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피오 아트토크 #18 <데이미언 허스트 vip 도슨트> 작품을 보는 새로운 시선 | 예스24
동시대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논쟁을 동시에 불러온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
글: 출판사 제공 사진: 출판사 제공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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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던 3월 27일 금요일, 아티피오 회원 약 20명과 함께한 이번 아트토크는 단순히 전시를 보는 시간을 넘어, 질문을 가지고 작품을 바라보는 자리였습니다. 반클리프 아펠, 샤넬, 현대그룹 등에서 VIP 도슨트를 맡아온 김혜린 도슨트님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전시를 살펴보았는데요.


강연 중인 김혜림 도슨트. 사진 제공 : 아티피오

 

이번 프로그램은 강연 후 현장에서 VIP 도슨트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강연을 통해서 전시를 보기 전에 ‘어떤 관점으로 볼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 전시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나누고, 관람 중에 떠올려볼 질문들을 미리 짚어보며 전시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 동시대 가장 논쟁적인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


데이미언 허스트는 동시대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논쟁을 동시에 불러온 작가 중 한 명입니다. ‘가장 부유한 작가’라는 수식어와 함께, 때로는 ‘악마의 자식’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죠.

특히 다이아몬드로 뒤덮인 해골 작품 <신의 사랑을 위하여>는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대표작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예술과 자본, 그리고 죽음이라는 주제를 강하게 연결시켰습니다.

김혜림 도슨트가 말한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2. 삶과 죽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들

 

전시는 총 네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모든 질문에는 의심이 따른다

2부. 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

3부. 침묵의 사치

4부. 작가의 스튜디오

 

각 공간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데이미언 허스트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데이미언 허스트, 천 년, 1990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작품 중 하나는 <천 년>(1990)입니다.

죽은 소의 머리 위에 파리 유충이 생겨나고, 다시 사라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인데요. 생명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과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는 점에서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는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불편함과 함께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집니다. 혐오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동시에 생명과 시간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데이미언 허스트,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 1991

 

또 다른 대표작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1991)은 거대한 상어가 유리 수조 안에 담긴 형태의 작품입니다. 눈앞에 놓인 상어를 마주하는 순간, ‘죽음’을 멀리 있는 개념이 아니라 지금 눈앞의 현실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이처럼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들은 보기 편하거나 아름답기보다는, 우리가 피하고 싶었던 감정을 그대로 마주하게 만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시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예술’로 보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저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있는걸까요.

 VIP 도슨트 행사 사진, 사진 제공 : 아티피오


이번 아트토크는 단순히 전시를 함께 보는 자리를 넘어,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의 방향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어떤 질문을 가지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아티피오는 전시를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꾸준히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다음 아트토크에서는 또 어떤 질문과 시선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 자리에서 다시 함께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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