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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라의 키치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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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물떡볶이 적당한 거리가 주는 묘한 매력

    적당한 거리가 주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두근거리는 긴장감? 외로움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시간? 더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먹게 만드는 자극제? 뭐, 이런 매력들이요. 오늘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누군가와 적당히 뭉근하게 끓인 떡볶이 한 그릇 어떨까요? 긴장감, 외로움, 자극제로서 한 뼘 더 다가설 수 있는, 혹은 물러설 수 있는 효과를 톡톡히 발..

    국물떡볶이 스밀라 키치한레시피 등록일: 2015.01.28

  • 스테이크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일단, ‘나는 스테이크는 어렵다!’ 하시면 촵촵촵, 찹 스테이크부터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자른 고기와 채소를 팬에 익히다가 소스 넣어 볶아주면 끝! 집에서 가장 만들기 쉬운 스테이크 요리니까요. 물론 푸짐함과 행복함은 서비스로 곁들여진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겠죠?

    이나라 키치한레시피 스테이크 등록일: 2015.01.13

  • 맛있는 이별, 투움바 파스타

    새로운 도전, 새로운 길, 새로운 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떠나는 그녀에게 언니는 따뜻한 밥이라도 든든히 준비해 주고 싶어 많은 고민을 해 봅니다. 누군가를 말로 위로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는 정말 맛있는 음식만한 위로도 없는 것 같아요.

    스밀라 키치한레시피 이나라 투움바 파스타 등록일: 2014.12.30

  • 엄마의 맛 나가사키 카스테라

    카스테라는 김밥이나 카레와 비슷한 음식인 것 같아요. 모든 사람에게 같은 분량과 재료를 줘도 다 각기 다른 맛이 나는, 그런 음식요. 아마 모든 빵집의 카스테라를 만난다 하더라도 엄마 맛과 똑같은 카스테라는 찾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엄마의 카스테라는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나만이 찾을 수 있는 엄마 특유의 향기가 숨어 있거든요.

    스밀라 키치한레시피 나가사키 카스테라 등록일: 2014.12.17

  • 어른이 돼야 아는 그 맛 굴짬뽕라면

    왜 어른이 돼야 찾게 되는 맛, 어른이 돼야 익숙해지는 맛, 어른이 돼야 좋아지는 맛이 생기는 걸까요? 그건 고단한 밥벌이에 익숙해져 있고, 익숙한 사랑에 길들여져 있고, 작은 행복에 둔감해진 채, 많은 것에 대해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에 새로운 맛, 신선한 맛을 찾게 되는 나름의 본능이 아닐까란 생각은 너무 비약일까요?

    스밀라 굴짬뽕 등록일: 2014.12.03

  • 가을과 겨울 사이 낙엽 엔딩 밀푀유 나베

    바람에서 제법 찬 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것이 정말 겨울이 금방 찾아올 것 같은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이 시기에는 그래서 더 허기가 지나 봐요. 몸으로 전해지는 노쇠한 기운들, 그리고 겨울로 접어들기 직전 움츠러들기 시작하는 어깨 결림을 보강하기 위해서 말이죠.

    스밀라 음식 레시피 나베 등록일: 2014.11.19

  • 11월, 일상의 유영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마음은 조급하고, 하. 지. 만 머릿속에 딴 생각만 자리 잡고 있는 시기가 딱 이맘때 아닌가 싶어요. -11월, NOVEMBER- 조급함이 자리 잡기에는 딱 한 뼘의 여유가 남아있어, 일상을 유영할 수 있는 한 달, 아직은 12월이 남아있으니까요.

    달콤한 펌킨 찰떡파이 스밀라 등록일: 2014.11.05

  • 내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 이 순간

    “라푼젤, 라푼젤, 너의 머리를 내려주렴.” 마녀가 성 아래에서 라푼젤을 향해 이렇게 외치면 황금실 같은 아주 길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가진 라푼젤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창가 고리에 감은 후 긴 머리가 내려보내고, 마녀는 라푼젤을 머리카락을 타고 성벽을 올라갑니다.

    브라우니 스밀라 키치한 레시피 등록일: 2014.10.21

  • 참, 서툰 그리움

    짠 내 나는 부둣가, 아침 해가 떠오를 준비조차 하고 있지 않은 신 새벽녘 두툼한 장화에 작업복 갈아입고 연안부두 수협공판장을 향했던 아빠의 뒷모습, 채 떠지지 않은 눈 비비며 바라본 아빠의 뒷모습이 새삼 그리운 가을입니다.

    꽃게 양념게장 스밀라 이나라 등록일: 2014.10.07

  • 길들인다는 것과 길들여진다는 것

    누군가에 의해 길들여지고, 또 누군가를 길들이며 살아가는 우리지만, 우린 가끔,,, 길들여짐에 대한 깊이를 잊고 살아간다.

    스밀라 이나라 레시피 음식 생활에세이 요리 등록일: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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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소설을 읽는다는 건 내가 변하기 위한 일

줄리언 반스의 신작. 영미문학의 대표작가답게 ‘소설은 이렇게 쓰는 장르’임을 입증해냈다. 엘리자베스 핀치라는 인물을 통해 진실의 아이러니를 들춰내고, 인간과 삶의 다면성을 지적으로 풀어냈다. 이 소설을 읽으며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란, 내가 변하기 위한 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제4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심사위원 전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책. 보름달이 환한 밤, 기억을 잃어버린 할머니는 여자아이로 변해 아이와 함께 우유갑 기차를 타고 할머니의 할머니를 만나러 간다. 꽃밥과 달전, 푸짐한 반찬들로 소담스럽게 차려진 할머니의 밥상은 한가위 보름달처럼 모두를 품어 안는 감동을 선사한다.

캔버스 위에 펼쳐진 밤의 세계

화가들에게 밤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밤을 주제로 명작을 남긴 거장 16인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낸 정우철 도슨트의 신간. 책을 가득 채운 101점의 그림은 밤의 고요한 시간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밤이 깊어질수록 별은 더 환해진다는 말처럼, 밤의 그림이 깊어질수록 감상의 여운은 길게 남는다.

삶을 구할 수학

피타고라스 정리, 근의 공식, 미적분이라는 말을 들을 때 무엇이 떠오르는가? 생멸을 반복하는 생명과는 다른, 시공간을 초월한 만고불변의 법칙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수학이 생명의 언어라면? 제목부터 아름다운 이 책은 수학이 삶을 이해하는 데, 살아가는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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