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사랑하라』 출간 기념 대 앙케이트 - 이럴 때 이 사람과 헤어지고 싶다!
200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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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
KBS 2FM에서 '돌아온 선수 클리닉'을 5년째 진행하며 청취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풍부한 인생 경험만큼이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본업인 팝 칼럼니스트로서보다
방송인, DJ로 더 알려져있으며 마침내 청취자들이 보내온 연애에 대한
생생한 고민들을 유형별로 정리하여
『내일도 나를 사랑할 건가요?』를 출간한 바 있다.

우리 인간은 단순히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특별한 누군가와 짝을 이루고 싶어 하고, 사랑에 푹 빠지고 싶어 한다. 이렇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고 싶어 한다면 사랑이 쉬워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나이가 들고 더욱 똑똑해질수록 사랑하는 것이 마냥 힘들기만 하다. 이런 문제로 애타는 솔로 여성들에게 『똑똑하게 사랑하라』에서 저자 필 맥그로는 따끔한 충고를 하고 있다.
“자신을 바꿀 의지가 있어야 사랑도 할 수 있다. 또한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남자도 당신을 사랑하게 된다.”
핑계만 늘여놓는 수동적인 여성들에 대한 질책으로 시작하는 필 맥그로식‘연애론’에는 저자 곧,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들의 사랑법’에 대한 충고를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특히 여자들이 놓치기 쉬운 ‘남자 고르는 법’이나 선수 그 이상도 될 수 있는 ‘연애할 때 남자에게 꼭 해야 할 질문’ 등은 여는 연애 책에서는 보기 힘든, 자세한 사랑 방법론으로 사랑에 서투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다.
남자의 조건, 80%면 충분하다
그의 말처럼 지금까지 우리는 사랑에 대해 너무 수동적인 자세만 취한 것일지도 모른다. 남자를 만나고 싶어 하면서 자세하게 자신의 남자상을 그려본 적이 있는가? 뚱뚱한 자신만 탓하면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은 했는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일주일에 몇 시간이나 연애에 투자했는가? 남자를 만나기 위해 다양한 장소를 찾아간 적은 있는가? 대충 이런 질문만 들어도 자신의 수동성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조목조목 예를 들어가면서 명쾌하게 풀어놓았다. 그가 말하는 가장 중요한 ‘똑똑한 사랑법’은 남자를 찾을 때 100퍼센트 완벽남을 찾기보다는 80퍼센트 조건의 남자를 찾으라고 충고하고 있다. 눈을 낮추라는 것이 아니다. 눈높이는 더욱 까다롭게 높이되 그 조건의 80퍼센트만 충족하는 남자를 찾고 나머지 20퍼센트 자신이 채워 넣으라고 말하고 있다.
100퍼센트 완벽한 사람을 찾는 시간에 80퍼센트는 남자도 놓치고, 결국 60퍼센트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람을 만나 한탄하며 살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완벽한 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닥터 필의 똑똑한 사랑법은 서로의 부족함을 함께 채워가면서 영원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지, 있지도 않는 완벽남을 찾아 인생을 허비하거나 허상의 남자를 만나 후회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남자가 쓴 진정한 여자연애백서
아는 것이 힘이다. 이 책에는 남자들이 여자한테 공개하기 싫어하는 그들만의 욕구와 두려움이 소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남자들의 말과 행동을 분석하는 법도 담겨 있다. 남자들의 실체 폭로(?)야말로 여자들이 꼭 읽어야 할 여자연애방법이 아닐까.
또한 이 책은 솔로 여성들의 연애론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사랑이 돈 문제, 직장 문제, 일상의 자잘한 문제들에 치이다 보면 예전의 두근거림은 어느새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것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다. 필 박사는 사랑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더욱 깊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해 주고 있다.
누구나 짝은 있다. 그리고 누구나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똑똑하게 사랑하라』에는 서로에게 충실하고, 서로 사랑하고, 기쁨으로 가득한 관계를 이룰 수 있는 비법이 숨겨져 있으며, 이미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되어 있다.
50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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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90012
2019.12.24
덩이네
2019.12.23
어떤 말씀을들 들려주실지 기대됩니다.
virgin99
2019.12.23
저에게 꼭 필요한 얘기가 가득할꺼 같아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채 마흔이 되었고
그마저도 몇일 남지 않았어요.
올해 뜻깊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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