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을 통해 주식을 다시 바라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 예스24
채권 전문가 ‘신년기’ 작가가 전하는 채권과 주식에 관한 새로운 통찰.
글: 출판사 제공 사진: 출판사 제공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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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항상 어떤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미래에 대한 기대로 낙관적일 때가 있는가 하면, 불안과 공포로 비관적일 때가 있고, 시장의 방향성을 주시하면서 관망하는 분위기일 때도 있다. 『채권을 알면 주식이 보인다』는 이렇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도록, 채권의 특성을 바탕으로 주식 투자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셨는데지속적인 집필의 원동력이 있을까요?

글로벌 시장에서 채권, 주식 등을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대부분 시장 상황을 복기하며 메모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저 역시 해외채권 매니저를 하면서 간간이 적은 메모가 쌓였더라고요. 이 메모를 바탕으로 해외채권 운용 매니저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 등을 대상으로 책을 쓰자고 마음먹은 것이 첫 집필 동기였습니다. 한 번 책을 쓰니 주제가 계속 파생되더라고요. 제 장점이라면, 핵심 개념을 가운데 두고 가지가 뻗어 나가듯이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 안에 꽤 많은 책을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채권을 알면 주식이 보인다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채권과 주식을 철저하게 분리하여 바라보는 것을 깨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런 말이 싫었거든요. “채권 운용의 접근 방식으로 주식을 바라보면 필패다.” “주식 운용하는 사람들은 채권 운용을 지루해한다.” 사실 채권과 주식의 개념은 공통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예를 들면 금리에 대한 가격민감도인 ‘듀레이션’은 대표지수 대비 민감도를 나타내는 ‘베타’와 유사합니다. 금리나 대표지수로 시장의 방향성을 파악하고 매수하려는 상품의 민감도를 고려해서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죠. 그리고 저평가된 주식을 저PER주라고 하잖아요. 채권도 그런 게 있어요. 하이일드 등급, 즉 투자가능등급으로 인정받지 못한 종목 중 저평가된 것을 선택적으로 매수해서 나중에 등급이 상향 조정될 때 큰돈을 벌거든요. 테슬라나 넷플릭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요즘에는 채권의 아이디어를 빌려서 ETF 상품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채권 공부를 많이 하면 주식의 개념과 원리가 보인다는 겁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투자의 원리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책을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는데요. 첫 번째는 채권의 개념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채권이 주식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개념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소 과장되긴 했지만, 아빠가 고등학생 아들에게 쉽게 설명하는 전개를 선택했고요.

두 번째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채권 투자와 주식 투자는 완전히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상호 개념이 중첩되는 아주 비슷한 형태의 투자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채권 개념에 걸맞은 주식 개념을 일대일로 매칭하면서 최대한 투자 전략을 융합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각 채권 개념과 주식 개념 사이에 참고할 만한 심리지표를 소개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어떻게 금융시장을 바라보고 있는지 일종의 집단지성 시그널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속의 아들처럼 어렸을 때부터 투자 지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입니다. 저 어렸을 때는 저축이 재테크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식을 투기라고 기피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금융 지식을 익히면 돈을 바라보는 태도와 사고방식을 먼저 배우게 되죠. 이런 기초가 자리 잡으면 유행이나 소문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기만의 판단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 강조한 것은 단기 수익이 아니라 원리 이해입니다. 채권과 주식을 함께 공부하면 안정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감각적으로 파악하게 되고, 이는 성인이 된 후 어떤 투자든 스스로 설득할 수 있는 판단력으로 이어집니다.

 

시장의 거친 흐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기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는 방법이 있을까요?

투자할 때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결국 가격은 평균 회귀의 법칙에 따라 극단에서 다시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점입니다.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기업 가치도 시간과 함께 성장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상상 이상의 거친 파도, 즉 큰 폭의 등락을 겪게 됩니다. 남들이 산 종목이 끝없이 오르는 것처럼 보이면 ‘나만 뒤처지는 것 아닐까’ 하는 불안을 느끼고, 반대로 급락이 시작되면 너도나도 던지면서 공포가 공포를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이 심리를 이기는 방법은 어렵지만 단순합니다. ‘극단은 언젠가 평균으로 수렴한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하는 겁니다.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일수록 차분히 사고, 탐욕이 극대화되었을 때일수록 과감히 한발 물러나는 것. 이 원칙을 자신에게 가스라이팅하듯 반복해서 주입해야 합니다. 이걸 몸에 새긴 투자자만이 시장의 거친 파도 속에서도 끝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채권이나 주식 투자자들이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가장 주목해야  요소는 무엇일까요?

제가 초등학교 때는 새우깡 한 봉지에 200원이었습니다. 지금은 2,000원입니다. 똑같은 물건을 사기 위해 지불해야 할 돈의 양이 늘어난 겁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진 거죠. 물가가 상승하면 채권 금리도 상승합니다. 그런데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할인율이 높아져서 기업의 현재 가치가 떨어지고 주가는 도리어 하락합니다. 지금 미국의 핵심 물가는 2.6% 수준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보다 위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내리려고 합니다. 금리를 내릴 때 물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2026년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장 눈여겨볼 지표는 원달러 환율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구두 개입 및 해외투자 환류분에 대한 비과세 추진 등 제도 변화를 시사로 1,40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습니다만, 구조적으로 원달러가 1,400원대 후반에서 1,500원대 초반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 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환율이 올라가면 수입 물가가 올라서 국내 물가가 상승하죠. 여기에 2026년에도 재정지출이 728조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8%(+55조 원) 증가합니다. 돈이 풀리면 원화 가치가 떨어져 고환율의 원인이 됩니다.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이죠. 다행히 상법 개정, 배당세 분리과세 등 주식 시장에 호재로 반영되는 제도 개혁, AI 호황에 따른 반도체 호황, 방산, 조선 등의 호재로 코스피 4000 시대를 맞이했습니다만 여전히 높은 금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소멸 등으로 주식 시장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주식을 할 줄 아는 사람’보다 ‘이제는 시장을 통째로 이해해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해 쓴 책입니다. 차트와 뉴스는 매일 보는데, 왜 오르고 내리는지 이유가 안 보이는 분들 있잖아요. 그런 투자자에게 채권과 금리라는 렌즈를 하나 더 쥐여 주는 책입니다. 특히 채권, 기준금리, 스프레드 같은 말이 내 계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감이 안 오는 직장인·개인 투자자라면 딱 맞습니다. 또 ‘종목’이 아니라 ‘시장 구조’부터 이해하고 싶은 20대나 고등학생 독자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수익률보다 원리와 시야를 넓히고 싶은 사람, 그리고 다음 상승장을 ‘운’이 아니라 ‘이해’로 맞이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투자 교과서에 가깝습니다. 채권을 통해 주식을 다시 바라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일종의 새로운 안경 한 개를 건네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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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을 알면 주식이 보인다

<신년기>

출판사 | 아라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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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