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남부 유럽 3개국을 빈둥빈둥(또는 헐레벌떡) 여행한 작가가 그곳에서 느낀 것들을 만화와 사진으로 기록한 만화여행기다. 작가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대도시에서 만난 좌충우돌 상황과 사람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재치 있게 들어 있다. 책을 전부 읽고 나면 당장 유럽으로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재미있는 사연들이 책 속 가득 펼쳐진다.
여기에 유럽여행이 가고 싶어 여름이면 몸이 들쑤시는 1인이 있다. 죽을 때까지 다녀도 여행은 고프고 낯선 곳에서의 신기함은 늘 일상을 짓누른다. 이런 나에게 여행만화나 여행소설은 일종의 대리만족 같으나 여행만화는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어서 더욱 희귀하다. 예전에 중앙북스에서 출간된 『낢부럽지 않은 네팔여행기』 가 그나마 목마른 우물가에 한줄기 갈증을 해소해주었으나 그 후 또 여행만화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이 환타스틱한 여행기는 남자친구에게 여행에 대한 로망을 이야기한 주인공이 헤어지자고 통보를 받으면서 시작한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는 넌 너무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단말마의 말과 함께 실제 가지도 않은 자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내고 만다. 작가는 이 황당한 사유로 차인 김에 억울해서라도 짐을 싸서 비행기에 오른다.
황당한 출발이유와는 달리, 여행은 늘 즐거운 법! 첫번째 여행지 파리를 주인공과 함께 한바퀴 도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전형적인 민박집정보부터 레스토랑에서 알수없는 메뉴판을 대처하는법, 갑작스러운 화장실 용무 시의 대처법 등 현지에서만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들과 작가 나름의 여행 팁이 가득하다. 만화라는 장르 특성상 여행의 피곤함을 귀여운 캐릭터들이 완화해서 느끼게 해주고, 어떤 힘겨운 상황도 웃어넘기게 하는 유머가 곳곳에 있어 여행기로서 더 즐겁게 느껴진다. 또한 만화의 재미와 함께 실물 사진과 지도를 많이 첨부한 배려가 실제 파리를 함께 여행하고 있는 것 같이 이 만화가 생생하게 읽히도록 돕고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편에서는 보다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나오는데 비행기 예약이나 기차 같은 이동수단 탑승시의 유의사항을 작가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느끼게 해준다. 무게제한에 걸렸을 때나 소매치기를 당했을 때, 항공권 연장을 안했을 경우와 같은 작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될 때마다 정보가 하나씩 둘씩 늘어나는 기분이랄까. 슬프면서도 유용한 이 느낌은 뭔지, 독자들은 작가의 멘붕 표정에 이 여행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점점 더 몰입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산타마리아 그리치에 교회에서 최후의 만찬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작가를 보며 어쩐지 애잔하고 짠한 마음이 든다. 엄청난 재미나 위트가 넘치는 것은 아니지만,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여행기를 따라가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만화이기에 여행이 고픈 이들에게 추천해본다.
빈둥빈둥 환타스틱 유럽여행기김환타 글,그림 | 중앙북스(books)
중남부 유럽 3개국을 여행한 작가가 그곳에서 느낀 것들을 만화와 사진으로 기록한 만화 여행기다. 작가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대도시에서 만난 좌충우돌 상황과 사람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재치있게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일반적으로 글로 나열된 여행정보가 아닌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에피소드로 있는 그대로 풀어냈다. 그간의 많은 유럽 여행책들이 다룬 여행지와 크게 다르진 않지만, 작가가 몸소 체험하고 배운 여행 노하우를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알려준다. 또한 작가가 직접찍은 사진들은 재미있는 웃음과 생생함을 선사한다.
중남부 유럽 3개국을 여행한 작가가 그곳에서 느낀 것들을 만화와 사진으로 기록한 만화 여행기다. 작가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대도시에서 만난 좌충우돌 상황과 사람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재치있게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일반적으로 글로 나열된 여행정보가 아닌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에피소드로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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