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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사랑한다는 말은 당신이 죽지 않아도 된다는 말”

『정확한 사랑의 실험』 신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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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제1회 홍대앞 골목길 북페어 ‘행간의 기억展’이 열렸다. 이 행사의 일환으로 최근 『정확한 사랑의 실험』을 펴낸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초대돼 독자들과 만났다.

지난 10월, 제1회 홍대앞 골목길 북페어 ‘행간의 기억展’이 열렸다. 이 행사의 일환으로 최근 『정확한 사랑의 실험』을 펴낸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초대돼 독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날 ‘우리는 정확한 사랑에 도달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들고 왔다. 그는 사랑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며 우쭐하는 것보다 진지한 태도로 부지런히 사랑을 고민하는 것이 생산적이라는 믿음을 전했다. 또 진화심리학의 본능, 프로이트의 충동, 라캉의 욕망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인간의 내부에는 여러 마리의 짐승이 산다. 진화심리학은 그중 하나를 본능이라 부르고, 프로이트는 다른 하나를 충동이라 부르며, 라캉은 또 다른 하나를 욕망이라 부른다. 그들 덕분에 우리는 본능과 충동과 욕망이 어떤 법칙을 갖고 있는지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 -『정확한 사랑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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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에서 본 짝짓기

 

사람의 행동은 단순한 논리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진화심리학은 이런 행동을 하게 하는 본성과 행동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학문이다. 신형철 평론가는 짝짓기와 관련해 진화심리학을 언급했다. (그는 데이비드 버스의 『진화심리학』을 추천하면서 그 책으로부터 가져온 논지와 사례를 소개했다.) 진화심리학에 의하면, 단기적 짝짓기와 장기적 짝짓기가 따로 있다. 여자와 남자의 기준도 다르다. 여자가 남자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자원이다. 즉 이 사람이 나와 자식에게 필요한 양의 자원을 제공해줄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원시시대에 다른 유형의 짝짓기는 실패했다. 건강하고 힘이 좋은지, 신뢰할 수 있는지, 아이에게 자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 등을 봤다. 사회적인 지위나 지배력 등을 통해 심리적이든 물질적이든 나와 아이를 지켜줄 수 있는 남자를 선택하게끔 진화가 이뤄져 왔다. 장기적 짝짓기의 선택 기준이 됐다.”

 

그렇다면 진화심리학에서 남자가 여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생식력이다. 원시시대부터 여러 짝짓기를 통해 이런 여자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다는 결론이 심리적 기질로 정착됐다. 즉 특정한 연령대의 여성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진화가 이뤄졌다는 것이 진화심리학의 논지다. 젊은 나이가 가장 왕성한 생식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남자에겐 시각적 기준이 매우 중요했는데, 어떤 몸을 지니고 있는 여자가 건강한 아이를 낳을 것이라는 기준을 갖게 됐다.

 

“S라인에 대한 남자들의 관심을 진화심리학은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진화심리학에선 미의 기준이 지역마다 다를 것이라는 통념이 무너졌다. 대체로 허리와 힙 둘레의 비율이 0.7:1인 (이 비율을 가리켜 ‘WHR’(waist-hip-ratio)이라고 부른다) 몸매가 선호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것이 출산과 관련한 지표로 남자들에게 작동한다. 병에도 덜 걸린다는 연구결과까지 있다고 하니 놀랍다.”

 

그밖에 여성이 남성을 선택하는 기준들 중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하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것들 중에 유머 감각이 있다. 그러나 남자가 여자를 선택할 때 그런 기준을 작동시키지 않는다. 외려 잘 웃어주는 여자가 좋다고 한다. 그렇다면 여자는 왜 유머라는 자질을 높게 평가할까. 여러 가설 중의 하나는, 유머능력은 지적으로 뛰어나다는 증거라는 것. 또 하나는 유머능력이 사교적 능력의 지표, 혹은 원활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지표라는 것이다.

 

여자와 남자의 차이는 또 있다. 여자는 목소리가 좋은 남자를 선호한다. 그러나 남자는 여자의 목소리를 상대적으로 덜 신경 쓴다. 음역대가 낮은, 목소리가 낮은 남자일수록 지배력이 클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성적인 신뢰감을 준다는 설도 있다. 신 평론가는 전형적인 사또와 이방의 목소리를 떠올려 볼 것을 권했다. 설정을 그렇게 한다는 건 무의식적인 통념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신 평론가는 진화심리학의 매력 중 하나로 명쾌하다는 점을 꼽았다. 물론 진화심리학은 아직 완성형은 아니다. 그는 진화심리학을 충분히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다소 유보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현재의 우리를 합리화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서다. (물론 진화심리학자들은 이런 의견을 많이 접했을 것이고 이에 대해 충분히 정교한 반론을 이미 마련해놓고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충동’이 향하는 곳

 

인간이 본능만으로 움직이진 않는다. 신 평론가는 과학이 아니라 문학을 하는 사람에게는 인간만이 드러내는 고유한 이상 현상이 더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본능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 예컨대 프로이트는 이것을 ‘충동’이라는 말로 규정했다.

 

다만 프로이트가 말한 충동 즉 ‘Trieb’는 애초 모호함이 있었다. 프로이트는 이것을 구분했다. 배가 고파서 엄마의 젖을 찾아 물고 먹는 것은 본능의 영역이며, 배가 부른 뒤에도 뭔가를 빨고 싶어서 무는 것은 다르다는 것. 프로이트는 그래서 충동에 대해 본능을 만족시킨 경험의 흔적과 관련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충동은 본능과 달리 설명된다. ‘Drive’라고 말하기도 하는 충동은 일반적인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문제는 개인차가 있다는 것. 누군가에겐 특별히 어떤 충동이 더 많은 영향을 남길 수도 있고, 문화적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개별적이고 문화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다. (최초의 영어판 전집과 한국어판 전집에서도 본능과 충동은 뒤섞여 번역됐는데, 이를 이미 많은 이들이 지적해 왔다고 한다. 본능과 충동의 차이에 대한 가장 간명한 설명으로 신형철 평론가는 김석 『프로이트 & 라캉 : 무의식의 초대』(김영사)를 추천했다.)

 

프로이트가 정의하기를, 충동은 육체적인 것이 심리적인 것에 파견하는 일종의 대표다. 애매하고 모호한 표현이다. 프로이트는 『새로운 정신분석 강의』에서 이렇게도 말했다. “충동 이론은 말하자면 우리의 신화다. 충동은 신화적인 존재다. 그것은 비규정적 특성으로 인해 더 대단한 그 어떤 것이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갈망이 무엇일까. 배고픔과 그리움(사랑). 이름을 달리 붙이면 자기 보존 충동이며, 성 충동은 대상을 향한 성적인 힘이다. 이 두 가지가 나중에 합쳐졌다. 나르시시즘을 발견하면서부터다. 나르시시즘은 타인에게 쏟아져야 할 에너지가 나 자신에게 향해 있는 상태다. 임상적으론 병리 상태다. 이것을 발견하면서 프로이트가 자기 보존 충동과 성 충동의 관계를 새롭게 재인식하면서 둘을 하나로 합쳐서 성 충동(Sexualtrieb)이라고 지칭했다.”

 

프로이트에게 꿈은 소원의 충족이었다. 그래서 전쟁에 참여했던 병사들이 꿈을 꾸면서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자신을 되돌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프로이트는 이런 현상을 반복감각이라고 표현하면서 내세운 것이 죽음 충동(thanatos)이었다. 프로이트는 이후 자신의 이론을 삶 충동(eros)과 죽음 충동으로 재조정했다.

 

“프로이트 후기작인 『문명 속의 불만』에서 이런 요지의 말을 했다. <천상의 두 거인이 전쟁을 한다. 우리는 누가 이길지를 걱정스레 지켜보고 있다. 두 거인은 에로스(삶 충동)와 타나토스(죽음 충동)다. 우리는 에로스가 타나토스에 맞서 패배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 말들은 2차 세계대전 직전의 나치의 상황에 대한 은유였다. 비록 많은 반발에 부딪혔으나 죽음 충동을 발견한 것은 그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죽음 충동은 인간만이 가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나 합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데도 인간은 뭔가에 홀린 듯 혹은 들린 듯 뭔가를 향해 걸어간다. 좀비를 생각해보라. 통제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인간을 몰고 가는 힘이어서 그것이 무서운 것이다. 죽음충동이 작동하는 괴물 같은 방식을 특정한 형상에 비유한다면 대표적으로 뱀파이어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하고 싶지 않다면서 한다.”

 

신 평론가는 이와 같은 ‘괴물’의 상태가 ‘성자’라고 불리는 사람의 상태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점에서 재미있다고 말했다. 성자는 파국을 향한 길이라도 멈추지 않고 간다. 그가 든 예는 체 게바라. 이런 캐릭터의 원형은 안티고네다. 인간에게 이런 모습이 있다며 주목하고 이론화한 것이 프로이트였던 것. 생명을 지닌 유기체가 자신의 삶을 유지하려는 충동과 함께 소멸과 죽음을 추구하는 충동을 함께 지니고 있음을 알아낸 것은 프로이트의 위대한 발견이었다.

 

“문학을 하는 사람으로선 이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이 각별한 흥미를 끈다. 죽음 충동이 이끄는 연애가 있을 수도 있겠지. 루이 말 감독의 <데미지>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감각의 제국> 같은 영화를 보면 그런 것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하게 짐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욕망, 인간적이고 또 인간적인

 

신 평론가가 이어 언급한 것은 욕망이었다. 충동의 이론가 프로이트는 욕망을 개념화하는 데 큰 관심이 없었다. 욕망을 본격적으로 끄집어낸 것은 자크 라캉이다. 라캉은 이것을 ‘Wunsch’라고 표현했는데, 그는 욕구, 요구, 욕망을 구분하고자 시도했다.

 

“욕구는 생물학적인 필요(need)로 본능과 비슷하다. 예컨대 배고픔 같은 것. 이것은 말로 표현(즉, 요구)해야만 하고, 충족이 된다. 마이너스 상태에서 더해지므로 균형이 맞춰져야 하는데, 욕구가 요구를 통해 충족되고 나서도 남는 것이 있다. 젖을 먹은 아이 입장에서 보면, ‘배는 부른데,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다. 욕구가 요구로 충족되고 남은 잉여는 궁극적으로 나를 사랑해달라는 마음이라고 라캉은 말한다. 이 잉여가 우리를 끌고 간다. 정신분석학적으로 욕망이 계속 작동하는 상태가 건강한 상태다.”

 

그는 설명을 이었다. 욕망은 생물학적인 욕구와 철저히 구분된다. 그래서 욕망은 철저히 인간적이다. 라캉은 욕망의 여러 측면을 다채롭게 설명했다. 첫째. 욕망을 작동시키는 원인은 대상의 내재적 성질이 아닌 대상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 대상은 갖고 있지 않은데, 내가 대상 안에서 그것을 본다. 나만 대상을 삐딱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 그래서 그는 이것을 기이하고 위태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대방은 내 안의 뭘 보는 것인지 불안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물학적으로 남자냐 여자냐가 관건인 것은 아니다. 생물학적 성과는 반대의 욕망 구조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남성적 구조와 여성적 구조가 있을 뿐이다. ‘남성적 구조’를 가진 사람들이 이런 방식으로 대상에 접근하고 욕망을 가진다. 남자는 여자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본다. 헛것을 보는 거지. 여자는 남자가 뭘 보고 있는지 불안해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자주 묻는다. 날 사랑해, 내가 왜 좋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둘째. 욕망은 결핍된 것 혹은 금지된 것에 대해 작동한다. 욕망의 핵심은 금지 혹은 금기에 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욕망이 생기지 않는다. 금지는 욕망의 방해물이 아닌 버팀목이다. 버팀목이 사라지면 욕망도 사라진다. 금지된 것에 대해 욕망을 품는다는 것은 동물들이 갖고 있지 않은 기질이라는 점에서 너무도 인간적인 것이다. 이것이 욕망의 아이러니다. 신 평론가는 또 이런 말을 건넸다. 셋째. 욕망은 타자의 욕망에 대한 욕망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나는 존재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라는 물음을 뒤에 거느리고 있다는 것이고, 여기서 다시 몇 겹의 막을 걷어내고 나면 애초의 물음은 사실상 ‘나는 타인이 욕망할 만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의 변형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선희만의 물음이 아니다. 언제나 이것보다 더 절실한 물음이 우리에게 있었던가  -『정확한 사랑의 실험』

 

"우리에게 인정에 대한 욕망이 얼마나 중요한가. 대학 1학년 학생들과 진로 선택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쉽게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중에 나는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인정을 받는 삶이 행복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최소한의 인정이 없으면 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브리엘 마르셀(Gabriel Marcell)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당신은 죽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타인의 욕망이 대상이 되고 싶다는 욕망은 살아야 될 이유를 찾고 싶다는 욕망과 연결돼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

 

이어 신형철 평론가의 강의는 김태용 감독의 단편 영화 <그녀의 연기>, 그리고 민용근 감독의 단편 영화 <열병>(옴니버스 영화 <원 나잇 스탠드>의 한 에피소드이다)을 함께 감상한 뒤, 본능, 충동, 욕망과 구별되는 사랑의 논리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미 예정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라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어 아쉽다고 말하면서 그는 『정확한 사랑의 실험』에 수록돼 있는 글 「나의 없음을 당신에게 줄게요」의 내용을 인용하며 두 영화에 대한 짧은 부연 설명을 덧붙이는 것으로 이날의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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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랑의 실험신형철 저 | 마음산책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3년 만에 세 번째 책을 선보인다. 『정확한 사랑의 실험』은 2012년 6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약 2년간 〈씨네21〉에 발표했던 ‘신형철의 스토리-텔링’ 연재 글 19편과, 2011년 웹진 ‘민연’에 발표했던 글 2편, 2013년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에 발표했던 글 1편을 묶어 27편 영화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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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이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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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체 꽃을 피우기 위한 이야기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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