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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소박하고 엄숙한 기도의 노래

브람스 <네 개의 엄숙한 노래 O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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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의 작곡은 클라라가 사망하기 직전에 이뤄졌으니까요. 하지만 ‘마지막 노래’라는 곡의 제목뿐 아니라, 수록된 네 곡의 노랫말에 담긴 의미와 분위기가 인생의 허무와 죽음에 대한 관조를 선연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브람스가 쓴 가곡(Lied)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은 무엇일까요? 아마 다들 아시는 곡일 겁니다. 우리말로 가사를 바꿔 부르기도 하는 유명한 노래입니다. ‘잘 자라~ 내 아기~ 내 귀여운 아기, 아름다운 장미꽃 너를 둘러 피었네~’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곡이지요. 그렇습니다. ‘브람스의 자장가’로 불리는, 작품번호 49의 네번째 곡(Op.49-4)입니다. 브람스가 친구인 베르타 파버(Bertha Faber)에게 선물한 곡이지요. 파버는 여성 성악가입니다. 브람스는 1857년부터 약 3년간 고향인 함부르크에서 합창단을 지휘했는데, 파버는 바로 이 합창단 단원이었습니다. 세월이 약 10년쯤 흐른 1868년에 그녀가 둘째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이 곡을 작곡해 선물했던 것이지요.

 

그러고 보면 브람스는 겉으론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정이 참 깊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의 무뚝뚝한 외모, 배가 불뚝 나온 데다 수염이 덥수룩해서 접근하기 쉬워 보이지 않는 인상은 중년을 넘겼을 때의 모습이라고 해야겠지요. 롤랑 마누엘이 쓴 <음악의 정신사>(1979년/홍성사/안동림 옮김)라는 책에는 이런 묘사가 나옵니다. “수염을 기른 뚱뚱한 신사, 턱이 세 겹이나 늘어졌고 맥주를 너무 마셔 아주 뚱보가 된 채 호른과 첼로가 군림하는 관현악의 중후한 음향을 무척 좋아하는 사나이.”

 

하지만 젊은 시절의 브람스는 슈만도 감탄했을 정도로 핸섬한 금발 청년이었습니다. 아울러 브람스의 생애를 들여다보노라면, 그는 참으로 속 깊은 애정과 배려를 지니고 타인을 대했던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책임감도 아주 강했습니다.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였던 아버지 야코프 브람스는 아내(브람스의 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몇 달 후에 자신보다 나이가 18세 연하였던 여성과 재혼하는데요, 그녀에게는 이미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브람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이 어린 동생은 매우 병약한 소년이었다고 하지요. 그런데 ‘의리남’ 브람스는 어땠나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1872년부터 새어머니와 병든 동생을 자신이 돌봅니다.

 

브람스.jpg

브람스 [출처: 위키피디아]

 

쉬운 일이 아니지요. 자신의 선배이자 스승이었던 슈만의 아내와 그의 자식들을 끝까지 돌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람스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성격, 수수께끼와도 같은 복잡한 캐릭터를 지녔던 사람이었지만, 어쨌든 인내와 성실함, 책임감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다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짐작컨대 브람스는 그런 성품 때문에 상처와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겁니다. 아마 그런 성품과 기질이 그의 음악이 보여주는 내향적 우울함, 바닥을 짐작하기 어려운 어두운 심연의 이유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자, 오늘은 브람스의 가곡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브람스의 음악 중에서 가장 많이 애청되는 곡들은 주로 네 곡의 교향곡이지요. 그 외에 도 두 곡의 피아노 협주곡과 한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 또 여러 곡의 실내악 곡들, 그밖에 <독일 레퀴엠> 같은 곡이 많은 사랑을 받는 걸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실 가곡은 브람스가 남긴 다른 장르의 음악들에 비하자면 창고에 묻혀 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가요? 브람스야말로 슈베르트와 슈만의 계보를 잇는 가곡 작곡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고 보면 그가 남긴 가곡은 상당히 많습니다. 브람스가 스스로 미숙하다고 여겨서 출판하지 않은 곡들을 차치하더라도, 그가 자신의 음악으로 공인해 출판한 가곡들만 200곡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그는 어느 특정한 시기에만 가곡 작곡에 몰입한 것이 아니라, 음악가로 사는 평생 동안에 꾸준히 가곡을 썼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가곡은 브람스에게 평생의 음악이었습니다.

 

<내 인생의 클래식 101>에서 브람스의 음악을 이미 다섯 곡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의 음악 중에서 한 곡을 더 고르려고 약간 고심했습니다. 이른바 예술가의 ‘말년성’을 드러내는 곡을 선택하려고 며칠 궁리했던 것이지요.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올린 곡은 <클라리넷 5중주 b단조 Op.115>였습니다. 생전의 모차르트가 그랬던 것처럼, 브람스도 음악적 생애의 마지막 무렵에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를 매우 사랑했지요.

 

제가 더 클래식-바흐에서 베토벤까지』이라는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모차르트는 안톤 슈타틀러(1753~1812)라는 당대의 클라리넷 명연주자와 친밀한 우정을 나눴습니다. 그것이 하나의 계기로 작용해 <클라리넷 5중주 A장조>와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를 말년작으로 남겼지요. 브람스의 경우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1891년에 마이닝겐 궁정악단을 방문했다가 그 악단의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리하르트 뮐펠트(1856~1907)의 뛰어난 연주에 완전히 매료되고 맙니다. 직후에 클라리넷 3중주와 5중주를 거의 일사천리로 작곡하지요. 그중에서도 3중주곡은 브람스가 직접 피아노를 맡아 뮐펠트와 초연(1891년 12월 12일)하기까지 합니다. 2년 뒤에 쓴 두 곡의 클라리넷 소나타까지 포함하자면 모두 네 곡의 클라리넷 음악을 생애 말년의 작품으로 썼던 것이지요. 

 

하지만 제가 오늘 들은 음악으로 고심 끝에 고른 메뉴는 가곡 <네 개의 엄숙한 노래 Op.121>입니다. 브람스가 남긴 가곡들이 대중적으로 애청되지 않는 까닭에 아마도 오늘 이 곡을 처음으로 듣는 분들도 있을 법합니다. 그렇지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브람스는 슈베르트에서 슈만으로 이어지는 독일 낭만가곡의 계승자일 뿐 아니라, 가곡은 그의 음악적 생애 전체를 관통하는 동반자와도 같은 장르입니다. 게다가 이 곡은 작곡 당시의 상황뿐 아니라 가사에서 보여주는 숭고함으로 인해 브람스의 말년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람스는 이 곡을 1896년 5월에 작곡했지요. 그때가 언젠가요? 바로 클라라가 세상을 떠난 해입니다. 그해 3월 26일에 클라라는 뇌출혈로 쓰러졌고 잠시 정신을 회복하는 듯하다가 다시 쓰러져 5월 20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브람스는 <네 개의 엄숙한 노래>의 작곡을 막 끝낸 직후에 클라라의 부음을 전해 받았다고 하지요. 5월 21일에 오스트리아의 온천도시 바트이슐에서 클라라의 사망 소식을 전해 받은 브람스는 아마도 가슴이 내려앉았을 겁니다. 정신없이 독일 본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은 그는 클라라의 시신이 무덤에 매장되기 직전에야 간신히 장례식에 도착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평생토록 사랑했던 여인과 그렇게 작별했습니다.
 
간신히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브람스는 자신에게도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요? 저는 아마 느끼고 있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어쩌면 <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작곡하던 순간에 이미 클라라와 자신의 마지막을 예감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인과관계를 객관적으로 증빙하기는 어렵지요. 시기적으로 보더라도 이 곡의 작곡은 클라라가 사망하기 직전에 이뤄졌으니까요. 하지만 ‘마지막 노래’라는 곡의 제목뿐 아니라, 수록된 네 곡의 노랫말에 담긴 의미와 분위기가 인생의 허무와 죽음에 대한 관조를 선연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브람스는 이 곡을 화가인 막스 클링거(1857~1920)에게 헌정했지요. 자신의 속내를 좀체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이 곡을 무난한 인물에게 헌정함으로써 클라라와 자신의 관계 속에서 음악이 해석되고 유추되는 것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브람스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그랬기에 선배이자 스승의 아내인 클라라를, 열네 살이나 연상이었던 그녀를 40여 년 동안이나 마음속으로 연모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사실 클라라를 향한 브람스의 연모는 슈만이 세상을 떠나기(1856년) 전에 이미 싹텄던 감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일일이 인용할 수는 없지만 두 사람은 1854년부터 이미 서로에게 연정을 털어놓는 편지를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세상에 드러낼 수 없는 사랑이었지요. 그래서 클라라는 브람스에게 “이 편지를 읽고 태워버리라”고 쓰기까지 합니다.
 
클라라가 세상을 떠난 이후 브람스에게 밀려왔을 공허감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당연히 건강도 무너졌겠지요. 점점 안색이 나빠진 그는 같은 해 9월에 간암 진단을 받고 맙니다. 아버지인 야코프 브람스, 가난한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였던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병이었습니다. 이듬해 3월에는 병세는 크게 악화돼 4월 3일에 결국 눈을 감고 말지요.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그는 향년 63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네 개의 마지막 노래>는 같은 해에 작곡했던 <11개의 코랄 전주곡>과 함께 브람스 음악의 마지막 방점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브람스의 가곡들은 그의 음악 대부분이 그렇듯이 아다지오의 느릿한 템포, 아울러 저음부를 강조하는 중후한 표현법 등의 특징을 드러냅니다. 아울러 그의 가곡은 장식음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소박함을 보여줍니다. 피아노 반주를 최대한 간결하게 처리하면서 노랫말의 의미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브람스 가곡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생애 마지막 가곡인 <네 개의 마지막 노래>도 당연히 그렇지요. 저는 이 곡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해 ‘숭고함의 절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성서의 ‘전도서’와 ‘고린도전서’, 또 외경에서 가사를 가져온 곡들입니다. 하지만 종교가 기독교이든 아니든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이 음악을 종교를 초월한 엄숙한 기도의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장식음 없는 담백한 피아노 반주, 그리고 가사에 집중하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1곡 ‘사람의 아들들에게 임하는 바는 짐승에게도 임하나니’(전도서 3장, 19~22절)


 “인생에게 임하는 일이 짐승에게도 임하나니/짐승이 죽는 것처럼 인간도 죽느니라/모든 것은 하나의 목숨을 가지고 있으니/사람도 짐승보다 더 나을 것이 없으니/모든 것은 헛됨이로다/모든 것은 한 곳으로 가고/모든 것은 먼지로부터 만들어졌고/다시 먼지로 돌아가느니/사람의 영혼이 위로 올라가는지/동물의 호흡이 땅 밑으로 가는지를 누가 알리오/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자신을 일을 할 때/기뻐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것을 보았노라/그것이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니/죽은 뒤에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보려고/누가 다시 그들을 데려 오겠는가
 
  2곡 ‘나는 모든 학대를 보았노라’(전도서 4장, 1~3절)


 “나는 해 아래에서 자행되는 모든 억압을 보았도다/보아라, 억압받는 이들의 눈물을/그러나 그들에게는 위로해 줄 사람이 없도다/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구나/그러나 억압받는 이들에게는 위로해 줄 사람이 없구나/나는 이미 오래 전에 죽은 이들이/아직 살아 있는 이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하였느니/그리고 그 둘보다 더 행복하기로는/아직 태어나지 않아/해 아래에서 자행되는 악한 일을 보지 않은 이라고 말하였도다”
 
  3곡 ‘죽음이여, 고통스러운 죽음이여’(시라크서 41장)


 “오 죽음이여/너를 기억하는 것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자기 재산으로 편히 사는 인간에게/아무 걱정이 없고 만사가 안락하며/아직 음식을 즐길 기력이 남아 있는 인간에게/너를 기억하는 것은 얼마나 괴로운가/오 죽음이여, 얼마나 좋은가/궁핍하고 기력이 쇠잔하며/나이를 많이 먹고 만사에 걱정이 많은 인간에게/반항적이고 참을성을 잃은 자에게/너의 선고가 얼마나 좋은가”
 
  4곡 ‘내가 인간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코린도전서 13장, 1~3절, 12~13절)


 “내가 인간의 방언과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할지라도/나에게 사랑이 없다면/나는 요란한 징이나 꽹과리 소리에 지나지 않도다/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모든 비밀과 지식을 깨닫고/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다 하여도/내게 사랑이 없으면/나는 아무것도 아니도다/내가 모든 재산을 나눠주고/내 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 해도/내게 사랑이 없으면/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도다/우리가 지금은/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보이지만/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볼 것이로되/내가 지금은 온전히 알지 못하지만/그때에는 하느님께서 나를 온전히 아시듯/나도 온전히 알게 될 것이로다/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이로되/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이라”

 

ps. 이 곡은 원래 브람스가 베이스 가수를 염두에 두고 작곡한 곡입니다. 러시아 출신의 베이스 성악가인 알렉산더 키프니스가 피아니스트 제랄드 무어의 반주로 노래한 1930년대의 모노녹음이 전설적인 음반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비통하고 무거운 해석입니다. 요즘 CD로 구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가 DG에서 내놓은 음반도 이 곡의 레코딩 중에서 수작으로 손꼽히는데 국내 매장에서 찾기가 어렵습니다. 미국의 아마존에서는 판매중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페리어.jpg▶캐슬린 페리어(Kathleen Ferrier), 존 뉴마크/1950년/Regis


영국 랭켜셔 출신의 콘트랄토인 캐슬린 페리어(1912~1953)는 지휘자 브루노 발터에게 인정받으면서 세계적 성악가의 반열에 올랐다. 1949년부터 1952년 사이에 이뤄진 이 모노녹음 음반은 말러의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를 비롯해 브람스의 ‘네 개의 엄숙한 노래’ 등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부드러우면서 호소력 있는 여성 저음으로 브람스의 마지막 가곡을 만날 수 있는 빼어난 음반이다. 지성과 감성의 어우러진 음색이 돋보였던 페리어는 1954년에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크바스토프.jpg▶토마스 크바스토프(Thomas Quasthoff), 유투스 제인(Justus Zeyen)/2000년/DG


비교적 최근에 녹음된 음반 중에서는 토마스 크바스토프(1959~)의 목소리를 권한다. 알려져 있다시피 독일의 베이스바리톤 크바스토프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탈리도마이드 장애를 안고 태어난 그의 키는 132cm에 불과하고 팔은 거의 없다. 1972년부터 개인교습으로 성악을 공부했고 장애로 인해 하노버음대 입학이 좌절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그는 1988년 뮌헨국제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의 성악팬들에게 감동어린 연주를 선보여왔다. 묵직하고 꾸밈이 없는 그의 목소리는 브람스의 마지막 가곡에서도 빛난다. 국내 매장에서 구입이 비교적 용이한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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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학수

1961년 강원도 묵호에서 태어났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에 소위 ‘클래식’이라고 부르는 서양음악을 처음 접했다. 청년시절에는 음악을 멀리 한 적도 있다. 서양음악의 쳇바퀴가 어딘지 모르게 답답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구 부르주아 예술에 탐닉한다는 주변의 빈정거림도 한몫을 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음악에 대한 불필요한 부담을 다소나마 털어버렸고, 클래식은 물론이고 재즈에도 한동안 빠졌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재즈에 대한 애호는 점차 사라졌다. 특히 좋아하는 장르는 대편성의 관현악이거나 피아노 독주다. 약간 극과 극의 취향이다. 경향신문에서 문화부장을 두차례 지냈고, 지금은 다시 취재 현장으로 돌아와 음악담당 선임기자로 일하고 있다.

2013년 2월 철학적 클래식 읽기의 세계로 초대하는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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