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 정보는 넘치지만, 정작 부모의 마음을 붙들어 주는 기준은 더 희미해진 시대입니다. 『고전에서 배우는 부모의 품격 – 서양 편』은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프랭클, 칸트, 지브란 등 서양의 사상가들이 남긴 통찰을 오늘의 육아 현실에 연결하며,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말과 태도로 함께 성장할 것인지를 다시 묻는 책입니다. 30여 년간 100만 부모와 소통해 온 임영주 작가가 전하는, 오래된 지혜와 현실 육아가 만나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육아책은 많은데, 왜 지금 ‘고전’이 필요한가요?
육아를 하다 보면 정보는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정보가 많을수록 오히려 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보다 중심을 잡아 주는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전은 인간과 관계, 성장과 교육의 본질을 오래도록 탐구해 온 지혜의 축적입니다. 저는 이번 책에서 서양의 사상가들이 남긴 질문과 통찰이 오늘의 육아에도 충분히 살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결국 육아는 아이를 키우는 일인 동시에,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고전에서 배우는 부모의 품격 - 서양 편』은 어떤 책인가요?
이 책은 서양 고전과 사상가들의 사유를 오늘의 부모 언어로 풀어낸 육아서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소크라테스의 질문, 플라톤의 동굴 비유, 프랭클의 의미, 칸트의 인간 존중, 지브란의 독립성 같은 주제를 현실 육아와 연결했습니다. 단지 사상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와의 대화나 훈육, 부모의 불안과 성장, 아이의 독립까지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각 장마다 현실적인 사례와 ‘품격 한 스푼’을 담아 읽고 바로 실천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책의 여러 장 가운데, 지금 부모들에게 특히 와닿을 만한 장을 꼽는다면요?
이 책의 모든 장이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현실 육아와 맞닿아 있지만, 이번 자리에서는 세 가지를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소크라테스의 질문법을 바탕으로 한 ‘아이 스스로 답하도록 질문하는 부모’입니다. 부모는 빨리 해결해 주고 싶어서 정답을 먼저 말하곤 하지만, 아이의 생각을 자라게 하려면 “그때 어떤 기분이었니?”,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같은 질문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플라톤의 비유를 풀어낸 ‘육아, 동굴 들어가기 & 터널 지나기’입니다. 지금의 힘든 시간이 끝없는 어둠이 아니라 성장의 통로라는 시선은 지친 부모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셋째는 프랭클을 다룬 ‘삶의 이유와 의미를 찾는 사람으로’입니다. 실패를 단지 좌절로 보지 않고,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바꾸는 태도는 아이를 더 단단하게 키워 줍니다.
부모가 흔들리는 순간은 아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 주고 싶을 때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태도는 무엇인가요?
저는 ‘즉답’보다 ‘질문’, ‘감정적 반응’보다 ‘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친구와 다퉜을 때 “네가 먼저 사과해”라고 결론부터 말하면 상황은 빨리 끝날 수 있지만, 아이는 자기 감정과 관계를 돌아볼 기회를 잃습니다.
반대로 “왜 속상했을까?”,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묻는다면 아이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얻게 되지요. 또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처럼, 육아에서는 훈육과 자유, 애정과 규칙 사이의 균형도 중요합니다. 너무 몰아붙이거나, 반대로 너무 쉽게 허용하는 것 모두 아이에게는 기준을 흐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꼭 들려주었으면 하는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답을 가르치려는 말보다, 아이를 존중하고 생각하게 하는 말을 더 권하고 싶습니다. “네 생각을 먼저 들어보고 싶어”, “어떤 기분이었니?”, “답이 바로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아”, “실수해도 다시 해보면 돼” 같은 말들입니다. 또 아이가 실패했을 때 “왜 이것밖에 못 했니?”보다 “많이 속상했구나”,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고 말해 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부모의 한마디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 아이가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이 되기도 합니다.
부모가 자주 놓치는 중요한 기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이는 사랑해야 하지만 소유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부모는 아이를 위해 애쓴다는 마음으로 많은 결정을 대신해 주지만, 그 안에 나도 모르는 불안이나 대리만족이 숨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책에서 칸트의 관점으로 아이를 ‘목적 그 자체’로 대해야 한다고 말했고, 지브란의 메시지를 통해 아이는 부모를 통해 세상에 온 존재이지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아이의 미래를 대신 정해 주는 대신,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무엇을 하고 싶니?”라고 묻고 스스로 선택할 공간을 열어 주는 것, 그것이 품격 있는 부모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책이 부모님들이 꼭 읽어야 이유를 꼽는다면요?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는 책이라기보다, 육아가 막히는 순간 다시 펼쳐보는 책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하루에 한 장씩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각 장의 인문학 문구와 현실 사례, ‘품격 한 스푼’을 통해 바로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혼자 읽으며 성찰해도 좋고, 배우자와 함께 읽으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어도 좋습니다. 육아는 늘 정답을 맞히는 일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이 더 많은 정보를 주는 책이기보다, 흔들릴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부모의 기준이자 동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고전에서 배우는 부모의 품격 : 서양 편
출판사 | 이상기후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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