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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판엠의 불꽃]통치권력의 이면을 보여주는 리얼리티쇼 형태의 서바이벌 판타지 액션

글쓴이: 헬로큐티의 무비 팩토리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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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게임에 출전한 소녀의 모험판타지를 충족시켜준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이미 소설을 비롯해 영화로 이미지화된 여주인공 캣니스역의 '제니퍼 로렌스'는< 윈터스본>에 이어 매력넘치는 냉소미소녀로 싱크로 백퍼! 

생존본능으로 무장한 아마조네스 액션을 맘껏 발휘해 그 캐릭터에 심취하게 만드는 원작을 고스란히 영화로 옮겨 뛰어난 비쥬얼을 보여준다.

 





... 총3부작 중 1부. 
2부인 <캣칭 파이어>가 궁금해지도록 후련하게 1부가 완성된 이 소설은 여주인공 '캣니스'의 1인칭 시점으로 쉽고 섬세한 문체가 복잡한 판타지 세상을 좀 더 간결하게 정리해준다.
영화는 소설과는 다르게 '회상'을 통해 그녀의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내면을 모두 갈음하기때문에 '늘어진다'는 관객의 반응을 피할수 없게한다.
아이언 마스크여도 그녀의 내면은 girl's on fire 인것을 너무 생략한 실수. ㅉㅉ




배경이 서바이벌 대회에 뽑힌 참가자의 치열한 생존경쟁인 만큼 각각의 출전자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전투력, 숨막히는 긴장감이 극대화되는 생생한 살육현장과 대회 주최측과 관중이라는 쇼비즈니스가 어우러져 독자까지 이 프로그램의 관중으로 흡수한다.

 


선의, 호의, 연민, 은혜, 빚진 기분, 양보, 타협, 파트너쉽 등 가장 인간적인 배려가 허용되지 못하는 순간에 스물스물 피어나는 정체성에 대한 욕구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 '청소년'이었음을 잊지 않는다.


그러나 12-18세의 틴들 대상의 살인게임인만큼 살육의 정도(비주얼 이펙트)가 만족스럽지않은이도 있겠다. 

애들 싸움에 피와 살이 적나라하게 튀길 바라는게 좀 무리다 ^^;
(이 부분이 대다수 남자관객들에게 유치해서 못봐주겠다는 원성을 사기도...ㅎㅎㅎ) 



 


생존을 위한 자유의 쟁취라는 허울아래 자행되는 노예전쟁에 동원되는 조공인들의 허망하고 억울한 죽음, 살아남기 위해 어쩔수없이 이 살인게임의 워리어가 되어야하는 틴에이져들의 두려움과 열망이 고스란히 쇼 이미지화 되는 영화 속 통제 메커니즘이 무척 흥미롭다.



흡사 미래로 워프된 중세의 숲 생태계와 캐피톨(중앙집중체제)과 영주형태의 장원식 구획으로 허무맹랑한 외계쯤으로 묘사되곤하던 지구의 통치배경이 낯설음 없이 매우 친숙한점도 소설에 빠져들기 쉽게만드는 강점. 


<트루먼쇼>와 같은 리얼리티쇼 훔쳐보기와 <배틀 로얄>의 생존방식을 끌어들이고 권력과 미디어 플레이의 유착을 통해 거대한 권력통치게임인(정치는 다 쇼다 ㅋㅋ) <헝거게임>을 구현한다. 
'구역'의 대표를 '게임'의 승리자로 연결지은 미국 연방사회의 파워게임이 엿보이지 않는가 말이지.. 후훗.
그런면에서 영화 <헝거게임>은 언중유골같은 영화다.

 





마치 제패니메이션 <총몽>을 아메리카 배틀필드 미래버전쯤으로 각색하여 보는듯한 이 배고픈 자들의 생존게임(헝거게임)은 배고프고 삶에 갈증이 커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영화화되는점이 기대되었던 이유도 바로 이 친숙하면서도 기발한 생존스킬들이 캐릭터들의 치열한 살육전에서 하나씩 드러나며 스스로 진화하고 있기에 예측 불가능한 기대감을 증폭시켜주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분명 각 섹터별 폭동의 불씨가 될테고 자유와 평등의 실천의지가 되어줄테니...^^



해리포터가 너무 아동틱한 출발에서 점점 심오해지면서 깊이를 더했고, 반지의 제왕은 온갖 정령과 크리처가 보여주는 황홀한 대규모 전투로 우리를 판타지세상으로 데려갔다면, 헝거게임은 생계를 책임졌던 소녀가장이 세상을 지배하는 최고권력 플레이어들의 통치게임에 동원되어 아래로부터의 해방을 외치는 구원의 여신이 되는 그 출발을 그린다.
아, 그 파란만장한 여정속에 로맨스가 없으면 섭하지.
기대하시라.
죽겠다가 아니라 죽이겠다고 덤벼드는 떡대남들부터(영화는 이 부분에서 좀 소홀했다. 쩝) 오빠같은 남자, 오로지 슈스케 아니 순정남까지(그의 진짜 속내는 끝까지 의심의 여지가 있지만) 그녀는 남자복도 터졌다 ㅎㅎㅎ

소설의 경우처럼 제목이 따로 붙을만큼 큰 에피소드로 영화또한 제대로 완결이 난다.
(결정적일때 끝나버리는 짜응나는 막장 미니시리즈같은 불친절함 없음!! ㅋㅋㅋ)
다음편은 말그대로 캐피톨의 빈정을 상하게 한 댓가를 치르기 위한 또다른 음모와 사건들이 그녀를 휩싸며 펼쳐지겠지.
아....궁금해라. 


총알 날라다니는 남성적 마초 서바이벌 게임을 기대한 이에겐 실망을.
로맨스 판타지에 트루먼쇼와 같은 이색적인 정치권력에 대응하는 소녀적 스케일의 생존게임으로 이해한다면 새로운 모험 할 수 있겠다.

난 비정상적 초인들의 파워게임보단 이런 현실기반의 소프트 플레이가 더 좋단말이지~^^

게임은 시작됐다.
놀아날지, 살아남을지는 당신의 몫!
난 캣니스에게 걸었슴다 ㅋㅋㅋㅋ

 


 

+++++보태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이 영화는 브레이킹던의 프린세스 판타지를 아마조네스버전으로 치환한만큼 여성들 특히 하이틴들의 열광에 힘입을것 같습니다. (눈부신 바디의 훈남 없이도 잘 될랑가는 모르겠습니다만 ㅋ) 국내보다 해외의 흥행성적이 엄청난 이유는 아마 그런 이유겠죠. 
우리나라 남자분들 대다수가 이 영화를 보고 입맛만 다시다 말겠지만 말입니다 ㅎㅎ (제 주변 남자분들도 "아마 우리나라에선 잘 안먹힐꺼야...." 이러시더군요. )
피가 부족해서일겁니다. 
좀 더 살벌한 영상들을 원하시더군요 ^^;
 

힘들때면 스폰서들로부터 날아드는 낙하산.
꼭 필요한 보금품이 들어있는 배낭사수.
헝거게임이 관객에게도 비상식량을 배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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