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는 ‘누가 보는 사람만 없다면 슬쩍 갖다 버리고 싶은 존재’라고 가족을 정의했다. 가족이란 단어는 묵직한 정서적 환기를 불러일으키는 이상한 힘이 있다. 흉터처럼 잊고 살지만 지워지지 않고, 삶의 언저리로 밀어내 보아도 어느새 그 구심력으로 생활의 한 가운데로 다시 돌아오고야 만다.
최재훈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가족 영화 등록일: 2016.05.17
자유의 가치와 통제의 명분 사이 :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시빌 워>가 이야기 하고 싶고 나누고 싶어 하는 사유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라는 철학적 주제이다. 루소 감독은 각 인물 사이의 명분과 갈등, 그리고 그 사이에 오가는 복잡 미묘한 감정까지 아우르며 그 사유를 확장시킨다.
놓아버릴 때, 더 강해지는 삶의 의지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이미 4번이나 아카데미 수상에서 실패한 디카프리오가 ‘이래도 안 줄래’하는 맘으로 찍었을 거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영하 40도의 강추위 속에서 극한의 고통을 직접 몸으로 표현해내면서도 내면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는 그의 표정과 눈빛 연기는 그저 경이롭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버넌트 영화 등록일: 201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