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듬어보니 사랑이었구나
김서령의 우주 서재 더듬어보니 사랑이었구나 거울 속 내 얼굴에 마음이 상할 때가 있다. 나만 세월을 다 먹는 것 같다.

2018.06.04

김서령(소설가)
광화문 오향장육 식당
김서령의 우주 서재 광화문 오향장육 식당 몇 년을 다닌 단골집이었지만 정향 내음 대신, 그날의 춥고 스산한 음담만 떠오를 뿐 이제는 그 맛을 잊었다. 그 기억 같은 소설집이 한 권 나왔다.

2018.05.02

김서령(소설가)
술 먹고 담배 피우는 엄마
김서령의 우주 서재 술 먹고 담배 피우는 엄마 독자들 즐거우라고 대책 없이 해피엔딩으로 치닫는 소설을 써본 적 없는 나지만 실제의 나는, 고작 두 돌 지난 아기를 키우는 엄마인 나는, 부디 술 먹고 담배 피우던 공선옥 소설 속 엄마가 이제는 많이 편안해졌기를 밑도 끝도 없이 바라는 환상주의자이기도 하다.

2018.04.02

김서령(소설가)
산다는 건 너무 짠해
김서령의 우주 서재 산다는 건 너무 짠해 이제 나는 40대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절대 우아하지 않다. 잘 웃는 사람들의 얼굴에 밴 주름이 예쁘다고 했던 말, 다 취소다.

2018.03.05

김서령(소설가)
내가 주인공이 아닌 세상
김서령의 우주 서재 내가 주인공이 아닌 세상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이 딱 그랬다. 75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세까지 미국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그녀의 그림을 보면, 한적한 어느 시골마을의 계모임 같다.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그림.

2018.02.01

김서령(소설가)
내 마음 속 다락방
김서령의 우주 서재 내 마음 속 다락방 3년 전 나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강 머리 앤』을 번역했다. 다락방을 구르며 책을 읽던 열한 살의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한 일이었다. (2018. 01. 02.)

2018.01.02

김서령(소설가)
책들은 다 사연을 품고 있다
김서령의 우주 서재 책들은 다 사연을 품고 있다 『안녕 주정뱅이』 속 단편 「봄밤」은, 읽을 때마다 눈물바람이다. 나는 그 소설이 슬퍼서 어느 밤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펑펑 운 적이 있다. 그 밤은 나에게 아주 오래 기억될 것이다. (2017.12.04.)

2017.12.04

김서령(소설가)
귤 한 바구니와 소설 한 권, 그리고 고타쓰
김서령의 우주 서재 귤 한 바구니와 소설 한 권, 그리고 고타쓰 『돈 없어도 난 우아한 게 좋아』는 마흔두 살 사카에와 지우의 연애를 그린다. 마흔두 살이라니. 그리고 그들은 돈도 없다. 독자들이 하나도 좋아할 리 없는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이 소설은 몹시도 사랑스럽다.

2017.11.02

김서령(소설가)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김서령의 우주 서재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야, 오죽하면 걔네 엄마가 그런 말을 했겠나. 너는 소설가라는 게 그 마음도 이해를 못하나?” 하지만 나는 그때 펄쩍펄쩍 뛰며 분노했다.

2017.09.29

김서령(소설가)
내 여자친구의 귀여운 연애
김서령의 우주 서재 내 여자친구의 귀여운 연애 나는 유달리 ‘여자친구’라는 단어를 예뻐하는데 그 단어가 풍기는 사랑스러움과 귀여움과 애틋함을 정말이지 좋아하기 때문이다.

2017.09.06

김서령(소설가)
슬픈 주정뱅이들
김서령의 우주 서재 슬픈 주정뱅이들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하나같이 슬퍼서 아이고, 저 한심한 주정뱅이들! 이라고 욕도 못 한다.

2017.08.02

김서령(소설가)
아기의 초승달
김서령의 우주 서재 아기의 초승달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그림을 꿈꾸는 사람으로 남았다. 서점에 갈 때면 문구 코너를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드로잉 북을 한 권 집어야 하고 색색의 펜과 연필을 사 모으는 사람이 되었다.

2017.07.04

김서령(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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