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처럼 귀여워
지난 한두 해는 킬 힐, 글래디에이터 샌들 등 좀 기가 센(?) 구두가 대세였죠. 올봄엔 정반대로 동화적이고 사랑스러운 구두가 대거 출현했어요.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게 ‘키튼 힐’(Kitten Heel)인데요.
2010.03.05

지난 한두 해는 킬 힐, 글래디에이터 샌들 등 좀 기가 센(?) 구두가 대세였죠. 올봄엔 정반대로 동화적이고 사랑스러운 구두가 대거 출현했어요.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게 ‘키튼 힐’(Kitten Heel)인데요. 3~5cm 굽이면서 뾰족하고 살짝 휘어져서 편하면서도 묘한 섹시함이 있어요.
키튼 힐의 전성기는 1950년대, 특히 배우 오드리 헵번이 즐겨 신었죠. 구두를 신고 싶은데 투박한 건 싫어하던 당시 소녀들이 키튼 힐 마니아였고요. 현재에도 키튼 힐은 건재해요. 세계 패션계에서 1순위 파워를 자랑하는 미국 <보그>지 편집장 안나 윈투어(Anna Wintour)는 거의 키튼 힐만 신죠. 마돈나나 케이트 윈슬렛 같은 우아한 셀렙들도 키튼 힐을 신은 모습을 종종 보여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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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튼 힐의 장점은 굽이 낮으면서도 우아하고 여성스럽단 거예요. 특히 코가 뾰족한 구두는 하이힐보다 키튼 힐이 훨씬 보기에 부담이 적어요. 활동이 많은데 갖춰 입어야 하는 직장 여성이나 높은 구두는 잘 못 신는 틴에이저, 주부 등 누구라도 쉽게 신을 수 있어요. 적당한 높이가 플랫 슈즈보다 더 발 건강에 좋다는 말도 있고,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선이 예뻐 보여요.
키튼 힐은 굽이 휘어진 각도와 바닥면의 너비를 살피는 게 좋아요. 굽은 낮은데 급경사를 이루며 좁아지거나 굽이 너무 앞쪽에 위치했거나 압정만큼 좁으면 안정감이 없어서 자칫 미끄러질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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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튼 힐은 굽의 모양 때문에도 우아한 50년대풍 의상과 제일 잘 어울려요. 풍성한 무릎길이 치마와 니트 카디건, 진주 목걸이 등이 베스트 아이템이죠. 오드리 헵번처럼 딱 달라붙는 7부 길이 카프리 팬츠나 발레리나 같은 원피스에도 예쁘고요. 한마디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게 키포인트! 소개팅이나 데이트에 살랑살랑한 파스텔 톤 옷을 입을 거면 키튼 힐 구두를 꼭 세트로 신어 주세요. 소재가 고급스러운 건 정장이나 고급스러운 캐주얼웨어에, 천이나 거친 느낌 소재는 히피를 연상시키는 포크로어(folklore) 룩에도 잘 어울리니 소재도 체크!
간혹 굽이 조금 투박하고 발등에 무거워 보이는 장식이 달린 것도 있는데 이런 건 반바지, 초미니 스커트, 사파리 재킷 등 빈티지하고 소년 같은 느낌을 살짝 더해주는 게 좋아요. 키튼 힐은 사실 클래식 아이템이라 평생토록 신을 수 있어요. 잠시 유행에서 밀리더라도 몇 년 후엔 반드시 돌아오죠. 올봄에 괜찮은 걸로 한 켤레쯤 장만해 놓으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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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아이스타일24(www.istyle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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