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최대로 표현해!
패션이나 디자인에서 보면 장식적 요소가 많고, 색, 프린트 등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한 스타일이에요.
2010.05.19

미니멀리즘(minimalism)이란 말은 많이 들어보셨죠? 아주 간소하게 입어 정중동의 멋을 내는 것인데요. 비단 패션에 국한되는 개념은 아니에요.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보석 디자인 등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죠. 그 반대 개념이 바로 맥시멀리즘인데요. ‘최대의’란 뜻을 지닌 맥시멀(maximal)에 ‘주의, 사상’을 뜻하는 이즘(ism)이 붙은 말이죠. 패션이나 디자인에서 보면 장식적 요소가 많고, 색, 프린트 등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한 스타일이에요.
그런 걸 어떻게 입냐고요? 요즘 연예계는 맥시멀리즘이 평정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2NE1, 티아라, 빅뱅, 엠블랙, 샤이니 등 아이돌 그룹은 귀엽고 경쾌하게, 이시영, 호란, 비 등은 성숙하고도 화려한 맥시멀리즘을 보여주고 있죠. 유행 요소인 워싱한 데님, 오버 사이즈 주얼리, 화려한 컬러, 술이나 스터드 장식 등 80년대 스타일도 맥시멀리즘의 표현 방식 중 하나라 할 수 있겠죠. 맥시멀리즘의 키 포인트는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는’ 거예요. 유행하는 모든 요소를 걸치는 게 아니고요. 색이나, 장신구, 헤어스타일까지 자기가 좋아하는, 자기에게 꼭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을 찾아 강조하는 거죠. 그 다음에 옷과 소품 사이의 조화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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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선 맥시멀리즘의 기수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볼까요? 트레이드마크인 강렬한 금발에 복고풍 버그 아이 선글라스를 썼어요. 요즘 유행하는 스노 진(snow jeans)을 입고 팝 아트적인 톱을 입었네요.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 80년대 마돈나나 신디 로퍼가 연상되는 목걸이와 여러 개 겹쳐 한 팔찌가 돋보이네요. 구두에까지 프린트가 들어가 있어서 자칫 촌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가만히 보면 사용한 색은 그리 많지 않아 자연스러워요. 빈 곳에 주얼리를 화려하게 하고, 색은 몇 가지로 제한하는, 아주 전형적인 맥시멀리즘 스타일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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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은 예로부터 맥시멀리즘의 아이콘이죠. 그래도 비교적 차분한(?) 프린트 원피스 하나만 입었네요. 팔찌, 머리띠, 선글라스, 목걸이까지 했지만 역시 색을 어느 정도 통일해줬어요. 특히 선글라스 테와 원피스 바탕색을 맞춘 건 굿 아이디어! 도심에서는 안에 톱을 받쳐 입고, 검은색 재킷 정도를 입어주면 되죠. 머리 띠 정도는 살짝 빼 주고, 목걸이를 좀 더 늘어지는 것으로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아드리앤 베일론은 80년대 유행했던 요소를 모두 가져왔네요. 고글과 스터드(징) 장식, 워싱한 데님, 하이웨이스트의 타이트스커트. 하지만 골고루 흰 색이 들어가게 하고, 스터드와 목걸이, 팔찌 등 금속 장식을 비슷한 색으로 맞춰 깔끔하죠? 자칫 고루한 느낌이 들까봐 시크하게 고글도 써 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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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이나 색도 맥시멀리즘의 표현 요소가 될 수 있어요. 피부가 창백하게 희다면 와인색이나 오렌지빛 갈색으로, 누렇다면 마호가니 색 정도로 염색하면 훨씬 풍부한 느낌이 든답니다. 프린트가 정말 화려한 원피스에 버스 손잡이(?)로 오해받기 쉬운 오버사이즈 귀걸이를 했네요. 헤어스타일이 단순했기 때문인데요. 만약 귀걸이가 작았다면 오히려 썰렁할 뻔했죠. 강조해야 할 곳은 확실하게 강조하는 게 맥시멀리즘이겠죠. 전체적으로 와인빛으로 통일해서 아주 자연스러워요. 화장은 아주 자연스럽게 누드 톤으로 하거나, 입술만 빨간색처럼 포인트를 주세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건 속눈썹이에요. 인형처럼 커다란 눈이 맥시멀리즘과 잘 어울린답니다.
제공: 아이스타일24www.istyle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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