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는 너무해> 촬영 내내 너무 즐거웠어요. 사랑스러운 ‘나비’역을 맡아 행복했습니다. 실제 성격이 ‘나비’와 거의 가까운 것 같아요. 제가 의외로 털털하고 낯도 많이 가리지 않거든요. 이번 영화에서 망가지는 역을 맡았는데, 제가 망가질수록 촬영장 분위기도 많이 살고 스텝 분들도 정말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앞으로도 망가질 수 있는 배역을 만나도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촬영을 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건, 지금까지 제가 갖고 있던 이미지를 벗는 일이었어요. 허당 끼가 있고 백치미가 있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어 많이 신경 썼어요.”
지난 2월 2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여배우는 너무해>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유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여배우는 너무해>는 ‘발연기 여신’이라 불리는 톱스타 ‘나비’과 19금 코드로 세계를 평정한 예술영화 감독 ‘홍감독’이 벌이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차예련은 도도하고 콧대 높은 여배우 ‘나비’로 분해, 감출 수 없는 백치미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차예련은 “영화 촬영 때문에 폴댄스를 처음 춰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고난이도 동작을 한 번에 배워야 했고 맨 살로 연습을 해야 해서 멍이 많이 들었지만, 계속 배우고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에 유정환 감독은 “차예련 씨는 첫 대본 리딩 후에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느꼈다.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순발력도 빠르고, 감정몰입도 훌륭했다. 감독으로서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극 중 차예련이 연기하는 ‘나비’는 스캔들과 구설수로 다져진 톱스타 여배우. ‘발연기의 여신’이란 닉네임에 어울릴 만한 가공할만한 발연기로 출연한 드라마가 애국가 시청률을 기록하며 궁지에 몰린다. 결국 소속사의 압박으로, 원치 않았지만 대중에게 에로영화 전문감독으로 각인된 홍진우(조현재) 감독의 작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다른 홍감독과의 만남은 불꽃 튀는 치열한 신경전으로 이어진다.
여러 단편 영화를 통해 개성 넘치는 연출을 선보였던 유정환 감독은 “아무리 해봐도 풀기 힘든, 사랑이란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차예련, 조현재 두 배우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여배우는 너무해>는 2월 27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청춘이란 단어와 가장 가까운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이번 신작은 ‘생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언어화되기 전, 시제조차 결정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답고 처연한 봄, 시인의 고백에 기대어 소란한 나의 마음을 살펴보시기를.
어린이가 지닌 마음의 힘을 믿는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장갑 초등학교에 새로 전학 온 발가락 양말! 야구 장갑은 운동을 좋아하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게 된다. 과연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