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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미술사박물관으로 <뮤지엄 아워스>

당신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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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에 보내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러브레터 <뮤지엄 아워스>가 2014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빈의 겨울 풍경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박물관에서 일하는 박물관 경비원 요한과 혼수상태에 빠진 사촌 때문에 난생처음 빈에 오게 된 캐나다 여성 앤이 우연히 만나, 함께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뮤지엄 아워스>는 시대를 초월해 존재하는 뮤지엄의 걸작들과 함께, 시간에 묻혀 외로운 오늘을 살아가는 중년 남녀의 평범한 일상들이 교차되어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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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도시에서 만난 두 남녀의 애틋함과 함께 그들의 만남은 각자의 인생과 도시의 역사, 그리고 예술작품이 일상과 현실을 반영하고 형상화하는 과정을 환기시키며, 예술과 인생의 신비로운 교차와 반영의 풍경을 펼쳐 보인다. 그리고 그 풍경의 중심에 놓인 뮤지엄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예술작품의 의미에 대해 시간을 초월한 논쟁이 벌어지는 수수께끼로 가득 찬 공간이며, 그곳에서 정년퇴직 후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경비원과 갈 곳 없는 낯선 방문객은 예술과 인생, 청춘과 죽음에 대해 현실적인 논쟁과 대화들을 진행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백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빈 미술사박물관의 가장 유명한 전시실로 꼽히는 피터 브뤼겔의 그림들이 감동적인 해설과 함께 영상으로 펼쳐지고, 영화를 보는 동안 브뤼겔, 렘브란트, 벨라스케즈를 비롯하여 마치 빈 미술사 박물관의 전시된 그림들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에 빠지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미술사박물관을 비롯하여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빈의 곳곳을 누비는 장면들은 깊은 내면의 삶을 담아낸 고요한 세계로서 빈의 풍경을 담아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거장과 명작들뿐만 아니라 매순간 평범한 인간이라는 존재에 매료되게 하고, 주인공들의 일상과 이야기에 공감하게 하는 <뮤지엄 아워스>는 마치 브뤼겔의 그림처럼 우리가 중심으로 놓고 보지 않았던 주변과 일상을 충만함으로 채우고 예술로 승화시킨다. 시대를 초월하여 이름을 남기는 존재들과 하나의 생을 다하면 사라져버리는 무명의 존재들 사이의 긴장감을 우아한 소나타처럼 리드미컬하게 그려내는 영화 <뮤지엄 아워스>는 1월 극장가에 찾아와 고요하고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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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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