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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책의 재미를 느낀 때는 언제부터였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소설은 거의 안 읽다시피 했어요. 학창시절에는 하루하루 버티면서 지냈던 것 같고 오히려 성인이 되고 나서야 책을 더 가까이 할 수 있었습니다. 자주 잡는 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책을 손에 잡으면 단숨에 읽어 내려가는 편이었습니다. 책 속의 글자들이 저에게 "재밌지? 궁금하지?" 하면서 말을 걸면서 다음 페이지로 또 다음페이지로 넘기게 하는 것 같았거든요.


 


독서는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통상 독서라고 하면 '책상에 앉아서 단행본을 멋지게 넘기며 사색하는 모습'만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reading' 'read'를 독서라고 본다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브런치나 블로그에 올라 온 좋아하는 작가의 짧은 에세이를 정독하는 것, 즉, 마음을 다해 글을 읽는 것도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독서가 일상생활 속에 자주 자리 잡게 될수록 나 자신만 바라보는 습관에서 벗어나 세상을 바라보는 순간들을 더 많이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독서는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저자님의 관심사는 무엇이며 그 관심사와 관계하여 읽을 계획인 책이 있나요?


 


저는 피해자를 지원하는 일을 주로 하는데 그 과정에서 바꿔야 하는 제도의 벽을 만나면 그 벽을 허무는 법제도개선 활동도 많이 합니다. 보통 그런 제도개선 활동은 혼자하기 보다는 여러 현장의 단체들과 연대해서 활동하는데요, 요새 활동가들의 연령이 어려지면서 이전과는 다른 소통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더라구요. 마침 최근 이러한 현상을 재미있게 분석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잘 살펴봐서 저도 ‘꼰대’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누구나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그 자체로 빛나는 꽃이죠. 함께 피어있어도 좋고 홀로 피어있어도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제가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 를 통해 소개하는 이야기들이 머나먼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손 맞잡을 수 있는 사람들 이야기라는 점을 기억해주시고 책을 통한 좋은 연대가 일어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명사 소개

김예원 (198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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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 인문/사회 저자

최신작 :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

중학교 때, 왜 오른쪽 눈이 없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태어날 때 의료 사고로 눈을 잃은 지 십여 년,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세상에는 이렇게 억울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법은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좋은 도구’라는 믿음으로 법조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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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추천

산둥 수용소

랭던 길키 저/이선숙 역

저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사람들 표정을 살펴보며 걷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다양한 사람들이 수용소라는 한 곳에 강제로 모이게 된 후 드러나는 천태만상의 군상을 잔잔하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각기 다른 사람들인 것 같지만 결국 서로를 보듬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 책도 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라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J. M. 바스콘셀로스 저/박동원 역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백번 정도는 읽은 책입니다. 그리고 읽을 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책입니다. 어린 제제의 마음을 따라가다보면 제가 지원하는 사건들의 어린 피해자들의 마음이 아련히 전해옵니다. 사람에 대한 공감과 이해에 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임 푸어

브리짓 슐트 저/안진이 역

일하며 아이들을 길러내는 엄마로서 큰 도움을 받았던 책입니다. 나는 왜 맨날 ‘시간 거지’로 사는가에 대하여 명확한 답을 주는 책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떤 태도로 인생을 바라봐야 하는지 돌아보게 해 주었습니다. 분석적이고 실행력 높은 저자의 역량에 도전 받기도 했구요.

톨스토이 단편선

톨스토이 저/권희정,김은경 공역

이 책도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보는 책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본성과 선악을 이야기를 통해 이토록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을까 감탄하게 됩니다. 특히 <바보이반>이야기를 좋아하는데요, 유한한 삶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살 것인지 생각하게 해 주는 좋은 책입니다.

어른이 되면

장혜영 저

‘왜 자꾸 장애인 차별이나 학대 사건이 발생하는 걸까요?’라는 질문에 저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살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다고 답변합니다. 좋으나 싫으나 삶속에서 자주 만나다보면 이해할 수 있고 상대방 입장도 되어 볼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은 말로만 거창한 ‘탈시설’이 이렇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생생한 현실 이야기라 참 재미있으면서도 진정성이 높습니다. 다른 독자께도 일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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