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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 그들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을까?

글쓴이: 단단한 달걀의 쉼터^^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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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나만의 평점 : 8.0


영화 이민자. 영어 제목으로는 A Better Life. 더 나은 삶으로 가기 위한, 불법체류자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민자. 눈물나는 부정의 모습과 동시에 가슴 아픈 현실을 담아내고 있는 영화였다. 한 편으로는 감동을, 다른 한 편으로는 영화를 보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우울하게 만들어내는 영화 이민자를 리뷰해보자.


<시놉시스>

트럭 한 대에 몸을 맡기고 여기저기 정원사로 일하는 불법 체류자 카를로스(데미안 비쉬어). 그러나 하나뿐인 그의 가족인 아들 루이스(호세 줄리안)는 아버지의 고생과 마음을 알지 못하고 그저 현실을 탓하며 반항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카를로스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돈까지 빌려 트럭과 공구를 사들인다. 그가 꿈꾸던 미래가 손에 잡힐려는 듯한 그 때에, 갑작스럽게 그의 전재산인 트럭을 도둑맞고 만다. 이제 아버지와 아들은 함께 트럭을 찾아 나서는데...

<정원사로 어렵게 일해나가다가 드디어 트럭을 장만하지만, 그 트럭을 도둑맞고 만다..>


<아픈 현실과 아름다운 부정을 함께 이야기 한 영화.>

영화는 두 가지 이야기를 한꺼번에 담아내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불법 체류자의 나아질 수 없는 참담한 현실'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영화이다. 더 나은 삶을 원하면서 현실에 분노하는 아들. 그리고 아들만큼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하기 위해, 더 나은 삶을 위해 달려가는 아버지. 그러나 불법체류자라는 현실을 그들을 가로막는다. 트럭을 훔쳐간 사람이 엄연히 있는데, 그 트럭을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조차 할 수 없는..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행여 이번 일로 경찰과 마주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해야하는 그들의 현실을 영화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 현실이 무척이나 가슴이 아팠던 그런 영화였다.

<정말 참담한 현실 속에 따뜻한 부정과 서로에 대한 이해를 담아낸 그런 영화였다.>


<그곳에 왜 나의 자리는 없을까?>

그래서 영화 초반의 풍경들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 여러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 그저 그걸 원하는 것뿐인데 왜 그곳에 그들의 자리는 없는 것일까? 그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나아가고자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나의 자리는 그곳에 있지 않은 걸까?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데... 그러나 불법체류자라는 딱지를 붙인 그들이 설 곳은 아무곳에도 없었다. 정말 이런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이 불쌍하게 여겨질 정도의 참담한 모습을 영화는 보여주었다. 이것이 과연 사람이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는 사회인가?

<그저 남들처럼 살아가고 싶은 마음인데, 그것조차도 어려운 참담한 현실을 보여준다.>


<그들은 과연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모두 다 힘이 들기에, 또 그 힘든 사람을 속이고 밟고 일어서야하는 현실이 정말 참혹했다. 그것을 알기에 아버지는 아들의 행동을 말리고, 아들은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질 수 있을까? 그래도 그런 현실을 직접 접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해가는 아들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대견했고, 한편으로는 더 안쓰러웠다. 과연 이러한 현실 속에서 그 아들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그래도 아버지와 아들이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장면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그렇게나 힘든 상황 속에서도 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러한 아버지를 이해해가는 아들의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가슴 짠하게 느껴졌다...>


<데미안 비쉬어의 가슴 아픈 연기.. 음악의 감동..>

데미안 비쉬어는 과연 아카데미 주연 후보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마이클 파스벤더를 제치고 오를만한 연기를 이민자에서 선보여주었다. 절망 가운데 희망을 찾으려는 사람을 연기한 그의 연기가 정말 처절했기에, 그리고 그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기에, 마음 깊이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아들 역의 호세 줄리안은 가끔 어색하긴 했지만, 사춘기 소년의 모습을 잘 연기해낸 모습이었다. 그리고 음악이 굉장히 특이했는데, 이렇게 암울한 모습을 그리지만, 음악은 굉장히 밝고 아름다운 음악들이 많이 쓰여서, 대조적인 모습의 의미를 보였다. 그것이 또한 마음 깊숙히 와 닿았다. 그래서 영화는 결코 잔잔하지만은 않은 영화였다! (제법 긴장감이 많이 흐르기도 했다.)

<더 나은 삶을 희망하며, 동시에 절망하며, 따뜻한 부정의 모습까지 모두 표현해낸 연기!>


참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작은 희망들을 안고 사는 그들. 그들의 희망이 꽃피워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의 희망도 꽃피워졌으면 좋겠다. 삶을 정말 치열하게 살아가야겠다.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가도 힘든데, 나도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그래도 그들은 부자 간에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으니, 한 걸음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간 것은 아닐까? 적어도 이 세상에 서로 돕고 의지할 한 사람이 생겼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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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gv.co.kr/community/review/review_view.aspx?idx=32703&page=1&type=1&type1=1


불법체류자 아버지와 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눈물 겨운 사투를 담아낸 영화 이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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