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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을 그리다

동료 작가들이 그린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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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은 긴 파마머리와 조용하고 그윽한 눈빛을 지닌 이채로운 분위기의 작가로 우리에게 기억된다. 이번 화에서는 김지원 작가의 문우(文友)였던 소설가 이제하와 김승옥, 고(故) 김영태 시인이 그린 김지원의 초상화를 선보이고자 한다.

길게 늘어뜨린 파마머리, 얼굴을 거의 가리다시피 한 머리칼 속에 빨갛게 칠한 그녀의 입술이 머리카락을 젖히고 잠깐 우리들 앞에 비쳐질 때 우리는 김지원이 가진 감성과 눈물이 얼마나 뜨거운 것인가 알고 흠칫 놀란다. - 문정희(시인)
김지원은 긴 파마머리와 조용하고 그윽한 눈빛을 지닌 이채로운 분위기의 작가로 우리에게 기억된다. 이번 화에서는 김지원 작가의 문우(文友)였던 소설가 이제하와 김승옥, 고(故) 김영태 시인이 그린 김지원의 초상화를 선보이고자 한다. 또 김승옥과 김영태가 김지원에게 보낸 편지도 덧붙인다. 절친한 벗이자 그의 문학을 사랑했던 동료 작가들이 그린 김지원의 모습을 통해 작품 너머에 존재하는 작가의 또 다른 모습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신비로운 공간에 홀로 서 있는 겨울나무’ 같았던 김지원 작가를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추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김지원 소설 선집 1권 『폭설』 의 표지에 사용된 그림으로, 소설가 이제하의 작품이다.
1964년 12월 24일에 그린 것으로 적혀 있다.


김지원 소설 선집 2권 『바닷가의 피크닉』 의 표지에 사용된 그림으로, 소설가 김승옥이 김지원에게 보낸 편지다.
김지원 작가의 ‘지원’이라는 이름은 소설가 김동리가 지어준 필명으로, 본명은 ‘아란’이다.
편지 맨 위에 ‘my dear aran’이라고 적혀 있다.


소설가 김승옥이 그린 김지원의 초상화이다.
1993년 8월 17일에 그린 것으로 적혀 있다.


김지원 소설 선집 3권 『물이 물속으로 흐르듯』 의 표지에 사용된 그림으로,
고(故) 김영태 시인의 작품이다. 김영태가 김지원의 「한밤 나그네」 를 읽고 보낸 편지로,
중앙 하단에 김영태 시인의 아호인 ‘초개(草芥)’가 적혀 있다.


1979년 수상사출판부에서 출간된 『폭설』 의 표지 그림으로, 김영태 시인의 작품이다.
이번 김지원 소설 선집 세트의 박스 이미지로도 활용했다.


[관련 기사]

-고(故) 김지원 작가 추모 연재 릴레이
-소설가 이제하가 만난 김지원
-소설가 서영은이 만난 김지원
-김지원의 소설을 다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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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소설 선집 세트 김지원 저 | 작가정신
고(故) 김지원 작가는 맑고 섬세한 감수성과 아름답지만 절제된 문체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해온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가지고 있다. 김지원 작가는 미국이라는 나라뿐만 아니라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세계에서 타자이자 이방인이었던 여성으로서의 삶과 정체성을 탐구했으며, 남녀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파고드는 집념을 보여주었다. 『김지원 소설 선집』 은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김지원의 40여 년에 걸친 문학 세계를 재조명하고 보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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