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의 턴테이블을 시작하며
박상의 턴테이블이 격주 화요일에 채널예스 독자를 찾아갑니다!
글 : 박상 (소설가)
20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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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독자님들께 정중한 인사드립니다. (90도 폴더 인사 꾸벅) 저는 소설을 쓰는 박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 이름이 생소한 분이 많을 테니 아직은 무명작가겠지요. (부끄러우면서도 허탈한 웃음 크흥크흥)

 

저는 음악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며, 독자님들께 턴테이블 위의 레코드판처럼 지지직거리며 여행지를 돌아보는 느낌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창밖의 먼 곳을 바라보며 맥주 한 모금 꿀꺽)

 

2주일에 한 번, 하나의 트랙에 펜으로 된 바늘을 올려놓을까 합니다. 이 지면에 과연 읽어줄 만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기분이 좋아 연재하는 동안 엉덩이가 처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잘 부탁드리며, 반갑습니다!

 

[관련 기사]

- 박상 “웃기고 싶은 욕구는 변하지 않아”
- 스뽀오츠 정신과 부드러움이 필요한 시대
-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vs 엄마는 날 몰라
- 수첩, 작은 곳에서 완성되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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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 #음악 #턴테이블 #인생 #소설가
5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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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oko111

2014.09.24

엄청 기대되어여.. 박상 작가님... 연재 잘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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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4.09.18

2주일에 한 번, 하나의 트랙에 펜으로 된 바늘을 올려놓으신다니 기대되요.
턴테이블위 음반이 벵글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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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

2014.09.17

15번 진짜 안와에서 범상치 않은 롹스피릿을 느꼈는데 역시 작가님 본인도 음악을 좋아하시는군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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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식 씨의 타격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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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 (소설가)

소설가. 장편소설 『15번 진짜 안 와』, 『말이 되냐』,『예테보리 쌍쌍바』와 소설집 『이원식 씨의 타격폼』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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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

나이 같은 건 모르겠고, 기분엔 이천년 대에 태어난 것 같음. 태어난 곳 부산, 다시 태어난 곳 서울, 런던, 전주. 기분엔 안드로메다에서 태어난 것 같음. 서울예대 문창과에 들어가서 아주 간신히 졸업했음. 음식배달, 트럭운전, 택시운전을 하다가 면허정지 취미에 빠져 그만둠. 정신 차리고 삼겹살집 차렸다가 냅다 말아먹었음. 절망으로 찌그러져 있었지만 2006년 신춘문예에서 운이 좋았음. 인생 모르겠음.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문학 동지들과 아직도 소설을 읽는 사람들에게 과도한 애정이 있음. 쉽게 부끄러워짐.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음.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걱정이 늘었음. 2008년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활성화기금 수혜로 걱정이 심화됨. 2009년 첫 소설집 『이원식 씨의 타격폼』 출간으로 걱정이 극에 달함. 하지만 문인야구단 ‘구인회’ 우익수& 테이블 세터로 활약함. 2009시즌 성적 (주로 교체출장) 14경기 36타석 32타수 13안타 (2루타 이상 4, 타점5, 도루7, 사사구4, 삼진4) 타율.406 장타율.531 출루율.472 OPS 1.003 …… 상당히 부끄러움. 지금은 인천 어느 섬에서 적막하게 살고 있다. 아직 파산하지 않은 게 신기한 사람 경연대회에 나갈 뻔한 적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복권에 당첨돼 창작 밑천 3억이 생겼다. 죽으란 법은 없구나 했는데 아쉽게도 꿈이었다. 소설은 박상이 잘 쓴다고 믿은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현실이 아니었다. 머리 아픈 날이 잦은 편이다. 그러나 내겐 12명의 독자가 남아 있다. 한 명은 이 소설을 다 읽기 전에 나를 부인할지도 모르지만 독자들에게 진 글빚을 다 갚기 전까진 미쳐버리지 않을 것이다. 카드빚 쪽은 당분간 좀 미안하게 됐다. 소설 『이원식 씨의 타격 폼』, 『말이 되냐』, 『15번 진짜 안 와』, 『예테보리 쌍쌍바』 그리고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 에세이 『사랑은 달아서 끈적한 것』 등을 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