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소한 빵 냄새에 이끌려 들어갔다가 일상의 수수께끼를 만나게 되는, 오사카 골목의 작은 빵집 ‘노스티모’.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만화가 지망생 고하루는 손님들과 동료들의 수상한 사연을 추리하면서 그 뒤에 숨겨진 다정한 진심을 발견해 나갑니다. 잔혹한 사건 없이도 흥미진진한 추리의 즐거움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는 작품,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로 제2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쓰치야 우사기 작가님을 서면 인터뷰로 만나보았습니다.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를 집필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더불어 이 작품으로 일본에서 제2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받으셨을 때의 소감도 궁금합니다.
저는 원래 만화가로 활동하면서 오기누마X 선생님의 어시스턴트로 일했습니다. 어시스턴트로 활동하던 중 오기누마X 선생님이 만화뿐만 아니라 소설도 쓰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폭넓은 창작 활동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오기누마X 선생님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에 응모했다가 아쉽게도 최종 심사에서 탈락하는 모습을 보고, ‘스승님의 원수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제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계기입니다.
대상을 수상했다는 연락을 받은 순간에는 솔직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에게 수상 소식을 전했을 때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고서야 비로소 제가 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실감 났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이미 만화가로서 여러 상을 수상하며 활발히 활동해 오셨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소설가로도 화려하게 데뷔하셨습니다. 소설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또한, 만화가 활동이 소설을 집필할 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소설을 써 본 경험은 만화 작업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또 제가 쓴 소설을 스승님께 보여드렸을 때, “만화보다 소설에 더 재능이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을 들은 것도 계기 중 하나였습니다. 저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는 캐릭터가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데, 이는 만화 편집자로부터 무엇보다 캐릭터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말을 꾸준히 들었던 경험이 소설을 쓸 때도 영향을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힐링과 추리라는 두 가지 매력을 다 갖춘 이 작품이 한국 독자들에게 어떤 의미로 전해지길 바라시는지 궁금합니다.
평소 미스터리를 많이 읽지 않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 이 작품이 독서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거나 미스터리에 입문하는 첫 작품이 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읽어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실제 베이커리에서 일하셨던 경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고하루’가 만화가를 꿈꾸며 빵집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무척 생생하게 와닿았는데요. ‘고하루’라는 인물에 작가님의 실제 경험이나 성격이 어느 정도 투사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고하루가 만화가의 꿈을 좇는 모습에는 제 경험과 당시의 감정을 투영했습니다. 집필을 시작했을 때는 저 자신을 모델로 삼은 부분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치쿠라 고하루’라는 한 명의 주인공으로서 독립적인 캐릭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제가 일했던 빵집에서 만난 선배나 직원들에게서 착안해 탄생했습니다. 빨간 머리의 레나 선배는 실제로 함께 일했던 갸루 스타일의 선배에게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점장 도마에 씨는 직장에서 한 직원이 “빵은 살아 있다”고 열변을 토하던 모습이 인상 깊어서, 빵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지닌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빵의 특징을 서사와 연결할 때 가장 공들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읽고 나서 도저히 빵을 먹지 않을 수 없었다!”라는 후기가 속출하고 있는데, 독자들의 군침을 자극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묘사에 집중하신 부분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단순히 빵을 소개하거나 수수께끼만 푸는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등장인물 각자의 사연과 드라마를 그려내는 데 가장 공을 들였습니다. 또 독자 여러분이 “맛있겠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시각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맛과 향 등, 오감을 모두 자극하는 묘사를 의식하며 집필했습니다.
일본 현지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지난 4월, 약 1년 만에 속편이 출간되었고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고하루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독자들을 위해 2권에서는 어떤 새로운 수수께끼와 변화가 기다리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2권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한층 더 깊이 있게 펼쳐지며, 더욱 풍성하고 활기찬 빵집 ‘노스티모’의 일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2권에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부디 즐겁게 기다려주세요!
1.「엇갈린 메론빵」: 새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의욕 넘치는 후배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2.「축복의 데니시식빵」: 지진으로 웨딩 케이크가 망가지고 맙니다! 제한 시간 안에 케이크를 다시 완성할 수 있을까요?
3.「타올라라 가쓰산도」: 가게를 찾아온 손님의 가방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거액의 현금이 발견됩니다. 과연 이 손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4.「크리스마스이브의 프렌치토스트」: 사랑을 관장하는 신사에서 참배한 뒤, 고하루에게 뜻밖의 인기 절정기가 찾아옵니다!? 신사의 효험은 과연 진짜일까요?
5.「눈물 젖은 소금빵」: 점장의 제자가 노스티모를 찾아와 빵 대결을 신청합니다! 승부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마지막으로, 오사카 골목길에 자리한 빵집 ‘노스티모’의 문을 열고 들어오신 소중한 한국 독자분들께 다정한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빵집에 갈 때마다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를 문득 떠올려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그런 작품으로 남을 수 있다면 무척 기쁠 것 같습니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출판사 | arte(아르테)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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