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그를 종합예체능인이라 부른다, <구텐버그>의 송용진
송용진이라는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뮤지컬배우, 가수’라고 나온다. 하지만 그는 가수가 먼저였다. 록밴드 쿠바의 보컬 송용진, 그렇다고 로커로 출발해 뮤지컬 배우로 유명세를 얻으니 다시 홍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사랑 앞에 한없이 약해지는 남자 ‘찰스 다네이’ 아니, ‘최수형’
“원작에도 나와 있지만 시드니 칼튼은 자신이 죽은 뒤 행복한 루시의 가족을 생각해요. 그들의 자식을 낳으면 시드니라고 이름을 지을 것이고 그 자식이 자식을 낳으면 또 시드니라고 이름을 짓고 행복하게 살 거라는 걸. 너무 가슴 아픈 사랑이지만 저라도 그렇게 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신 있어?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을 - <쓰릴 미> 정상윤
최근에는 남자 관객도 아주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후문. 어쨌든 7년 째 형성된 강력한 마니아층을 등에 업고 오늘도 무대에 오르는 정상윤, 공연 5분 전, 그는 송원근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오늘도 즐겁게, 행복하게 범죄를 저지르고, 살인을 저지르고, 즐기고 놀자’고. 무대 위 이런 ‘나’와 ‘그’를 미워하지 않을 자신, 과연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