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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심 “책 100권, 인터뷰 100명, 칼럼 100편”

『300프로젝트』 조연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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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 『나의 경쟁력』 등으로 개인브랜딩을 주로 써 온 조연심 저자가 쓴 책은 『300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자기계발서는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깨우쳐준 책이 많았다. 자기계발을 꼭 하되, 구체적인 방법은 개인에게 맡겼다. 『300프로젝트』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해준다. 책 100권을 읽고, 인터뷰 100명을 하며, 칼럼 100편을 쓰는 게 300프로젝트이다. 여기서 관건은 여러 분야가 아니라, 자신의 특정 관심분야에 얽힌 책과 인터뷰이, 칼럼을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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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개인브랜드에 관련한 컨설팅과 책을 써오셨는데요. 개인브랜딩과 300프로젝트의 연결고리가 궁금한데요.


 
개인브랜드의 핵심 중 하나는 팩트(Fact)와 스코어(Score)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흔히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나 직책, 자문, 고문, 홍보대사 등을 자신의 브랜드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는 브랜드다』책에서도 밝혔듯 내 이름으로 검색 가능한 결과물만이 자신의 브랜드에 한 점 한 점 점수를 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아를 검색하면 경력사항과 수상내역으로 검색이 나뉩니다. 경력사항에는 각종 단체의 홍보대사, 친선대사로 기록되어 있지만, 그 기록만으로는 김연아인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김연아를 만든 것은 그녀 스스로 대회에 도전해 수상한 각종 수상 내역이 한 점 한 점 쌓여 김연아 브랜드를 완성한 것입니다. 자신을 스스로 전문가로 칭하면서 관련된 글이나 책, 논문, 방송 등 어디에서도 그와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면 분명 그 정체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300프로젝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에 관련된 끊임없는 활동이나 경험들을 기록함으로 그 분야에 대해 스스로 정체성과 성과를 입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퍼스널브랜드를 구축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자타가 공인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고, 소통했던 것입니다. 사실 개인브랜드는 단순하게 유명해지는 것이 아닌 꿈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기록되는 꿈이 현실이 된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개인브랜딩과 300프로젝트의 정신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300프로젝트라고 했더니 “영화 300처럼 몸을 만들자는 말인가?” 하고 가수 인순이가 반문했다고 나오잖아요. 간단한 설명 부탁합니다.
 
300프로젝트는 책 100권, 인터뷰 100명, 칼럼 100개, 한 마디로 경험 300개를 하라는 말입니다. 스펙 초월이라는 말이 있는데 토익이나 학점 등은 수치화되어 측정할 수 있지만, 경험은 각자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있어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자타 공인할 수 있는 경험은 양적이나 질적으로 어느 정도 합당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꿈이나 분야에 대해 300개의 경험을 했다고 하면 분명 그 분야에 있어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라고 봐도 무관할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300개의 경험을 블로그에 기록하여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기록하면 기억되고 SNS를 통해 소통되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100권의 책, 100명의 인터뷰, 100개의 칼럼,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몇 년 전 모 대학 총장 후보자 전략 컨설팅을 하면서 대학 4년 동안 학생들을 인재로 만들 방법을 제안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도 안 되고, 꿈도 못 찾는 학생들을 위한 방법으로 기획된 아이디어가 바로 300프로젝트였습니다. 대학교 4년 동안 자신의 전공분야에 관련된 책 100권을 읽고 리뷰를 쓰고, 관련 분야 전문가 100명을 만나 인터뷰하고, 100개의 칼럼을 써서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면 분명 취업도 되고, 자신의 정체성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것을 사회적 공익 프로젝트로 오픈한 것이 바로 글로벌 창의인재양성 300프로젝트입니다.

 

작가님의 개인적인 깨달음이 없었다면 이런 프로젝트가 과연 나왔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본인의 삶과 이 프로젝트가 연결되는 부분이 있었나요?
 
나이 서른, 경력단절 주부였던 저는 전공을 살려 YBM 시사 주니어 학습지 교사로 시작해 최연소 국장을 거쳐 소본부장까지 승승장구하며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계획 없이 서너 차례의 이직을 거쳐 홀로 서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마흔 직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기로 하고 저하고의 약속을 지켜나갔습니다.

1데이 1칼럼! 그 약속을 지키려면 어찌 되었건 글을 써야 했습니다. 하지만 쓸 말이 없었습니다. 결국, 쓸 말을 찾기 위해 책을 읽었고, 강연을 듣고,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 결과 1년에 1권의 책을 발간하면서 조연심이라는 이름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놀고 먹고 글쓰기’가 꿈인 제가 강사, 작가, 인터뷰어, 토크쇼진행자, 개인브랜드전문가로 살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책을 읽고, 인터뷰를 했고, 칼럼을 썼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살아왔던 노하우를 쉽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책 100권, 인터뷰 100명, 칼럼 100개를 수행해야 하는 300프로젝트는 그렇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김태진 교수님과 공저로 작업하셨습니다. 두 분이 300프로젝트에서의 역할 분담이랄까? 맡고 계신 역할이 궁금합니다.
 
김태진 교수님은 2012년 발대식을 했을 때 칼럼 멘토로 활동하셨고 2014년 300프로젝트의 활성화를 위해 전략을 함께 수립하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6년 전부터 집단지성 브랜드네트워크 40라운드에서 함께 활동하면 300프로젝트의 기본 정신에 맞게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글을 쓰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사는 삶을 실천해가고 있기도 합니다. 100만 청년인재양성을 목표로 기업인재연구소를 운영하면서 300 프로젝트 정신에 깊은 공감을 해 주었고, 대학, 기업, 중, 고등학교 등에 300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함께 뛰고 계십니다.

 

저는 2015년에는 글로벌 창의인재양성 프로젝트답게 필리핀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 300 프로젝트를 연계할 계획입니다. 필리핀 글로벌인재전문가 이상명, 진로취업전문가 금두환, 개인브랜드전문가 조연심이 뭉쳐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14년 12월 초 필리핀 바기오에 위치한 콘코디아 대학 학생들을 시작으로 필리핀 어학연수생들에게 ‘취업, 진로 그리고 꿈을 찾는 글로벌 테마 캠프’를 진행하기로 하였고, 대한민국 영어전도사 민병철 박사님과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프로젝트에 도전해왔고, 현재 몇 명이나 성공했는지요?

 

2012년 11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현재 1,000여 명이 300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도전자 대비 300 프로젝트를 완전히 달성한 사람은 현재 없습니다. 하지만 한 분야 100을 넘긴 도전자는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원하는 바를 이뤘습니다. 책에서도 다양한 사례를 통해 300이라는 숫자를 반드시 달성해야 성공이 아니라 그 도전 과정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 200권을 넘게 읽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PPT 만드는 법을 칼럼 대신 200개 넘게 만들어 올리고, 꼭 필요한 사람을 인터뷰했던 제주대학교 김종오 씨는 2013년 대통령상 인재상을 받았습니다. 경력단절로 강사를 꿈꾸던 사람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강사, MC가 될 수 있었고, 초등학교 교사가 티칭칼럼을 100일 연속 쓰면서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찾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를 갔던 곳에 인턴으로 취업이 되고, 일을 의뢰받아 창업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실행하여 기록하는 300프로젝트를 통해 어느새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책 100권, 인터뷰 100명, 칼럼 100편. 이렇게 300프로젝트를 대강 알게 된 독자가 이 책을 읽어야 한다면 어떤 이유일까요?

 

어찌 보면 300프로젝트는 너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 성공비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공학이나 자기계발 도서는 열심히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꿈과 열정을 가지라고 말하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열심히’의 방법이나 꿈과 열정의 구체적 실천방법을 제시한 책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거나, 글을 쓰라는 사람은 있었어도 인터뷰를 하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 3가지 기준을 모두 일정 기준이상 하라고 명확하게 제안한 책은 300프로젝트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숫자를 명확히 기록하다 보면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할 수 있고, 처음과 비교하면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도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사람의 성실성을 확인해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은 평범했던 사람들이 300프로젝트를 통해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간증서이자 책, 인터뷰, 칼럼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담은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으로 살 수 있는 개인브랜드 구축에 대한 노하우도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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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300프로젝트를 완주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이 줄기는커녕 계속 늘어나고 입소문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신을 스스로 시험해보고 자기 자신을 믿고 싶은 마음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나 혼자 잘한다고 해서 인정받는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300프로젝트는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혹독한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성공방정식의 해법이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기에 도전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 블로그에 자신이 읽은 책, 자신이 만난 사람, 자기 생각을 정리한 글을 보면서 사실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보다는 스스로 성장해가는 모습에 자신을 사랑하게 됩니다. 내가 나를 믿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을 얻을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300 프로젝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훈련하는 자가발전 프로젝트입니다.

 

300프로젝트를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혹은 어떤 사람들에게 300프로젝트를 추천해 주고 싶으세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인생 2막을 준비하려는 직장인,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제가 작가, 인터뷰어, 칼럼니스트, 토크쇼진행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매해 300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인생이력서를 업데이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보다 내년이 기대되는 이유도 지금도 여전히 제 블로그에 제가 하고 있는 도전과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이제 직장은 더는 우리를 책임지지 않는 시대입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를 책임져야 하는 이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기계발법이 필요합니다. 지식창조사회이자 초연결사회(Hyper Connection)에 맞는 인재가 되어야 평생 현역으로 살 수 있습니다. 96세까지 현역이었던 피터 드러커 박사님의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나는 3~4년마다 관심 분야를 정했다. 그 분야에 관련된 책을 읽었고, 관련된 사람을 만나 물었고, 스스로 글을 썼다. 그렇게 해서 나는 지식근로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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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프로젝트조연심,김태진 공저 | 카시오페아
300프로젝트로 인생이 달라진 참여자들의 이야기와 300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방법에 관한 실천적 지침이 가득하다. 더해서 학교와 기업에서 적용 가능한 300프로젝트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시대의 부름이 된 “창의인재” 개발에 관한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실천적 방법론이다. 일단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미 많은 이들과 조직이 경험해왔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 인생의 반전을 부르는 300프로젝트의 힘, 이제 당신이 시작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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