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정지우 작가 북토크 현장 | 예스24
일상의 사소한 기쁨을 선택하는 태도에 관하여
글: 출판사 제공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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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9일 서교동 컴포지션스튜디오 오프라인 쇼룸에서 정지우 작가의 신간 『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출간 기념 북토크가 열렸다. 문화평론가이자 변호사로 활동 중인 정지우 작가는 그동안 인문, 철학, 심리, 청년 담론을 넘나들며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그럼에도 육아』, 『글쓰기로 독립하는 법』, 『나를 살린 청춘 고전』 등의 저작을 통해 날카로우면서도 다정한 시선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다독여왔다.



이번 신간 『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는 끝없는 불안과 비교 속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고 단단하게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담은 에세이다.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지친 마음과 결핍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불행에 휩쓸리지 않고 내 삶의 온전한 중심을 되찾는 법을 차분하고 편안한 언어로 전한다.

 

  

독자와의 일문일답


작가님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데, 이토록 진심으로 육아에 몰입하고 아이를 정성껏 돌보는 아빠는 흔치 않은 것 같아요. 혹시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

퇴사 후 아내보다 제가 아이를 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긴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법들을 이것저것 고민하게 되는데요, 저는 그 시간들을 ‘저도 좋고 아이도 좋도록’ 우리만의 무언가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그냥 키즈 카페 가는 것보다는 아이와 함께 우리만의 동화책을 쓴다든지 하면서 육아를 통해 아이뿐 아니라 저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성장하는 거죠. 그 과정에서 저도 새로운 취미가 생기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일들을 추구합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글로 많이 쓰기도 하다 보니 좋게 봐주시는 것 같네요.


저는 부단히 노력해야 겨우 행복을 느끼는 반면, 남자친구는 타고나길 매사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 근본적인 차이를 온전히 받아들이기가 힘에 부치는데, 어떤 태도로 접근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제가 책에도 썼는데, 행복이란 그 종류도 맛도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종류의 행복이 다른 종류의 행복보다 우월하거나 점수가 더 높다는 식으로 줄 세우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질문자님에게는 질문자님만이 가진 방식의 행복이 있을 거예요. 그 행복이 남자친구분의 행복보다 결코 더 못한 것이 아니고요. 생각해 보면, 많은 작가나 예술가 등이 꼭 평소에 쉽게 행복을 느끼며 깔깔 웃진 않지만, 고도로 인상 쓰며 몰입하거나 긴 프로젝트 속에서 흔한 상식과는 다른 종류의 행복이랄 걸 느끼기도 하니까요. 각자 자신만의 행복의 방식을 소중히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꾸준하고 성실한 글쓰기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오시는지요?

어릴 적부터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고 중간에 다른 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글쓰기를 놓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가족들과 휴가를 가서 아이와 물놀이를 하고 무척 즐거웠는데요, 저는 그럴 때 ‘아, 오늘 물놀이 하고 즐거웠지’ 하는 생각만으로 끝내지 않고 그 순간을 다시 곱씹고 글로 표현해내고 기록으로 남길 때 그 행복이 더 오래 남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기록에서 오는 만족감을 느끼려고 글을 써요.. 그래서 꼭 근사한 작품을 써내겠다는 마음보다는, 글쓰기를 통해 내 삶을 더 사랑할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임을 해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겠죠.


그간 많은 책을 써오셨는데 혹시 소설은 쓰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지금까지 좋은 기회를 만나 여러 책을 쓸 수 있었고 롱블랙 같은 매체에도 긴 시간 칼럼을 써오고 있기도 한데요. 소설은 원래 쓰고 싶었던 장르이기도 하고, 앞으로 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다른 글쓰기와 달리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는 일이기에 지금 당장 제 상황에서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글 쓰고 강연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소설 작업에만 매진한다면 당장의 생활이 곤란할 수 있겠죠. 상황이 여러모로 안정된다면, 몇 개월 진득하게 소설 쓰기에 몰입해 보는 게 어찌 보면 꿈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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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