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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별미 콩국수를 더 맛있고 고소하게 만드는 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참깨나 땅콩, 미숫가루와 잣, 볶은 검은콩 등 집에 있는 고소한 견과류 종류를 함께 갈아서 사용하면 고소한 풍미가 한층 더 살아날 수 있고요. 또 콩을 그냥 갈아주는 것보다 우유나 두유와 같은 유제품과 함께 가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겠죠? 콩은 더위에 지친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 별미로 꼽히는 음식인데요. 곧 시작될 무더위가 두렵다면, 콩국수 한 그릇 뚝딱 해 치우고 여름을 맞이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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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을 만나느라 소진된 에너지를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 속에 머무르며 충전하고 힘을 모으는 사람도 있다.” - 박정은, <왜 그리운 것은 늘 멀리 있는 걸까?> 중에서


무언가 답답하고 이겨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누군가의 도닥임은 큰 힘이 됩니다. 내 움츠러든 등을 보여주고, 그 등을 다독여주는 이가 옆에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죠. 하지만 결국 문제를 이겨내야 하는 건 내 몫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충전하고, 다시금 기지개를 켤 수 있는 힘을 길러야죠. 이제 초여름, 일단 슬로우 슬로우 퀵퀵! 스피디한 콩국수 한 그릇부터 후루룩~ 뚝딱 해치우고 이글이글 여름 한 가운데로 들어가기 전 전투적으로 힘을 비축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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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이나라

요리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잡다한 것에 손을 뻗어가며, 매일매일 가열!!!차게 살아가고 있는 프리랜서 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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