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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하고 보면, 더 재미있는 2013 야구시즌 관전포인트8

백전노장 김응룡 감독의 귀환, NC 다이노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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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700만 관중의 시대를 넘어선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 새롭게 세우게 될 진기록들은 벌써부터 많은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나날이 높아져만 가는 한국 프로야구의 인기는 끝이 없다. 과연 2013년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새로운 각오로 시작한 시즌 초반, 각 팀 색깔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은 막상막하라고 할 수 있다.

2013 프로야구 시즌의 열기는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9개 구단 체제로 치러지는 올해는 팀 당 128경기, 총 576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일정도 제각각으로 불규칙적인데다 4강 진입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각 구단의 치열한 눈치 싸움도 더욱 볼만해졌다. 그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은 초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신생팀 NC 다이노스. 과연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형님격인 각 팀은 절대 봐주지 않겠다며 단단히 벼르는 모양새다.

한편 프로야구 시즌에 팬들의 즐거움을 더하는 것이 바로 각 방송사의 야구 프로그램이다. 최근 다양해진 팬들의 취향에 맞춰 각 방송사는 자사만의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우며 시청률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탁월한 진행과 함께 재미를 선사하는 미녀 리포터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저마다 뛰어난 진행 솜씨와 둘째가라면 서러울 몸매,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임기응변으로 무장한 재주꾼들이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알면 알수록 더욱 풍성해진 2013년 프로야구의 다양한 재미들, 이제부터 짚어본다.


체크하고 보면 더 재미있는 2013 시즌 관전 포인트 8

1. 전력의 변화,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구?

지난 겨울 각 팀의 전력은 FA와 해외 진출, 트레이드 등으로 유난히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은 불펜의 변화가 컸고, 롯데는 내보낸 김주찬과 4번 홍성흔의 빈자리가 유난히 커 보인다. 류현진의 미국 진출로 한화의 마운드 역시 불안하다. 확고한 전력의 우위가 없는 상황에서 과거의 우승팀이라고도 올해는 장담할 수 없게 된 것. 올 시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춘추전국시대’라고 할까.

2. 기대되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LG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벤자민 주키치와 레다메스 리즈를 각각 1, 2선발로 기용했다. 두산은 올해 계약을 해 놓고 팔을 다친 캘빈 히메네스의 회복을 기다릴지 새 용병을 데려올지 고민하다가 결국 지난 3월 17일 개릿 올슨을 영입했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한 삼성의 선택은 네덜란드 출신의 반덴허크.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그에게 거는 기대가 높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이중 올 시즌 최고의 스타 용병으로 떠오를 선수는 과연 누구?


3. 아홉 번째 심장, NC 다이노스 등장

올해 첫 데뷔를 하는 구단 NC 다이노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신생팀으로서 꼴찌 징크스를 경험하게 될지 다크호스가 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NC 다이노스 성공의 관건은 지난 1년간 담금질을 거친 신인 유망주와 더불어 특별지명으로 기존 8개 구단에서 영입된 선배 선수들이 어떤 팀워크를 발휘하느냐에 달려있다. 지난 1982년 6개 구단으로 시작 된 한국 프로야구는 1986년 한화(구 빙그레)가 창단하면서 7개 구단이 됐다. 이후 1991년 쌍방울이 가세하면서 지난해까지 무려 22 시즌이란 긴 시간 동안 8개 팀으로 운영됐다. 순수 창단 팀으로 봤을 때 NC의 등장은 프로야구 32년 역사에서 세 번째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시범 경기에서 예상외의 선전을 하며 3승 5패, 7위의 성정으로 돌풍을 일으킨 NC는 데뷔 첫해 5할 승률에 4강 진출이라는 야무진 목표를 내세웠다. 만약 이 목표가 성공한다면 한국 프로야구 신생팀 기록 중 최고, 역사를 다시 쓰는 셈이다.

4. 800만? NO! 목표는 꿈의 천만 관중

올해 프로야구 시즌의 시작은 사실 다소 주춤했다. 시즌이 시작하기 이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보여준 최악의 조기탈락 사태로 팬들의 실망이 컸던 탓이다. 하지만 각 팀은 재빨리 전열을 정비하고 시즌을 준비해 성공적인 시범경기를 치러냈다. 지난해에 비해 시범경기 관중의 숫자는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즌의 열기와 함께 점차 증가하는 관중의 숫자에 프로야구계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일단 숫자로 봤을 때 지난해 야구장을 찾은 관객의 수는 총 715만 6,157명. 야구계는 올해 가뿐히 800만 관중을 넘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 놓고 있다. 하지만 최종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 꿈의 천만 관중 시대를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옮기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부흥기는 과연 언제 돌아올까.


5. 스승 vs 제자, 각 팀 사령탑 지략 대결

올해 각 팀 사령탑의 면면은 팬들의 호기심과 기대를 더욱 끌어 모으고 있다. 우선 주목할 것은 통산 1,476승 한국 프로야구계에 신화를 이룩한 백전노장 김응룡 감독의 귀환이다. 오래도록 기아(구 해태)에 몸담으며 진기록을 세웠던 그는 삼성의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고 다시 삼성구단 사장을 끝으로 은퇴를 했다. 그 후 2년, 공백으로 쳐도 꽤나 길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한화의 사령탑으로 돌아 온 것이다. 언젠가 덕아웃에 쳐들어와 난동을 부리던 외국인 선수를 헤드록으로 제압했다던 그의 위세는 70대가 된 지금도 변함이 없다. 취임 일성으로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야기하는 그의 심중에는 과연 어떤 전략이 담겨 있을까. 한편 그와는 야구계에 막역한 제자로 불리는 기아 선동렬, 삼성 류중일 감독의 대결도 볼만한 구경거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선동렬 감독은 1985년 김응룡 감독과 해태의 감독, 선수로 만나 삼성에서 감독과 코치 다시 구단 사장과 감독으로 관계를 맺어 온 수제자. 일단 지난 2월 오키나와에서 첫 대결은 스승인 김응룡 감독의 승리로 돌아갔다. 향후 이어질 스승과 제자의 대결은 야구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6. 아시아의 홈런왕, 한국 홈런 신기록 쓰나?

지난 2003년 시즌 56개 홈런으로 ‘아시아 홈런왕’에 등극했던 이승엽이 올해 한국 프로야구의 전 시즌 통산 홈런왕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그가 쏘아올린 홈런포는 무려 345개. 이제까지 최고 기록 보유자인 양준혁이 352개를 끝으로 은퇴한 지금, 단 7개만 더하면 양준혁의 기록을 능가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4월 말에서 5월 초 쯤 기록 달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7. 맥 빠지는 다승왕 대결, 흥미진진한 홈런왕 대결

LA 다저스로 떠난 류현진 덕분에 올 시즌 다승왕 대결은 시시해졌다. 0순위로 지목되는 투수는 단연 기아의 윤석민. 한 스포츠 일간지에서 각 구단 단장을 비롯한 감독, 투수코치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그를 지목한 이들이 압도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비해 홈런왕 대결은 한층 볼만해 졌다. 지난 시즌 일본에서 돌아온 거포 한화의 김태균을 비롯해 삼성의 최형우, 넥센의 박병호가 유력한 후보군이다. 결과는 역시 미지수다.

8. 그라운드로 돌아온 왕년의 스타들

선수 시절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이들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단, 선수가 아닌 코치로서다. 특히 김응룡 감독을 필두로 한 한화는 빙그레 시절부터 오랫동안 한화의 마운드를 지켰던 송진우를 비롯한 이종범, 전 기아 타이거즈 감독까지 지낸 김성한이 얼굴을 드러냈다. 한편 퓨처스리그에는 지난해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돌아온 ‘야생마’ 이상훈이 있다. 한때 LG에 몸담으며 남다른 카리스마를 과시했던 그는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서 미국으로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우여곡절 끝에 은퇴를 선택한 파란만장한 선수생활을 보냈다. 은퇴 이후 개인 사업을 하기도 했던 그를 다시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 팬은 드물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이렇듯 돌아 온 왕년의 스타들로 인해 더욱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장외 대결, 야구 방송 프로그램의 특별한 재미


MBC <야구 읽어주는 남자>

한국 야구의 부흥기를 맞아 일반적인 야구 중계에 식상한 팬들을 위해 경기 뒷이야기, 전문적인 통계, 선수들의 사소한 습관까지 짚어주는 <야구 읽어주는 남자>는 특별한 재미로 다가 온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밤에 방송되는 것도 특이한 방식이다. 진행을 맡은 김나진 아나운서와 함께 시원스러운 외모에 톡톡튀는 말솜씨가 일품인 김민아 아나운서의 매력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한편 MBC의 또 다른 야구 관련 프로그램인 <스포츠매거진>에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정을 보는 재미도 각별하다. 팬들 사이에서 ‘시구의 여신’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그녀. 최근 ‘옥타곤 걸’로도 등극하며 그 매력을 한층 뽐내고 있다.


KBS N SPORTS <I LOVE 베이스볼>

야구 중계가 끝나면 바로 시작되는 프로그램은? 정답은 바로 KBS N SPORTS의 <I LOVE 베이스볼>이다. 4개 구장의 명승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와 토요일, 일요일 주말마다 이어지는 코너 ‘야구가 좋다’에서는 팬들이 궁금해 하는 야구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 팀의 선발투수와 전력 분석을 통한 내일의 경기 전망도 필수. 한편 진행을 맡고 있는 <I LOVE 베이스볼> 안방마님 최희 아나운서와 스포츠계에 떠오르는 샛별 윤태진 아나운서의 매력 대결도 볼만하다. 눈웃음이 매력적인 최희 아나운서와 미스춘향 출신의 윤태진 아나운서, 전혀 다른 매력의 두 여성 아나운서의 진행은 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하고 있다.


SBS ESPN <베이스볼 S>

‘진짜 야구’를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로 정한 SBS ESPN의 <베이스볼 S>는 최근 배지현 아나운서를 비롯해 새롭게 야구여신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조윤경 아나운서가 주중과 주말 진행을 나눠 맡았다. 이번 시즌을 통해 3년차 진행자로 발돋움 한 배지현 아나운서는 ‘아직도 욕심이 많다’며 스토리 있는 하이라이트와 승부처 요약을 통해 내용면에서 차별화 된 방송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한편 입사 3개월 차인 조윤경 아나운서는 ‘사즉필생’,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다.


매 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온 한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가 있는가 하면 다시 고향 땅을 밟은 돌아온 스타들도 적지 않다. 따라서 각 팀마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혀 달라진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격전이 이어지면 팬들은 더욱 즐겁게 마련이다. 한층 풍성해진 이슈로 가득하게 될 올 여름, 야구의 바다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야구팬을 위한 2013 야구 기사 모음

2013 야구시즌 관전포인트 8
//ch.yes24.com/Article/View/21889

九龍大戰(구룡대전) 관전법
//ch.yes24.com/Article/View/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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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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